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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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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네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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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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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SBS 파워 FM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 진행을 맡은 김창완이 청취자에게 보낸 엽서 일부를 제작진이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진 이후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세상 살이라는게 그렇게 자로 잰  듯 떨어지지 않습니다.좀 여유롭게 생각하세요.


제가 위에 그린 동그라미 중에 두개의 동그라미만 그럴듯 합니다.

회사 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 입니다.


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위에 그린 동그라미를

네모라고 하겠습니까?,

세모라고 하겠습니까?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열두 살은 열두 살 대로, 서른 두살은 서른 두살 대로, 찌그러진 동그라미는 찌그러진 대로 오늘을 산다."

참 잔잔한 울림을 주는 문장이다.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남들에게 뒤쳐질 수 없다는 강박 관념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쉼을 선사해 주는 문장인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김창완님이 진행하시고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사연들과 에피소드를 엮어 신간을 출간한다고 한다. 먼저 가제본을 읽을 기회가 있어 먼저 읽어보았다. 가제본으로 내용의 일부지만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를 가지고 읽었다.


저자인 김창완님은 그룹 '산울림'의 리드보컬. 1977년 록 밴드 ‘산울림’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가수와 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 대표곡으로는 「아니 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청춘」, 「너의 의미」,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안녕」,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찻잔」, 「개구쟁이」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이제야 보이네』, 『사일런트 머신, 길자』, 『안녕, 나의 모든 하루』,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개구쟁이』 등이 있다. 주요 음반으로 산울림 1집~13집을 비롯해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운동회」 등 동요집들이 있다. 2008년, 젊은 뮤지션들과 ‘김창완 밴드’를 결성하여 EP 앨범 「The Happiest」와 1집 「BUS」(2009)를 발표했다. 현재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 MBC TV 「음악여행 라라라」의 진행을 맡고 있다.

 

1978년부터 매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마음을 빌려 썼다. 그중 23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원고를 모아 이번 서책인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로 펴냈다. 마음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찌그러진 일상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인 것이다.


작가의 말 - 부디 안녕하시길

1장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2장 준비된 어른보다는 늘 새로운 어른

3장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합니다

4장 미워했던 나를 용서하는 일

5장 이별을 계획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서


김창완의 아침인사 ….

이해인 수녀님의 <3월의 바람 속에> 라는 시는

 

어디선지 몰래 들어 온 근심 걱정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읍니다.

흰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송이 피워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라고 시작합니다.

 

그래요.. 오늘 아침, 바람 뿐 아니라 내린다고 하기에도 뭐한 비가 훅 뿌려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창 오는 길에 만난 새들, 강물, 바람, 비, 눈, 햇살, 구름…

 

모든 것이 의도가 없었슴이….

그 어떤 의미가 아니었슴이 분명해지는 이 깨달음은 저에게 또 다른 의미입니다.


아침창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과 행복을 위해 말없이 기도합니다.

어렸을 떄부터 참 좋아했던 가수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활약해 온 김창완님… 어제도 아침창 프로그램을 들어보았다. 라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커피한잔 그리고 아직은 가제본이지만 김창완 님이 내신 에세이 집 한권…. 아침에도 사회 생활의 복잡함과 버거움을 내려놓고 힐리의 시간을 가져본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프닝 멘트를 김창완님이 직접 쓰시는지, 전문 작가님이 쓰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오프닝 멘트가 참 마음에 든다. 학창 시절에 참 좋아했고, 외우고 했던 이해인님의 시를 이야기해 준다.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과 시 한편과 커피 향…참 좋은 조합이다. 2014년에 라디오 사연에 답을 해준 김창완님의 편지내용에 나오는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책 제목으로 했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경쟁적이고 내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을 이겨야 하기 때문에 나와는 다르고 모난 것은 따돌리고 배척하는 것 같다. 모든 것에 정답을 정해놓고 정답이 아니면 오답이라는 이분법 적인 논리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세상은 이분법적인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정확하게 잘 그려진 동그라미만이 정답이고 여기에서 벗어난 것 동그라미가 아니라는 생각만을 하느라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것을 아닐까… 이 사회가 정확한 동그라미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너무나 획일적이고 무미 건조하고 인간미 없는 사회일 것이다. 찌그러지 동그라미도 삼각형같은 동그라미도… 모두가 동그라미 인 것이다. 잘 그려진 동그라미면 더 좋겠지만, 찌그러진 동그라미가 더 인간적이고 정감이 가는 것은 나만의 감정이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비는 다 어제 내린 비고 계절은 다 잊힌 계절일지 몰라요. 그래도 내 가족 내 친구들이 하나같이 과거시제가 아닌 게 다행입니다. 우리에게 늘 미래가 있고 내일이 기다리게 되는 건 짱구 짱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릇 모든 생명에겐 내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을 과거지사로 보는 건 묵은 습관인지도 모르지요. 서둘러 작별할 일도 성급히 맞을 일도 아닙니다. 그저 오늘에 감사하며 겸허하게 내일을 기다립니다.

- 생명에게는 내일이 있습니다, 중에서

감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감사의 의미는 우리가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감사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목적을 이루고, 삶의 임무를 수행하고, 삶의 책임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의 감사는 삶의 시작이자 끝이며, 삶의 힘이자 축복이며,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여러  자기 계발 서적에서 감사의 효과와 결과에 대해서 익히 들은 바가 많다. 감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놀라운 경험을 많다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것과 같이, 오늘에 감사하며 겸허하게 내일을 기다리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총리뷰

저자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네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출간전 가제본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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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오에 컬렉션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이민희 옮김, 남휘정 해설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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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글쓰기와 관련한 서책들의 출간이 많아지고 있다. ICT 기술의 발달로 일반 사람들도 자신만의 책이나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해 졌고, 글쓰기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를 통한 자아실현과 감정 조절 등 여러 효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글쓰기는 협의적으로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부터 자신의 문장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교류의 영역도 넓힐 수 있다. 요즈음 정신 건강과 관련하여 글쓰기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작년부터 책을 읽고 서평을 하고 있는데, 이제 글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글쓰기 방법이나 효율적인 글쓰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일본에서 두번째로 노벨 문삭상을 받은 오에 겐자브로의 새로운 문학에 대한 단상을 주제로 한 신간이 출간되어 읽게 되었다. 글쓰기와 관련한 저자의 제언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오에 겐자부로의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이다.


저자인 오에 겐자브로는 일본 소설가로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하였다. 대학 재학 중 발표한 단편소설 「기묘한 아르바이트」(1957)가 [마이니치신문]에 언급되면서 주목받고 평론가들의 좋은 평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듬해에 단편 「사육」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최연소 수상하면서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등단 초기에는 전후 일본의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의 방황과 좌절을 그려냈고 60년대에는 미일안보조약 재개정 반대 시위와 학생운동 등 민주주의로 향하는 진보적인 흐름을 작품 속에 그려냈다. 훗날 노벨문학상 수상식에서 대표작으로 언급된 『만엔 원년의 풋볼』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100년 전의 농민 봉기와 연결하기도 했고, 『홍수는 나의 영혼에 이르러』(1973)에서는 일본의 급진 좌파가 몰락하게 되는 ‘아사마 산장 사건’을 다루었다. 장남 오에 히카리가 뇌 이상으로 지적 장애를 계기로 『개인적인 체험』, 『허공의 괴물 아구이』, 『핀치러너 조서』 등 지적 장애아와 아버지와의 관계를 모색하는 여러 작품을 집필했다. 대표작인 『개인적인 체험』(1964)은 실제 오에 히카리가 태어났을 때의 상황을 기반으로 해서 쓴 소설이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후 일본의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부 새로운 소설 방법론

1. ‘소설의 목소리’를 듣다

2. 다양한 레벨에서 관계 맺기

3. 기본적 수법 ‘낯설게 하기’ (1)

4. 기본적 수법 ‘낯설게 하기’ (2)

5. ‘낯설게 하기’에서 전략화·문체화로

제2부 새로운 문학의 원리

6. 상상력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1)

7. 상상력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2)

8. 문학, 세상의 모델을 만들다

9. 읽기와 쓰기의 전환 장치 (1)

10. 읽기와 쓰기의 전환 장치 (2)

제3부 새로운 문학의 미래

11. 익살꾼 = 트릭스터

12. 신화적 여성 (1)

13. 신화적 여성 (2)

14. 카니발과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15. 새로운 글쓴이에게 (1)

16. 새로운 글쓴이에게 (2)


현재 활동하는 작가로 소설을 쓰며 살아가는 인간이, 신세대 작가가 될 젊은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소설 작법’이기도 하다.

P.44

 

오에 겐자브로는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를 통해 문학이 단순한 이야기 전달의 수단을 넘어서는 깊은 사상의 표현이자, 인간의 본질적인 경험을 탐구하는 매체임을 강조한다. 그는 문학이 사회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가능하게 하며, 인간의 내면 세계와 보편적인 조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겐자브로는 자신의 창작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문학 이론과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여, 문학이 어떻게 문화적 맥락에서 의미를 생성하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문학을 통해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문학이 인간의 존재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문학 창작자와 문학 연구자에게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며, 독자들이 문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창작 방식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 같다. 겐자브로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현대 사회에서 문학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문학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창작 과정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는 동시에, 문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중요한 작품임을 강조한다.


오에 겐자브로는 소설의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소설의 방법론을 탐구한다. 자신의 소설 쓰기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 작가 및 이론가의 글을 본문에 포함시키며, 문학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창작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삶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펼쳐 보인다. 저자는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고, 소설 쓰기와 읽기의 방법을 낱낱이 분석하여, 이를 통해 21세기 문학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레벨에서의 관계 맺기, 기본적 수법으로서의 ‘낯설게 하기’, 그리고 문학과 사회의 관계 등을 논의하면서, 문학이 어떻게 세상의 모델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단테의 “신곡”, 시클롭스키의 “러시아 포멀리즘 논집”,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나쓰메 소세키의 "명암" 등의 작품들을 예시로 들어 문학적 개념을 설명한다. 소설 창작에서 모색한 방법과 문학을 어떻게 읽고 쓸 것인가에 대한 그의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므로, 독자들은 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새로운 독자를 찾아가는 소설가와의 창조적 관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오에 겐자부로가 제안하는 소설 작법과 독법을 참고해 문학을 보다 다층적으로, 깊이를 더해 향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학창 시절에 읽은 오이 겐자브로의 <읽는 인간>이 생각났다. 본인이 50여년 동안 읽은 책과 그 책을 읽고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이야기 하는 책이었다.


저자의 독서법은 치열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책을 정독하고 또 정독하였다고 한다. 일본 서적뿐만 아니라 외국 서적의 경우는 원서와 번역본은 대조하면서 읽었다고 한다. 원서의 단어 하나아나 그 쓰임새에 주목하였고, 문장에서의 작가의 의도와 원서에서 나오는 단어의 뉘앙스까지 알기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인간으로서의 깨달음에 까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치열한 독서법을 실천했던 것이다. 이렇게 치열하게 글을 읽는 것은 본인에게 고통스럽고 괴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서 알게된 지적인 깨달음들이 그에게 새로운 글쓰기 방법을 일깨워 주었고 이는 그에게 크나큰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에서 저자가 실례로 제시한 여러 문학 작품 중의 문장들은 이렇듯 치열하게 독서를 한 겐지브로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보를 얻는 것과 같은 레벨이 아닙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인간이 생각한다는 건 그 정신이 어떻게 작용한다는 것인지 알수 있어요. 이를 통해 사람은 발견을 합니다.

읽는 인간, 오에 겐지브로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총리뷰

읽기와 쓰기 그리고 문학에 대한 겐자브로의 접근 방식과 실례는, 새로 읽고 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가이드를 제공해 줄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더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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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강화 - 강력한 소설 쓰기 비법 125가지
제임스 스콧 벨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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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글쓰기와 관련한 서책들의 출간이 많아지고 있다. ICT 기술의 발달로 일반 사람들도 자신만의 책이나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해 졌고, 글쓰기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를 통한 자아실현과 감정 조절 등 여러 효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글쓰기는 협의적으로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부터 자신의 문장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교류의 영역도 넓힐 수 있다. 요즈음 정신 건강과 관련하여 글쓰기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작년부터 책을 읽고 서평을 하고 있는데, 이제 글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글쓰기 방법이나 효율적인 글쓰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대학교때 영어 공부를 위해서 인터넷으로 영어 잡지를 구매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 잡지 중 하나가, Writer's digest였다. 미국 작가들이나 작가 지망생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조언과 각자의 사례를 실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던 잡지였다. 이 잡지와 비슷하게 소설 쓰기에 조언을 주는 신간이 발간되어 읽게 되었다. 제임스 스콧 벨의 <소설 강화>였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플롯과 구조

2. 캐릭터

3. 장면

4. 대화

5. 목소리와 문체

6. 퇴고

7. 작가의 마음가짐

Wirter’s digest는 1920년에 창간된 미국의 잡지로, 초보와 숙련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 .단어의 수준이 높아서 영어 공부하기에는 좋은 잡지이기도 하다)이 잡지의 창립자인 윌리엄 H. 힐은 작가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었고, 그는 이 잡지를 "작가들의 친구"라고 불렀다고 한다. Wirter’s digest는 매월 발행되며, 다양한 주제와 장르에 관한 글쓰기 기술에 관한 기사들이 실린다. 이 잡지에는 작가 인터뷰, 시장 정보, 원고 제출 요령, 그리고 글쓰기 과정에 관한 조언과 팁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Wirter’s digest는 매년 여러 가지 글쓰기 대회와 워크샵을 주최하거나 후원하며, 작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다른 작가들과 교류하고, 출판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잡지는 작가들의 성공 사례와 실패 경험을 공유하며, 작가들에게 격려와 동기를 부여하며, 작가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개발하고, 독자와 소통하고, 자신의 작품을 보호하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설 강화>의 저자인 제임스 스콧 벨도 이 잡지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한다. 이 책은 미국의 저명한 소설 작법가 제임스 스콧 벨이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단 한 권으로 집약한 필생의 작법서로, 소설가 지망생들이 제1순위로 추천하는 책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도록 이끄는 노하우가 담긴 필독서이다. 이 책은 소설 쓰기의 전 과정에 관한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므로, 소설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개선하고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듯하다. 소설 쓰기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다루고 있으므로, 초보자나 숙련자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소설 쓰기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하고, 소설가들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파트너가 아닌가 싶다. 소설을 쓸 건은 아니지만, 소설 쓰기의 기법을 알게되면 소설을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빠르게 읽어 본다.

저자는 팬서(Pantsers)를 위한 플롯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 팬서는 계획없이 글을 쓰는 작가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소설은 플롯이 기본이되어 그 골격을 가지고 쓰는 것이므로 팬서에게는 중요한 조언일 것 같다. 저자는 자기나름대로 이야기 하는 표지판 장면(Signpost Scenes)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소설의 시작 부문에서의 교란(Disturbance)의 중요성, 결말의 반전(Twist Ending), 거울 순간(Mirror Moments) 등을 순차적으로 설명해 준다. 소설과 관련된 용어를 알아가는 것도 제미있었다. 글쓰기나 소설가의 글쓰기 프로그램인 스크리브너(Scrivener)를 처음 들어보고 찾아보았다...저자는 스ㅡ리브너를 이용한 플롯의 생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IC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소설가들 역시 본격적인 글쓰기의 시작전에 그들이 생각하는 플롯을 먼저 구성해 보고 수정함으로써 소설의 내용을 더 풍부하고 치밀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소설쓰기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주어 초보 소설가나 글쓰기를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저자가 이야기하는 주제의 컨셉을 알기 쉽게 해 주고 있다.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삽화나 사진들을 보면 작가의 의도를 더 쉽게 이해하기가 가능하다. 특히 지난달에 읽은 <오즈의 마법사>을 이용한 컨셉 설명은 더 재미있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어떻게 정의 할것인다.... 저자는 캐릭터가 당신의 뼛속까지 깊이 새겨졌다는 확신이 드는 바로 그때, 비로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종이에 옮기라고 이야기한다. 소설에서 감정이란 커피에 가미하는 감미료 같은 것이다. 캐릭터에게 감정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독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낸다 저자의 실례는 내가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작가 양성의 접근법에 문서 작성가(Dossier Doers)와 발견하는 아이(Discovery Kids) 두가지를 이야기하면서 대조하면서 설명해 준다. 문서 작성가는 실제로 글을 쓰기 전에 캐릭터의 완벽한 배경을 구축하려 한다고 한다. 예로 마르셀 푸르스트의 포괄적인 설문지를 든다. 그러나 소설속의 캐릭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서 작성가의 접근 방법은 캐릭터가 프로필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발견하는 아이의 접근 방법으로 캐릭터가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라는 것일 것이다.

소설 강화, 총리뷰
저자는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와 심화된 기법을 모두 제공하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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