망한 공원에서 만나 도넛문고 13
오미경 지음 / 다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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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누군가를 바라보며 손인사를 건네는 듯한 고양이와, 그런 고양이를 올려다보는 한 #청소년 여학생의 모습에서 과연 '망한 공원'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번 도서 《망한 공원에서 만나》는 총 7개의 챕터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단편 소설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청소년소설 입니다. 

첫 번째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인해 이사를 오게 된 수하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하필 사업 실패로 이사 온 곳에는 '망 공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원이 위치하고 있어요. 심란한 마음으로 공원을 지나가던 수하 앞에는 날쌘 하얀 뭉치가 왔다 갔다 하더니, 그렇게 수하를 빤히 바라보게 됩니다. 이마 언저리와 꼬리는 갈색을 가진 고양, 고양이의 앙증맞은 입을 보는 순간 '모모'라는 이름이 튀어나와버리게 되지요. 그렇게 망 공원에서의 고양이는 사람들마다 그들에게서 불리는 다양한 이름으로 제각각으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오게 된 이온. 수하와의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그들에게도 변화가 오게 되고.
세 번째는 자신의 삶이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모습을 모른 채로 빈 껍데기인 것 마냥 그렇게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에게 한 시인이 나타나 그녀에게 용기를 건네고 그렇게 삶에 한 줄과 같은 빛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망 공원이란, 각기 서로 다른 삶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만남의 장소였어요. 각자의 삶 속에서 어두운 터널을 지나 비로소 찾게 된 행복. 인생의 가장 최악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응원이라는 문구가 참 잘 어울리는 책이었어요.


#청소년 #청소년소설 #망한공원에서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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