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원 - 자연이 그랬어, 마음을 보라고
한성주 지음 / 북코리아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이 그랬어, 마음을 보라고...'


세상을 살다 보면, 나와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고, 오랜 기간 알고 지내서 이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했던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또 이 사람은 정말 나랑은 정말 안 맞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예상지도 못하게 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적정한 거리. 서로에게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오랜 만남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인 듯하다.


이번 도서는 우리에게 아나운서로 잘 알려져 있었던 전 아나운서 한성주 님의 저서이다. 저자가 원예치료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며 마음정원을 가꾸어나가면서 자연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매사 경쟁적이고 각박해져가는 삶 속에서 이번 도서는 따뜻한 온정이 가득가득, 조용히 위로를 건네는 듯한 도서다.


전 아나운서로서 대중들에게는 화려한 모습으로 기억이 되었던 그녀지만, 힘들었던 순간들 속의 그녀의 삶은 한없이 어둡기만 했는데, 따뜻한 정원 속에서 자신도 잊고 지냈던 순수함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 그렇게 또 마음을 치유해나가고 있었다.


가끔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도시의 삶을 내려두고 시골에 내려가서 생활을 하며 다시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되었다는 사연을 접하기도 했던 터라,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믿어서 이번 도서가 나에게는 더욱더 큰 힘이 되어주었던 도서다.


원예치료의 정의를, '사람의 몸과 마음, 영혼을 개선하기 위해 식물과 정원 활동을 이용하는 과정'이라 표현하는데,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그곳에 있는 식물들을 직접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서 움직여 활동을 해야 하고, 물을 주고 풀을 가꾸는 등. 자연 자체가 주는 위로라기보다는, 자연을 가꾸면서 활동을 함으로써 얻는 활력을 의미하는 듯했다.


누군가는 서로 소통도 되지 않는 식물에게 무슨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겠냐 하겠지만, 최소한 식물과 사람 사이에서의 갈등은 빚어지는 일은 없으니까. 식물 그 푸르름 자체만으로도 밝은 에너지를 뿜으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마음정원 #한성주 #북코리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