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는 동안 덜 괴롭고 싶다면 - 인생에 도움이 되는 어느 상담사의 노트
최효주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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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럴 때가 있다.
'내 마음 하나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는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분명 나의 마음이고 나의 생각인데, 도통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때가 있다. 분명 나의 삶인데, 내가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건지도 방향을 잃어가고 있는 듯 정처 없이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지만 도착지점이 어디인지 모르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는 그런 때...


SNS 속 사진들을 돌려보다 우연히 한 문구를 접하게 되었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그 문장을 한참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과연 나의 마음은 안녕한가?
나의 마음은 안녕하니?
부정도 긍정도 할 수가 없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나 또한 이번 도서의 저자처럼 임상심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누군가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주고 마음속 응어리들을 풀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모두가 행복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사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는 가르침을 배운 것입니다." - P5


심리학을 공부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하며 내가 심리학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느꼈던 순간이었음에 저자의 이 말에 백 번 천 번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심리학을 마주하기 전에는 누군가 나에게 선의를 베풀면 "왜? 왜 나에게 이렇게 선의를 베푸는 거지?" 먼저 의심으로 다가섰다면, 심리학을 배운 후로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존재 자체만으로 그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해 보려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음에, 심리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그만둔 지금도 여전히 심리 학도로서 그 과정들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나날들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도서.
생각보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서로가 서로에게 무관심해지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다고. 다정한 누군가가 내 주위에도 존재하고 있을 거라고. 그렇게 우리는 위안을 받고 위로를 주며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고 전하는 도서.




#그래도사는동안덜괴롭고싶다면 #미래의창 #최효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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