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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 서른다섯, 눈부신 생의 끝에서 결심한 것들
케이트 보울러 지음, 서지희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평점 :
#도서제공
이번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의 사고에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에게는 강한 자극을 남겼던 도서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환자분은 0암입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의사에게서 내려진 암 진단!!!
과연 여러분의 기분은 어떠실까요?
세상 모두가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는데 나만 세상 한가운데 멀뚱히 멈춰 서 있는 듯. 갑자기 찾아온 공허함...
분명 나도 쉬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무엇이 잘못된 걸까?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 그리고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 내일.
더 이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게 되지도 않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평범한 나의 일상들...
그랬던 나의 삶에서, 아주 평범한 보통의 나날들 속에서 크고 작은 감사함을 깨닫게 해준 도서.
저자는 서른다섯의 나이에 암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것도 생존율이 2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해요.
"암 선고 이후 내가 상상했던 미래, 노력으로 얻은 인생이 끝났다.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삶이 선택의 연속이라고만 여겨왔던 저자.
그래서 매 순간순간을 선택의 기로에 서, 결정을 하며 그렇게 살아왔지만, 더 이상 그녀가 계획했던 대로 살 수 없게 되었다면?
내 삶이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는 유명한 문구가 있지요. 그만큼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의 시간을 소중히 다루고 그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순간을 만들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문장일 거예요.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많고 계획들이 잔뜩 쌓여있는데, 앞으로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면, 과연 나라면 그 순간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
희망의 회로가 끊어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어질까요?
그렇지 않다면, 한정되어 있는 그 시간들이라도 가치있게 소중하게 보내보려 애써볼까요?
제가 혼자 수십 번을 되뇌었던 질문인데요.
여태 결정을 하지 못했어요. 나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도 제게는 어려운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정확하게 한 가지를 배웠어요.
늘 빠듯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깐의 '쉼'도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세상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성장을 강요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적당하게 쉬어갈 줄 아는 것도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오늘부터는 잠시나마 쉬면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들을, 그리고 사람들을 챙겨보려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