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이혜림 지음 / 라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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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이 내렸던 엊그제 그리고 어제와는 상반되는 오늘의 날씨.
낮에는 햇볕이 아주 따가울 정도로 뜨거웠고, 저녁이 되어서는 그나마 선선한 바람이 불어 더위가 가신 것 같지만, 뭔가 가을이나 겨울과는 또다른... 매연 한가득 담겨 있는 듯한 깝깝하게 느껴지는 바람. 태국 방콕을 처음 갔을 때 공항에 내려 딱 느꼈던 그 미지근한..후덥지근함이 한국에서 느껴지는 듯한 하루였다.


벌써 올해로 130번째 기록하는 도서,
#오늘의책 은 출판사 #라곰 에서 #이혜림 님께서 출간하신 책 《#나만의리틀포레스트에산다 》


여행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접했고, 따뜻함이 가득히 전해졌던 동명의 영화 #리틀포레스트 가 떠올라 선택하게 된 도서다.


이번 책 역시도 책 표지에서부터 따스함이 물씬 풍겨졌다. #이혜림작가 님은 #브런치 에 글을 기록해왔고,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브런치를 애용하는 구독자에게는 익히 유명했었던 작가님.


"리틀 포레스트" = little forest
작가님께서 생각하신 의도는
"리틀 포 레스트" = Little For Rest 였다.
문자 그대로 '작은 숲'이 되기도 하지만, 어떻게 띄어쓰냐에 따라 '휴식을 위한 작은 공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누구든 진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
힘들 때 언제든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공간.'

그녀에게 지금의 텃밭이란 힘들었던 이에게 공간을 내어줄 수 있는, 위안이 될 수 있는 곳이었다.


한창 일에 바빠 끼니 조차 제때 해결하지 못할만큼 정신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일에 치여 생활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바빠서 힘들고 지치고 그런 것들을 느낄만한 여유조차 없었는데, 그 시간들이 다 지나고 지금에서 이렇게 보니, 남는 건 지쳐있는 나, 하나 뿐이다.


프린랜서로 시간,공간 제약 없이 글을 원하는 때에 글을 쓰며 일상을 남기는 작가님의 삶이 참 부러웠다. 물론 농촌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서툴고 실수들도 있겠지만, 여유로움도 느껴지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삶.



= 리틀 포레스트는 '이렇게 살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한 나만의 작은 실험이었다. 그리고 그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틀 포레스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과 함께 유유자적하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은 마음 잘 맞는 친구 한 둘과 함께 앞, 뒷집에 살면서 오늘은 옥수수를 삶아 A라는 친구집으로 가 수다를 떨고, 내일은 감자를 삶아 B라는 친구집으로 가 만담을 즐기는 그런 삶 말이다.


언젠가, 언젠가 나도 저렇게 여유를 만끽하며 하하호호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네이버책 #네이버도서 #도서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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