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치료의 시대 - DNA부터 뇌까지 최신 트렌드로 보는 12가지 건강수명 전략
이영진 지음 / 아침사과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노화를 자연스러운 생명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왔다. 주름이 늘어나고, 체력이 떨어지며,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을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 남긴 흔적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영진 박사의 <노화 치료의 시대>는 이러한 통념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노화는 정말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 아니면 우리가 개입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적 현상일까? 40년 넘게 노화 의학과 통합의학 분야를 개척해온 저자는 노화를 질병의 범주로 재정의한다. 최근 20여 년간 축적된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패러다임의 혁명이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암, 심혈관 질환, 치매, 대사성 질환 등은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세포 수준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세포 수준의 변화들은 이제 측정 가능하고, 진단 가능하며, 무엇보다 치료 가능한 대상이 되었다.


책은 노화를 유발하는 열두 가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매일 십만 번씩 발생하는 DNA 손상과 그 복구 능력의 감소, 세포 분열 횟수를 제한하는 텔로미어의 단축, 염증 물질을 분비하며 주변 세포까지 노화시키는 좀비 세포의 축적, 세포 내 노폐물을 재활용하는 자가포식 기능의 저하 등이 그것이다. 이 메커니즘들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마치 도미노처럼 하나가 무너지면 다른 것들도 연쇄적으로 악화된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한 가지를 개선하면 다른 것들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고혈압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듯, 이 열두 가지 세포 수준의 이상은 대부분의 노화 관련 질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위험 요인이다.

DNA 손상을 예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세포는 자외선, 환경 오염물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 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공격받는다. 젊을 때는 복구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열량을 제한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항산화제 섭취 등으로 DNA 손상을 평균 20~30% 줄일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있다. 더 나아가 식물의 폴리페놀을 꾸준히 섭취하면 복구 속도가 18% 향상되고, NAD+ 같은 핵심 효소를 보충하면 손상이 40%까지 감소한다는 것이다. 텔로미어에 관한 내용도 흥미롭다. 염색체 끝을 보호하는 이 구조물은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지며, 일정 길이 이하로 줄어들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노쇠 상태에 빠진다. 그런데 만성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의 텔로미어는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평균 10년이나 빨리 짧아진다. 스트레스가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실제로 우리를 늙게 만든다는 과학적 증거다. 반대로 명상, 운동, 사회적 지지 같은 스트레스 관리법이 텔로미어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된다.


특히 인상적인 개념은 노쇠 세포, 일명 좀비 세포다. 이들은 더 이상 분열하지는 않지만 죽지도 않은 채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며 주변의 건강한 세포까지 노화시킨다. 마치 좀비 영화에서 감염이 퍼지듯, 이 세포들은 노화를 전염시킨다. 그런데 이런 노쇠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세놀리틱 약물을 투여하자 실험동물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고 수명이 연장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놀리틱이 증상이 나타난 후에 대응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노화의 근본 원인을 다룬다는 점이다. 암이나 심혈관 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명만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시간, 즉 건강 수명을 증가시킨다. 자가포식 시스템도 흥미로운 주제다. 세포 내에서 낡고 손상된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이 메커니즘은 젊을 때는 효율적으로 작동하지만 나이가 들면 약해진다. 마치 쓰레기 처리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는 것과 같다. 그런데 간헐적 단식이나 열량 제한, 운동 등이 이 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 더 흥미로운 것은 메트포르민, 라파마이신, 레스베라트롤 같은 약물들이 실제로 단식하지 않아도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세포의 발전소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도 노화의 핵심 메커니즘이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이 소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세포는 활력을 잃고, 활성산소가 증가하며, 결국 세포 전체의 기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NAD+ 같은 핵심 조효소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것이 사백 개 이상의 대사 반응에 관여하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전신적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건강한 조직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를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법까지 시도되고 있다. 토끼와 돼지 실험에서 심근경색 부위에 미토콘드리아를 주입하자 심근 괴사가 현저히 줄고 심장 기능이 개선되었다. 간, 폐 등 다른 장기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노화 치료가 단순히 증상 완화를 넘어 손상된 조직의 실질적 복구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후성 유전적 변화에 관한 설명은 또 다른 차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DNA 염기서열은 바뀌지 않지만, 그 DNA가 어떻게 발현되는지는 환경, 생활습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DNA에 붙는 메틸기나 아세틸기 같은 화학적 표지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데, 이것이 바로 후성 유전적 변화다. 놀라운 것은 이런 변화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후성 유전적 세포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노화 시계를 되돌리거나 재설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에피드러그라 불리는 이런 약물들은 암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화, 만성 질환 예방, 손상된 조직의 재생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세포의 나이를 실제로 젊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공상과학 소설 같지만, 이제 과학적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의 각 조직에 있는 줄기세포도 기능이 떨어지거나 숫자가 줄어든다. 피부, 장, 뇌, 근육, 간 등 모든 장기의 줄기세포가 노화하면서 조직 재생 능력이 감소한다. 하지만 저자는 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자신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손상된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이 이미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이라는 미세 소포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작은 입자들은 세포 간 통신 수단으로, 단백질, RNA, 성장인자 등을 담아 다른 세포에 전달한다. 노화한 세포의 엑소좀은 염증과 노화를 전파하지만, 젊고 건강한 줄기세포의 엑소좀은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억제한다. 실제로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피부에 적용하면 주름이 개선되고, 탈모 부위에 적용하면 모발이 재생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면역 시스템의 노화도 빼놓을 수 없다. 나이가 들면 면역세포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만성 염증이 증가하며, 새로운 병원체에 대한 반응이 둔해진다. 그런데 백세 이상 장수 노인들을 연구해보니 그들의 면역 시스템에는 특별한 특징이 있었다. 염증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면역세포의 기능이 잘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장내 미생물의 역할도 점점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우리 몸에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소화, 면역, 신경전달물질 생성, 염증 조절 등 다양한 기능에 관여한다. 일반 노인과 장수 노인, 쇠약한 노인의 장내 미생물 구성은 확연히 다르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 프로바이오틱스나 대변 미생물 이식을 통해 이를 개선하는 것도 노화 치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같은 신경발달 질환에서도 특정 유산균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장-뇌 축 이론이 실제 치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의학은 주로 질병이 발생한 후에 개입해왔다.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고, 수술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노화를 질병으로 본다면,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세포 수준에서 예방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노화를 완전히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도 각 메커니즘마다 가능성과 한계를 분명히 언급한다. 개인마다 유전자, 환경,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다. 하지만 방향성은 명확하다. 노화는 더 이상 속수무책으로 맞이해야 할 운명이 아니라, 이해하고 관리하며 대응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과정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다. 건강 수명, 즉 활기차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백 세까지 산다 해도 마지막 20년을 병상에서 보낸다면 그것이 진정한 장수일까? 저자는 삶의 마지막까지 자신답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 수명이라고 강조한다. 수면,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사라는 기본 위에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천하라고 권한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그것이 건강 수명 연장과 삶의 질, 존엄성을 지키는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범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 극현실주의 부자 수업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자본의 부족으로 돌린다. 시드머니가 없어서, 좋은 투자 기회를 놓쳐서, 운이 따르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종봉과 제갈현열이 12년간 34만 명과 소통하며 발견한 진실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부자가 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돈이 아니라 시간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시간의 주도권을 잃는다는 것은 바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내 삶이 타인의 요구, 시스템의 톱니바퀴, 급여날짜라는 리듬에 종속되어 있다는 뜻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 시간에 쫓기고, 퇴근 후에는 피곤함에 쓰러지며,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과 의무적 모임으로 채워진다. 이런 패턴 속에서는 아무리 연봉이 올라도 부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시간이 나를 위해 일하지 않고, 내가 시간을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문제의 해법을 '시간 점검표'에서 찾는다. 하루 30분, 자신이 어디에 시간을 쓰는지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구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출퇴근 2시간, 업무 8시간, 식사와 휴식 3시간을 제외하면 진정으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는 순간,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돈이 아니라 설계의 문제였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자기계발서를 사고, 온라인 강의를 등록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3월이 되기 전에 흐지부지된다. 왜 그럴까? 열정이 부족해서? 의지가 약해서? 저자들은 전혀 다른 답을 제시한다. 끝내는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는 것'에 있다. 여기서 끝까지 한다는 것은 단순히 완료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시장이 반응할 때까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스템이 작동할 때까지 지속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블로그를 시작할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첫 글을 쓸 때 완벽을 기한다. 몇 주간 준비하고, 자료를 모으고, 최고의 글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한 블로그는 대부분 세 번째 글을 넘기지 못한다. 반면 어설프더라도 일주일에 두 번,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시간에 글을 올리는 구조를 만든 사람은 1년 후 100개의 글을 쌓는다. 글의 질은 시간이 해결하지만, 끝까지 가는 것은 구조만이 해결할 수 있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완성의 구조'다. 목표를 세우되 그것을 완성할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라. 블로그를 한다면 언제, 어떤 주제로, 몇 시간 동안 쓸 것인지를 먼저 정하라. 투자를 한다면 얼마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넣을 것인지를 자동화하라. 의지에 의존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실패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3F 모델의 첫 단계인 FIND는 자기탐색만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다.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돈이 흐르는 자리가 바로 문제 해결의 지점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찾을 때 거창한 재능이나 특별한 경험을 떠올린다. 하지만 저자들이 발견한 진실은 정반대다. 평범한 사람일수록 가장 큰 시장을 쉽게 이해하고, 그 시장이 원하는 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평범함이란 곧 다수가 겪는 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청소 도구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한 사례를 보자. 대기업 명함을 가진 누군가가 아니라, 매일 청소를 하며 불편함을 느낀 평범한 사람이 그 불편함을 해결하는 상품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평범함의 힘이다. 특별한 통찰이 아니라 일상 속 불편함에 대한 민감함이 사업이 되고, 수익이 되고, 자산이 된다. 자기선언문을 쓰는 과정은 이런 일상의 경험을 구조화하는 작업이다. '나는 1시간 이야기해도 지치지 않는 주제가 무엇인가', '내가 반복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다 보면 자신이 이미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창업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 팔 무엇, 팔 시장, 파는 방법을 아는 것이 전부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모두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행동, 경험, 상황 속에 이미 존재한다. 단지 그것을 발견하고 언어화하고 구조화하지 않았을 뿐이다.


FIND 단계에서 자신의 본질을 찾았다면, FORGE 단계는 그것을 시장이라는 현실에 던져보는 과정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멈춘다. 완벽하지 않으면 내놓을 수 없다는 생각, 비난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저자들은 명확하게 말한다. 완벽한 계획보다 어설픈 시작이 낫다. 왜냐하면 신뢰도는 콘텐츠의 질과는 상관없이 시간만큼 쌓이기 때문이다. 6개월 동안 완벽한 글 하나를 준비하는 것보다, 6개월 동안 어설픈 글 50개를 올리는 것이 훨씬 큰 자산이 된다. 시간이 쌓이면 초기의 어설픔은 성장의 증거가 되고, 그 성장의 스토리 자체가 또 다른 콘텐츠가 된다. FORGE 단계의 핵심은 반복과 피드백이다. 블로그든 SNS든 오픈채팅이든, 자신의 생각을 10회 이상 공유하라. 작은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하라. 관련 커뮤니티 3곳 이상에 참여해 네트워크의 반응을 수집하라. 이 과정에서 시장은 당신에게 신호를 보낸다. 어떤 주제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지, 어떤 가격대가 적절한지를 말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판단이 아니라 관찰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반응을 데이터로 받아들이라. 사람들이 클릭하지 않는다면 제목의 문제다. 읽다가 이탈한다면 첫 문단의 문제다. 공감은 하지만 구매하지 않는다면 가격이나 제안의 문제다. 이런 식으로 시장과 대화하며 자신의 업을 다듬어가는 과정이 바로 FORGE다.

부자가 되는 것의 본질은 자산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자산은 부동산이나 주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콘텐츠도 자산이고, 시스템도 자산이고, 네트워크도 자산이다. FREE 단계는 이런 자산들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구조화하는 단계다. 투자에 대한 저자들의 접근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들은 벼락부자를 꿈꾸게 하지 않는다. 대신 벼락거지가 되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반토막 전략, 분할매수 전략, 분할집중 시나리오와 같은 도구들은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기법이 아니라, 심리적 흔들림을 줄이고 장기 복리를 작동시키는 행동 구조화 장치다. 반토막 전략의 핵심은 단순하다. 투자한 돈이 반으로 줄어들어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금액만 투자하라. 이것은 소극적 투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다. 시장이 폭락해도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 시간은 당신 편이 된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투자처라도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면 그것은 이미 실패한 투자다. 분할매수 전략은 조급함을 제거하는 도구다. 한 번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대신, 정해진 주기로 정해진 금액을 꾸준히 투입한다. 이렇게 하면 시장이 좋을 때는 모두와 함께 웃을 수 있고, 시장이 나쁠 때는 평균 단가를 낮추며 홀로 웃을 수 있다. 타이밍을 맞추려는 노력 대신 시간을 활용하는 전략인 것이다. 이 모든 전략의 기저에는 자동화가 있다. 수입의 20%를 자동 이체로 투자 계좌에 넣고 손대지 않는다. 월 1회 나의 업 성과 리포트를 작성해 성장률을 시각화한다. 이런 시스템이 작동하면 의지력은 필요 없어진다. 시스템이 나를 대신해서 부자가 되는 길을 걷게 만든다.


저자들이 전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평범함에 대한 재해석이다. 그들은 말한다. "나는 평범했기에, 누구보다 오래 버틸 수 있었다." 이 문장에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비범함은 폭발적이지만 지속되기 어렵다. 평범함은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벼락부자를 꿈꾸는 것과 벼락거지 취급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이다. 둘 다 단기적 결과에 집착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하지만 진짜 부자는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시스템을 믿고, 시간을 믿고, 자신의 평범함이 쌓이는 과정을 믿는다. 상대적 박탈감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겪는 감정이다. SNS를 열면 누군가는 더 많이 벌고, 더 빨리 성공하고, 더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삶의 한 장면일 뿐이다. 진짜 부자의 삶은 화려하지 않다. 그것은 꾸준하고, 반복적이고, 때로는 지루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지루함 속에서 복리는 작동하고, 자산은 쌓이고, 자유는 확장된다. 평범함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평범함을 한계로 본다. 하지만 평범함을 자산으로 바라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나의 일상이 콘텐츠가 되고, 나의 불편함이 사업 아이템이 되고, 나의 꾸준함이 신뢰가 된다. 특별함을 추구하는 대신 평범함을 깊이 있게 파고들 때, 오히려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가 만들어진다.


책이 제시하는 부자로 가는 길은 화려하지 않다. 시간 점검표를 쓰고, 자기선언문을 작성하고, 작은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꾸준히 투자하는 일상의 반복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루틴이 구조화될 때, 평범한 삶은 자산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변한다. 부자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선택의 자유를 가진 사람이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하기 싫은 일을 거절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이런 자유는 복권 당첨이나 대박 투자로 얻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구조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금 나의 삶의 구조는 어떤가? 나의 시간은 누구를 위해 흐르고 있는가? 내가 하는 일은 자산으로 쌓이고 있는가, 아니면 소비로 사라지고 있는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책은 끝났지만 나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오늘의 시간 점검표를 쓰고, 이번 주 끝내야 할 일 하나를 정하고, 이번 달 자기선언문 초안을 완성하고, 다음 달 작은 수익 실험을 시작해 본다. 거창할 필요 없다. 완벽할 필요도 없다. 단지 시작하고, 끝내고, 반복한다. 그 평범한 반복 속에서, 나만의 부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범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 극현실주의 부자 수업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자본의 부족으로 돌린다. 시드머니가 없어서, 좋은 투자 기회를 놓쳐서, 운이 따르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종봉과 제갈현열이 12년간 34만 명과 소통하며 발견한 진실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부자가 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돈이 아니라 시간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시간의 주도권을 잃는다는 것은 바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내 삶이 타인의 요구, 시스템의 톱니바퀴, 급여날짜라는 리듬에 종속되어 있다는 뜻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 시간에 쫓기고, 퇴근 후에는 피곤함에 쓰러지며,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과 의무적 모임으로 채워진다. 이런 패턴 속에서는 아무리 연봉이 올라도 부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시간이 나를 위해 일하지 않고, 내가 시간을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문제의 해법을 '시간 점검표'에서 찾는다. 하루 30분, 자신이 어디에 시간을 쓰는지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구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출퇴근 2시간, 업무 8시간, 식사와 휴식 3시간을 제외하면 진정으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는 순간,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돈이 아니라 설계의 문제였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자기계발서를 사고, 온라인 강의를 등록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3월이 되기 전에 흐지부지된다. 왜 그럴까? 열정이 부족해서? 의지가 약해서? 저자들은 전혀 다른 답을 제시한다. 끝내는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는 것'에 있다. 여기서 끝까지 한다는 것은 단순히 완료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시장이 반응할 때까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스템이 작동할 때까지 지속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블로그를 시작할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첫 글을 쓸 때 완벽을 기한다. 몇 주간 준비하고, 자료를 모으고, 최고의 글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한 블로그는 대부분 세 번째 글을 넘기지 못한다. 반면 어설프더라도 일주일에 두 번,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시간에 글을 올리는 구조를 만든 사람은 1년 후 100개의 글을 쌓는다. 글의 질은 시간이 해결하지만, 끝까지 가는 것은 구조만이 해결할 수 있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완성의 구조'다. 목표를 세우되 그것을 완성할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라. 블로그를 한다면 언제, 어떤 주제로, 몇 시간 동안 쓸 것인지를 먼저 정하라. 투자를 한다면 얼마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넣을 것인지를 자동화하라. 의지에 의존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실패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3F 모델의 첫 단계인 FIND는 단순한 자기탐색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다.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돈이 흐르는 자리가 바로 문제 해결의 지점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찾을 때 거창한 재능이나 특별한 경험을 떠올린다. 하지만 저자들이 발견한 진실은 정반대다. 평범한 사람일수록 가장 큰 시장을 쉽게 이해하고, 그 시장이 원하는 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평범함이란 곧 다수가 겪는 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청소 도구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한 사례를 보자. 대기업 명함을 가진 누군가가 아니라, 매일 청소를 하며 불편함을 느낀 평범한 사람이 그 불편함을 해결하는 상품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평범함의 힘이다. 특별한 통찰이 아니라 일상 속 불편함에 대한 민감함이 사업이 되고, 수익이 되고, 자산이 된다. 자기선언문을 쓰는 과정은 이런 일상의 경험을 구조화하는 작업이다. '나는 1시간 이야기해도 지치지 않는 주제가 무엇인가', '내가 반복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다 보면 자신이 이미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창업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 팔 무엇, 팔 시장, 파는 방법을 아는 것이 전부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모두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행동, 경험, 상황 속에 이미 존재한다. 단지 그것을 발견하고 언어화하고 구조화하지 않았을 뿐이다.


FIND 단계에서 자신의 본질을 찾았다면, FORGE 단계는 그것을 시장이라는 현실에 던져보는 과정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멈춘다. 완벽하지 않으면 내놓을 수 없다는 생각, 비난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저자들은 명확하게 말한다. 완벽한 계획보다 어설픈 시작이 낫다. 왜냐하면 신뢰도는 콘텐츠의 질과는 상관없이 시간만큼 쌓이기 때문이다. 6개월 동안 완벽한 글 하나를 준비하는 것보다, 6개월 동안 어설픈 글 50개를 올리는 것이 훨씬 큰 자산이 된다. 시간이 쌓이면 초기의 어설픔은 성장의 증거가 되고, 그 성장의 스토리 자체가 또 다른 콘텐츠가 된다. FORGE 단계의 핵심은 반복과 피드백이다. 블로그든 SNS든 오픈채팅이든, 자신의 생각을 10회 이상 공유하라. 작은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하라. 관련 커뮤니티 3곳 이상에 참여해 네트워크의 반응을 수집하라. 이 과정에서 시장은 당신에게 신호를 보낸다. 어떤 주제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지, 어떤 가격대가 적절한지를 말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판단이 아니라 관찰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반응을 데이터로 받아들이라. 사람들이 클릭하지 않는다면 제목의 문제다. 읽다가 이탈한다면 첫 문단의 문제다. 공감은 하지만 구매하지 않는다면 가격이나 제안의 문제다. 이런 식으로 시장과 대화하며 자신의 업을 다듬어가는 과정이 바로 FORGE다.


부자가 되는 것의 본질은 자산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자산은 부동산이나 주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콘텐츠도 자산이고, 시스템도 자산이고, 네트워크도 자산이다. FREE 단계는 이런 자산들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구조화하는 단계다. 투자에 대한 저자들의 접근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들은 벼락부자를 꿈꾸게 하지 않는다. 대신 벼락거지가 되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반토막 전략, 분할매수 전략, 분할집중 시나리오와 같은 도구들은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기법이 아니라, 심리적 흔들림을 줄이고 장기 복리를 작동시키는 행동 구조화 장치다. 반토막 전략의 핵심은 단순하다. 투자한 돈이 반으로 줄어들어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금액만 투자하라. 이것은 소극적 투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다. 시장이 폭락해도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 시간은 당신 편이 된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투자처라도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면 그것은 이미 실패한 투자다. 분할매수 전략은 조급함을 제거하는 도구다. 한 번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대신, 정해진 주기로 정해진 금액을 꾸준히 투입한다. 이렇게 하면 시장이 좋을 때는 모두와 함께 웃을 수 있고, 시장이 나쁠 때는 평균 단가를 낮추며 홀로 웃을 수 있다. 타이밍을 맞추려는 노력 대신 시간을 활용하는 전략인 것이다. 이 모든 전략의 기저에는 자동화가 있다. 수입의 20%를 자동 이체로 투자 계좌에 넣고 손대지 않는다. 월 1회 나의 업 성과 리포트를 작성해 성장률을 시각화한다. 이런 시스템이 작동하면 의지력은 필요 없어진다. 시스템이 나를 대신해서 부자가 되는 길을 걷게 만든다.


저자들이 전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평범함에 대한 재해석이다. 그들은 말한다. "나는 평범했기에, 누구보다 오래 버틸 수 있었다." 이 문장에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비범함은 폭발적이지만 지속되기 어렵다. 평범함은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벼락부자를 꿈꾸는 것과 벼락거지 취급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이다. 둘 다 단기적 결과에 집착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하지만 진짜 부자는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시스템을 믿고, 시간을 믿고, 자신의 평범함이 쌓이는 과정을 믿는다. 상대적 박탈감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겪는 감정이다. SNS를 열면 누군가는 더 많이 벌고, 더 빨리 성공하고, 더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삶의 한 장면일 뿐이다. 진짜 부자의 삶은 화려하지 않다. 그것은 꾸준하고, 반복적이고, 때로는 지루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지루함 속에서 복리는 작동하고, 자산은 쌓이고, 자유는 확장된다. 평범함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평범함을 한계로 본다. 하지만 평범함을 자산으로 바라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나의 일상이 콘텐츠가 되고, 나의 불편함이 사업 아이템이 되고, 나의 꾸준함이 신뢰가 된다. 특별함을 추구하는 대신 평범함을 깊이 있게 파고들 때, 오히려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가 만들어진다.


책이 제시하는 부자로 가는 길은 화려하지 않다. 시간 점검표를 쓰고, 자기선언문을 작성하고, 작은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꾸준히 투자하는 일상의 반복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루틴이 구조화될 때, 평범한 삶은 자산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변한다. 부자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선택의 자유를 가진 사람이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하기 싫은 일을 거절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이런 자유는 복권 당첨이나 대박 투자로 얻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구조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금 나의 삶의 구조는 어떤가? 나의 시간은 누구를 위해 흐르고 있는가? 내가 하는 일은 자산으로 쌓이고 있는가, 아니면 소비로 사라지고 있는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책은 끝났지만 나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오늘의 시간 점검표를 쓰고, 이번 주 끝내야 할 일 하나를 정하고, 이번 달 자기선언문 초안을 완성하고, 다음 달 작은 수익 실험을 시작해 본다. 거창할 필요 없다. 완벽할 필요도 없다. 단지 시작하고, 끝내고, 반복한다. 그 평범한 반복 속에서, 나만의 부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
디노더노마드(이지영)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 나는 돈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배웠다. 마치 그것이 천박한 욕심이라도 되는 양, 우리는 돈을 멀리해야 하고 정신적 가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말들을 듣고 자랐다. 하지만 매달 통장에 찍히는 숫자 앞에서 한숨을 내쉬며, 카드값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돈이 전부는 아니잖아"라고 스스로를 위로해왔다. 그런데 이지영 대표의 이야기를 읽으며 깨달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에 대한 위선적인 초연함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편에 있는 '솔직함'이었다는 것을. 170만 원이라는 월급 앞에서 불안해하고, 에르메스 가방을 든 누군가를 보며 부러워하는 마음. 그 감정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변화의 첫걸음이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오랫동안 내 욕망을 감춰왔다. 더 나은 집에서 살고 싶고, 좋아하는 것들을 가격 걱정 없이 사고 싶고,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평범한 바람들을. 그런 마음을 드러내면 속물처럼 보일까 봐, 혹은 너무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비춰질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그 두려움 뒤에 숨어 있던 건 결국 나 자신에 대한 불신이었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 '나는 그렇게까지 될 수 없다'는 스스로에 대한 부정이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며, 복지가 좋다는 이유로 수많은 청년들이 그 자리를 향해 달려간다. 나 역시 그랬다. 취업이 되지 않아 방황하던 시기,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고민이 해결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막상 그 '안정'을 손에 쥐고 나면, 우리는 또 다른 불안과 마주하게 된다. 이지영 대표가 느꼈던 그 불안. '이대로 평생을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질문. 그것은 단순히 돈이 적어서가 아니라, 내 삶이 예측 가능한 궤도 위를 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것에 대한 공포였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조금씩 오르는 연봉, 정해진 승진 경로. 그 속에서 나는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안정은 때로 우리를 가두는 감옥이 된다. 그 안에서는 안전하지만, 동시에 성장도 멈춘다. 새로운 시도는 리스크가 되고, 도전은 무모함으로 치부된다. "그래도 지금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야?"라는 주변의 말들이 나를 제자리에 묶어두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계속 물음표가 떠올랐다. 정말 이게 내가 원하던 삶일까? 이렇게 살다 죽는 게 후회 없는 선택일까? 이지영 대표는 그 물음에 답하는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용기. 그것은 무모함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신념이었다. 그녀의 선택을 보며 나는 깨달았다. 진짜 위험은 실패가 아니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말이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불안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여긴다. 불안은 제거해야 할 감정이고,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지영 대표의 이야기는 불안을 다르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녀에게 불안은 견뎌야 할 고통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강력한 에너지였다. 월급 170만 원 앞에서 느꼈던 답답함,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에르메스 같은 걸 들어봐야 알지"라는 자극적인 한마디. 이 모든 것들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불안은 그녀를 마비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전환되어, 부업을 검색하고, 첫 상품을 올리고, 주문 알림에 짜릿함을 느끼는 순간들로 이어졌다. 나는 오랫동안 내 불안을 숨기려고만 했다. 잘될 거야, 괜찮을 거야, 다들 이렇게 사는 거야. 이런 말들로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변화를 미루어왔다. 하지만 불안을 억누르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시간을 늦추는 것뿐이었다. 진짜 필요한 건 불안을 인정하고, 그것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귀 기울이는 것이었다. 불안은 내면의 경보음이다. 지금의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신호.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 이지영 대표는 그 경보음을 무시하지 않았다. 대신 그것을 연료 삼아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3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번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그 솔직함을 행동으로 옮긴 용기의 결과였다.


이지영 대표의 성공 스토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스템'에 대한 강조였다.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만들어서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이것이 진짜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그녀의 통찰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우리는 흔히 성공을 '더 많이 일하는 것'과 동일시한다. 더 오래 앉아 있고,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더 적게 쉬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시간을 파는 것에 불과하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수익도 멈추는 구조. 그런 방식으로는 영원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 이지영 대표는 온라인 셀러로 시작하면서, 작은 주문 하나의 짜릿함에서 시작해 점차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쿠팡 로켓그로스, 구매대행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혼자가 아닌 팀과 함께 일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일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것이 바로 진짜 자유였다. 나는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나는 얼마나 시스템에 대해 고민했을까? 나는 여전히 내 시간을 쪼개서 파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더 많이 벌기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일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악순환 속에 갇혀 있지 않은가? 진짜 변화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나만의 콘텐츠, 나만의 제품, 나만의 프로세스. 그것들이 나 없이도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 때, 비로소 시간과 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책에서 가장 인간적으로 다가온 부분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메시지였다. 이지영 대표는 성공한 후에도 자신의 노하우를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제자들과 함께 도전의 길을 걷고, 그들의 성공을 돕는 일에 시간을 쏟고 있다. 부자가 되면 외로워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종종 고립되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이지영 대표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자신의 성공을 혼자만의 것으로 가두지 않고, 그것을 나누고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녀에게 진짜 부는 혼자 쌓는 것이 아니라, 함께 키워가는 것이었다.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생태계는 더욱 단단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고객이 되고, 파트너가 되고, 지지자가 된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지만, 함께라면 훨씬 더 큰 파급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내 삶을 되돌아보았다. 나는 얼마나 나눔을 실천하고 있을까?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있을까? 아니면 경쟁 심리에 갇혀, 내 것만 지키려고 움츠러들고 있는 건 아닐까? 진짜 부자는 나누는 사람이다. 그것이 물질이든, 지식이든, 시간이든,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이지영 대표에게 "에르메스 같은 걸 들어봐야 알지"라는 말은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었다. 그 한마디가 그녀에게 비전을 심어주었고, 그 비전이 행동으로 이어졌고, 그 행동이 결과를 만들어냈다.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필요하다. 나만의 '에르메스 모멘트'. 나를 흔들고, 자극하고, 깨우는 그 무언가. 그것은 물질일 수도 있고, 경험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안전하게 살려고 노력해왔다. 실패하지 않는 것, 부끄럽지 않은 것,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내 기준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소극적인 삶의 방식이었다. 무언가를 피하려는 삶이지,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는 삶은 아니었다.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무엇을 피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원하는가. 어떤 실패를 두려워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성공을 꿈꾸는가. 이지영 대표는 에르메스 가방이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시각화했다. 나도 그런 구체적인 비전이 필요하다. 막연한 '잘 살고 싶다'가 아니라,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이런 일을 하고 싶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나는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다. 지금 당장은 작고 보잘것없을지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불안은 나를 멈추게 하는 게 아니라, 더 빨리 달리게 만드는 신호등이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귀 기울이며, 행동으로 옮기겠다. 이지영 대표는 말한다. 누구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나는 그 말을 믿는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하겠다. 돈이 좋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그 솔직함을 무기로 삼아, 내가 꿈꾸는 삶을 향해 나아가겠다. 공무원에서 100억 원 사업가로 변신한 이지영 대표처럼,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책을 덮는 순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시작하는 서양철학사 - 탈레스부터 보드리야르까지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기
강영계 지음 / 해냄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함이란 과거의 철학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과 세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태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