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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장연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누군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그 열정은 언제나 아름답다.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누군가의 엄마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조금 더 당당하게 세상에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사람. 자신만을 바라보는 아이들 덕분에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게 되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었음에 감사하고, 그 모든 것들이 엄마였기에 가능했다 표현하는 저자의 문장 하나하나에 가족을 향한 사랑, 아이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그녀 자신을 향한 자존감 등으로 가득해 책을 읽는 내내 덩달아 즐거웠던 도서 《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초록 초록한 자연 속에서 두 아들들과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며 나란히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긴 표지에서부터 저자의 삶의 에너지가 잘 전해지는 듯했다.
스스로에 대해 별것 없지만 나 자신을 발견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반가웠고, 간호학이었던 전공과 오랜 기간의 임상 활동을 발판 삼아 보건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위해 도약하는 저자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와 같은 여자로서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력단절에 결혼을 고민하던 찰나에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해 조금은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또 육아를 하면서 과연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여유라는 게 있을까 반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나를 사랑하는 것'을 통해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렇게 '삶'에 대해 사색하면서 '내 삶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그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고 거쳐가야 할 과정이지 않을까?
물론 어떠한 목표를 이해서 노력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당장 내 눈앞에 그려지는 것은 아닐 수 있을 테지만, 언젠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그 모습으로 반드시 나타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이 지금의 저자를 지금의 자리에 이끌어준 것이지 않을까.
나 자신에 대해 의심이 많았던 나에게, 진심으로 나만을 위한 목표, 꿈을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나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 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