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할 때 나를 지켜준 한마디
미단 지음 / 센세이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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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 미단 / 센세이션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할 때 나를 지켜준 한 마디.'

10대에서 20대가 되었을 때도, 이제 정말 어른이 된 것 같아 어꺠가 무거워지고

생각이 많아졌는데, 20대에서 30대가 되니, 오히려 홀가분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유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와 숨이 막힐 것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저는 #에세이 류의 도서를 많이 찾아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에세이 를 읽었어요. 바로 #나만외로운게아니었구나 인데요.


간략하게 저자를 소개하자면, 지금은 평범한 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어린 시절 평범하지 않았던 가정에서 자라면서 표현할 수 없이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견뎌

냈다고 해요. 두 어머니 사이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황을 하기도 했고,

2017년에는 뇌종양 진단을 받으면서 그녀의 인생의 전환점을 맞기도 했었는데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 채로

살아오던 과거를 생각하면 고통스러웠지만 뇌종양 진단을 계기로 그 고통과 상처가

새로운 소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해요.


에세이 집이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그 중 

<'척'이라는 가면>의 챕터가 특히나 많이 와닿았어요.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 '척' 하며 살아가야 할 때가 많아요.

힘들거나 지칠 때면, 그렇지 않은 척 해야했고, 하기 싫은 일이 있을 때에도 억지로

괜찮은 척을 해야 했고...그런데 이 '척' 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언젠가는 다 드러나게 된다는 말에 고객을

끄덕이며 읽었어요. 제게 어두운,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부정적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아 애써 숨기면서 괜찮은 척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 이렇게 그 당시를 돌아보면, 

누군가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이고 싶어 '척'이라는 가면 속에 감추어진 제 자신의

마음은 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다 그게 쌓이고 쌓여 한 번에 터질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도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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