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각 빨강머리앤 그림책 1
성은경 지음, 최유정 그림 / 빨강머리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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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10대, 20대, 그리고 30대를 지나오면서 올해는 유난히 부모님에 관한 서적들을 많이 찾아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몇 년 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의 이별 후에 더욱더 부모님 그리고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더욱더 커진 계기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마침, 지금 책에 대한 후기를 기록하고 있는 오늘은 '어버이날'이기도 합니다. 
다들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저는 작년에 아버지를 모시고 건강검진을 다녀왔어요.
언제든 어디에서든 제가 아버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달려와주실 것 같고, 어디서든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고 계실 것만 같았던 아버지였지만, 환자복을 입고 나오시는 아버지에게서는 든든함에 앞서 한없이 나약한 존재가 될 수 있구나 새삼 뭉클해졌던 순간이었어요. 그때가 떠오르면서 이번 도서의 제목에 이끌렸던 듯합니다.

도서 <#아버지생각>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아버지의 첫 번째 기일을 보내면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꺼내보는 시간들을 #그림동화 로 그려낸 #그림책 이에요. 

동네 길모퉁이 꽃밭에서 일을 하시던 아버지를 부르던 모습으로 시작되어요.

"아버지, 밥 먹으러 가이시더."

아버지는 언덕 위의 커다란 나무 위를 재빠르게 올라가서는 나무를 흔들기 시작하는데요. 높은 나무 위에서는 보라색 오디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저자의 치마 속에서 한가득 쌓인 오디 열매를 가득 안고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오곤 했더랬지요. 


영원히 제 곁에 계실 것만 같은 부모님이지만, 언젠가 저도 부모님과 함께 했던 과거의 추억들을 되뇌면서 두 분을 기억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부모님이 곁에 계심에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였어요. 
곁에 계실 때 더 자주 연락드리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보아야겠습니다.


#그림동화 #그림책 #힐링동화 #아버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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