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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파랑 - 성우 남도형, 목소리로 세상을 물들이다
남도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4월
평점 :
"매 순간 치열하고 절실하게, 결국 나는 나만의 세계를
찾았다."
만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KBS 성우 공채 시험에 합격해, 2016년 KBS 라디오 연기 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데뷔한 후 지금까지 다채로운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
'성우'라는 직업을 가진 지 올해로 19년 차가 된 저자는,
부끄럽지만 저는 저자를 이번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자신의 직업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저자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순간들이었어요.
학교를 벗어나 사회인으로서 첫걸음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다소 엄격한 조직 생활이 낯설기만 했고, 적응 속도가 느렸던 그 무렵, 저자에게 이명이 찾아왔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미칠 것만 같았고 그렇게 그의 삶은 점점 피폐해져만 갔지만,
'그래,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길게 느껴졌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은 흘러갔고, 아무리 좋은 일도, 아무리 나쁜 일도 흘러가게 마련이니까.
그렇게 이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정신력이 필요함을 느꼈고, 그렇게 체력을 기르고 정신 수양을 위해 절에 다니면서 그곳에서 알게 된 스님과의 인연으로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대화하는 법을 습득하게 되면서,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보듬고 다독이면서 자신의 삶에, 시간들에 감사함을 깨닫게 되는 나날들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렇게 힘들고 어두웠던 시간들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들 속에서 조금 더 성숙해지면서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내면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조금 더 자신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저자.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들이 많은 감정들을 다채롭게 표현해 내야 하는 연기에서도 좋은 자양분이 되었고, 그 시간들이 있었던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저자.
이명이라는 것을 핑계로 주저앉을 수 있었지만, 그것이 좋은 계기가 되어 자신의 영역을 연기로까지 확장시켜나갈 수 있었던 것에는 꾸준함과 저자의 단단한 정신력이 뒷받침되었다는 것.
저는 모든 도서를 읽으면서 그 책에서 한 가지만 배운 게 있다면, 그 책은 나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도서라 자부하는데, 이번 도서를 통해 배운 것은 '끈기' 그리고 '강한 정신력' 이었습니다.
#성우 #에세이 #인생은파랑 #웅진지식하우스 #남도형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