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게 괜찮냐고 묻지 않았지만 - 학교폭력 트리우마 21년 극복기
창디 지음 / 창디연 / 202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북유럽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한창 성장기에 있는 예민한 시기에는 더더욱 있어서도 안 되는 일, 바로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도서에 대해 기록해 보려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도서는 출판사 #창디연 에서 #창디 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작가님께서 출간하신 도서 <아무도 내게 괜찮냐고 묻지 않았지만>입니다.

그가 10대이던 시절의 마주했던 학교 폭력은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30대가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아픈 시간이고, 여전히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일입니다. 제가 이번 도서를 선택하게 된 계기 또한 제 가족 중 이번 책의 저자와 유사한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어서 더더욱 책 속의 저자의 감정선에 이입되어 책을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어요.

'왜 하필 내가 따돌림을 당해야만 했을까?"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되뇌면서 정작 피해자인 자신에게서 학교 폭력의 이유를 찾으려던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제 가족도 그랬었겠지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 탓에 얻게 된 마음속 깊은 상처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하게 된 만화를 통해서 그 상처들로부터 조금씩은 벗어날 수 있게 되었고, 과거의 자신과 유사한 경험 탓에 힘겨워하고 있을 또 다른 이들을 위해서 용기를 건네주는 저자의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대견함이 공존했던 것 같아요. 힘들었던 시간을 통해서 벗어나서 다른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멀리서나마 저자를 응원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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