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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 우리가 연애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임윤선 지음 / 시공사 / 2023년 9월
평점 :
"사랑은 관념이자 이상이지만, 연애는 행위인 동시에 현실이다."
방송인이자 변호사인 임윤선의 연애와 결혼, 관계에 관한 통렬한 독설!
도서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관계란, 짠 바닷물과 같다.
목이 마르다고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른다.
그런 것이다, 관계란.'
"마트 다녀왔어."
-"혼자서?"
"응, 혼자."
-"그러면 안 돼, 주말에 혼자서 마트를 가고 그래? 연애는 해야지.
요즘은 왜 아무도 안 만나?"
주말에 마트에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는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꾸중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성인이 되어서는 이성을 만나 예쁘게 사랑도 해보면서 나와 마음이 잘 맞는 사람, 세계관이
나와 닮아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꼭 예쁜 가정을 이뤄야지. 연애와 결혼은 어쩌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필수적으로 지나야 하는 관문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을 만날수록, 굳이 내 소중한 시간을 내어 감정 소비하며
상처받고 가슴앓이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기보다는
벽을 두고 거리감을 두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도 믿었던 사람에게 느꼈던 배신감이
원인이었을까요?
결혼이 필수가 되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간 듯합니다. 주변에 제 나이 또래의 지인들에게만
물어보아도, "굳이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지 않을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