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와 지구별 별이 시리즈
한나 지음, 김기성 그림 / 로하이후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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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표지를 넘기면 가장 먼저 보여지는 장면이, 한 마리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고 있는 또다른 강아지를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여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인으로서 언젠가 마주해야 할 이별은 언제 생각해도 마음이 아려오는 듯 합니다.


오늘의 도서 #별이와지구별 은 #청소년 친구들을 위한 #그림책 이지만, 어른에게도 충분히 따뜻한 책이 되어주기에도 충분했습니다.


강이지들에게는 사람의 시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고 해요. 약 7배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지구에 다녀오는 벌이 얼른 끝날 수 있도록 해님과 달님이 시계에 마법을 걸어둔 것이지요. 그래서 개가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고 그만큼 개도 빨리 늙는답니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언젠가 꼭 한번씩은 이별이라는 것을 마주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고 세상의 순리이지만, 이별이라는 것은 언제다 되었든, 그 상대가 누가 되었든, 또 여러 차례 이별의 순간들을 마주했어도 여전히 마음이 힘든 일이지요. 더군다나 강아지의 경우, 사람과 달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반려인의 결정에 따라 그들의 삶이 정해지는 것이고, 또 반려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강아지들은 더더욱 반려인과 반려동물 사이의 유대관계가 더 단단하게 자리잡혀 있다보니, 더욱더 많이 힘든 이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특히나 얼마 전 식용견으로 사용되기 직전에 구출되어온 개들의 소식을 접한 후라 유기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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