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권이 완료되었습니다 -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여행이라는 선물
권혜경 지음 / 오늘산책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람들이 저보고 지금까지 여행 다닌 데 쓴 돈을 합치면 집 한 채 값은 되겠네요, 합니다. 하지만 평생 꺼내 쓸 해피 카드가 생겼으니, 어쩌면 저는 집이 열 채 있는 사람보다 더 부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가 얼마나 여행을 사랑하는지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대목입니다.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과의 추억, 그 속에서 오는 새로운 깨우침, 그리고 그 시간들. 과연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요?
이번 도서 #발권이완료되었습니다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의 #여행기 가 담긴 #여행에세이 서적입니다.
저는 평소에 아주 계획적인 삶을 살아야만 하는, 저는 전형적인 'J'성향이지만, 여행만큼은 세세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큰 틀을 그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기대하지 못했던 상황이나 우연히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인연들과의 만남을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저자는, 사람들의 여행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일들이 많았고, 항공권 업무를 도와주는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했으니 그녀에게 여행이란, 일과 사랑을 모두 가져다주었던 소중한 추억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잡지나 책 그리고 텔레비전을 보다 눈에 띄는 장소가 있거나 작가의 발자취가 궁금할 때면 그곳을 찾아 떠나는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로, 언제나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남편 덕분에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여행하는 동안 꼭 대단하게 거창한 것들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곳을 탐방하는 것에서 오는 짜릿함 그리고 다녀온 후에 다시금 그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기억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가치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두컴컴한 밤하늘 아래, 노란색 불빛으로 가득한 밤의 전경이 담긴 어느 도시의 한 장면.
모두가 잠들어있는 시간, 누군가는 그 광경을 보며 황홀함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겠지요.
코로나 이후로 여행을 가지 못해 여행에 대한 갈증이 커지던 찰나, 이렇게 저자의 사랑 가득, 열정 가득한 여행기를 통해서 잠시나마 함께 여행을 하고 온 듯. 삶에서 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서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