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곁
박지현 지음 / 별빛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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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늘 분주했던 현대 사회에서 잠시나마 거리를 두고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외딴  시골 속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에서 혼자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나 홀로 사색의 시간을 즐겨보기로요.


오늘의 도서 #산책의곁 과 참 잘 어울리는 듯한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에 앉아 큰 창문을 통해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노래 삼아 한 줄 한 줄 읽어가는 이 시간은 그동안 제가 그토록 바래왔던 나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도서 <산책의 곁>은 #에세이 도서로, 저와 같이 #사색의시간 이 필요한 분들께 잔잔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듯한. 약간은 차가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표지이지만, 그 속에는 포근함과 아늑함, 그리고 따스함이 가득 채워져있었습니다. 


이렇게 창밖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에 이끌려 나가, 양쪽 신발을 덮고 있는 양쪽 청바지를 둘둘 걷어올리고 나는 양손에는 운동화 한 짝씩 들고 사각사각. 발밑으로 들려오는 진흙 소리에, 저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정말 오랜만에, 자연의 소리에 몸과 마음을 던져볼 수 있었어요.


이런 걸 보고 #사색 이라고 표현하는 걸까요?
카페에 앉아 읽었던 책 속의 짧은 문구들이 하나둘씩 악상이 떠오르듯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평소에는 무심코 흘려보냈던 자연 속 풍경들이 제 눈에 하나씩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사회에 이끌려 다니던 직장인이 비로소 '나 자신'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행복이라는 거, 그거 별것 아닌데, 왜 그동안 그 간단한 걸 잊고 지냈을까요? 사회 속에서 옅어지는 나만의 고유의 색깔이 흩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새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저는 그렇게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있었는데 왜 저는 그것을 챙기지 못했을까요? 


이번 도서 덕분에 오랜만에 제 자신과 마주하며, 저를 다독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가끔은 이렇게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산책의곁 #에세이 #사색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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