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학계에서 박완서 작가님을 빼고 논할 수 있을까? 박완서 작가님께서 타계하신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 더 이상 작가님의 새 작품을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 많지만, 이렇게나 작가님의 작품을 모아 엮은 도서를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고 영광스러웠다.도서의 표지에 담긴 작가님의 따스함이 가득한 미소처럼, 작가님의 문체는 그 미소보다 더 따뜻하고 포근함이 가득하다. 소설은 잘 읽지 않는 나지만,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들은 많이도 읽었던 것 같다. 작가님의 성함만 들어도 마음속 뜨거움이 올라오는 듯했는데, 마치 회사에서 엄청 혼나고 마음이 힘들고 지쳐있는 날, 따뜻한 방 안에서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운 나를 위해 토닥토닥 자장가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 포근함이 가득...작가님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글을 통해 문장들을 통해 작가님을 뵐 수 있어서...앞으로도 마음이 힘들 때면 작가님을 글을 꺼내 읽으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겠구나 하고 이렇게 모음집이 있어서, 작품들을 곁에 두고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하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