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 남몰래 난치병 10년 차, ‘빵먹다살찐떡’이 온몸으로 아프고 온몸으로 사랑한 날들
양유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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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첫 번째 일요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을까요?
봄비 끝에 따스한 기온과 함께 벚꽃이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모습에 괜히 설레기도 하면서 행복 가득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그동안 적어온 글들을 보니,
오늘로 2024년의 100번째 도서 리뷰입니다.
100번째 리뷰로 이번 도서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합니다.


오늘 기록할 도서는
출판사 #21세기북스 에서 #양유진 님께서
출간하신 #에세이 도서
《#고층입원실의갱스터할머니》 입니다.


이번 도서는 소개 영상을 접한 후로 정말 정말 정말
기다려졌던 도서였어요.
늘 밝기만 할 것 같던 유진님께서 남몰래
혼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거든요.


채널 구독자들뿐 이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던 그녀였기에, 그녀의 투병 소식이 더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한창 꿈이 많을 때, 그 꿈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나갈 시기에, 루푸스 환자로, 수도 없이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마주해야만 했던 시간들.


유진 님의 일상 하나하나에 함께 웃기도, 덩달아 울기도 하면서, 제 인생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감당하기 어려울 때면 주로 엄마를 찾아가곤 하는데
요즘 들어 엄마도 나를 찾아오는 걸 보니 인간관계란 평생 어려운 주제인가 보다. 그래도 엄마의 말처럼, 그리고 내가 믿는 대로 나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 잘해내려 한다." - p124.


힘든 시기에 넘어지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이왕이면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이겨내려는 유진님.

과연 내가 유진 님의 상황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고, 동시에 취업 준비를 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친구들은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대로 자신의 꿈을 찾아 앞으로 달려나가는데, 저만 도태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불안함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거든요.


그 힘든 마음을 달래 보기 위해 바다 앞 조용한 카페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시면서 마음 정리를 해보려고요. 그때도 마찬가지로, 나를 제외한 세상 모두가 다 행복한 것 같고, 다들 부지런히 바삐 움직이는데, 나만 세상 한가운데 멈춰 서 있는 듯이요.


유진님 덕분에 저도 다시 한번 힘내서 일어날 수 있는. 제게 주어진 환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자고 다짐을 해보았어요. 그러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고요.


유진님께서 제 후기를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멀리서나마 언제나 유진님을 응원하겠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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