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단어

아홉 단어
홍성미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4월

"앞뒤 다른 그녀들이 들려주는 이끄는 삶에 관한 아홉 가지 이야기."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네 명의 여성의 삶의 이야기를
아홉 개의 주제로 그려가는 도서.

#오늘의책 은 출판사 #모모북스 에서 출간된
《#아홉단어》입니다.


보라색의 표지에 '아홉 단어'라는 제목과
한 중의 소제목만이 담겨 있는, 아주 심플한 표지에, 조그마한 크기에 어느 가방에든 쏘옥 넣어 다닐 수 있는.
매 일정 사이사이 짧은 휴식시간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꺼내 읽었던 도서였어요.


책 속의 작가님들과 같은 여성으로서, 그들의 삶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흔하게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이 주제가 되어서 책에 더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네 명의 작가님들께 동일하게 아홉 개의 주제가 주어졌지만, 서로 다른 MBTI를 가지고 계셨던 덕분에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 성격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서 더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그러면서 과연 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어떤 생각을 했을까 혹은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을 읽을 때면, 제 과거의 시간들을 떠올려보기도 했고요.


서로의 삶의 속도가 다 다르듯이, 기억하고 있는 추억들도 가지각색이지만, 하나의 동일한 주제로 서로의 삶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도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큰 장점이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한다는 것이 언젠가부터 어려워지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가진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내 모습에서, 뭔가 어릴 적 나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었던 순수함도 많이 사라졌고, 이전보다 웃을 일도 많이 줄어들었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네 분의 작가님들을 통해서 그동안 잃고 지냈던 순수함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삶에 있어서 어떤 일에서든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가득 찼던 열정과 욕망 탓에 스스로 억제하고 절제하면서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받아왔었던 것 같은데, 인생에 있어서 '나를 위해서'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적당히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어요. 결국 모든 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한 일이었을 테니까요. 또 내려놓으면서 비워가는 과정들이 있어야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채워 넣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저도 부족한 글 솜씨이지만, 저의 일상들을 짧게나마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해요. 책 속의 작가님들처럼, 언젠가 저도 저와 마음이 잘 맞고 가치관이 유사한 누군가와 제 삶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볼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르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