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 깊은 내면의 ‘나’를 만나는 게슈탈트 심리상담 EBS CLASS ⓔ
김정규 지음 / EBS BOOKS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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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시대의 상황을 심리학과 잘 접목해 그려진 도서를 소개할게요.

EBS에서 출간된 《#이해받는것은모욕이다 》입니다.

인간이란, 원래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의미하는 단어로, 지금은 이러한 '사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며 공동체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본래 인간의 목적이지만, 점점 관계 맺는 일이 사라지면서 더 이상의 '사람'이란 의미는 무엇을 뜻할까요?


대가족의 모습이 당연시되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현시대는 '핵개인의 시대'라는 단어가 많이 활용될 만큼 모든 것들이 개인주의, 개인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거주지의 개념인 부동산의 형태를 보더라도 1인 혹은 2인 정도의 소규모 평수의 주거형태들이 급증하며 가구 수는 늘어나고 있고, 서로 간의 관계 또한 단절이 되고 있는 만큼, 타인과의 관계로 인한 문제들로 심리 상담을 찾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서로 대화가 사라지고 유대관계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환경의 변화"를 꼽았습니다.

특정 집단의 능력 부족이나 역할적인 부분에서의 실패보다는 '단절의 시대'라는 현 사회의 환경이 더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주변에 신뢰가 덜 가는 누군가가 있는 것이 아닌, 대화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것.


누구 할 것 없이 각자의 삶을 사느라 주변을 돌아보거나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만큼의 심리적 여유가 없다 보니 오해나 갈등 등이 증폭되고 더 심하게는 관계가 아예 끊겨버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각박한 세상일수록 누군가의 위로가 더더욱 필요하고 큰 용기를 주는 게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기 이전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잃어가는 각자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훼손되어가고 있는 모습 또한 언급하셨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타인의 위로를 위해 자신의 고유의 색을 저버릴까 싶기도 해서 여러 가지 방면에서 아쉬움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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