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게 하소서 - 최기욱 변호사의 음악 에세이
최기욱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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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과 클래식 음악은 현대인의 삶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의 감정과 사고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할 것이다. 이번에 이러한 음악들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개인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해주는 에세이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최기욱님의 <웃게하소서>였다.

최기욱의 책 <웃게 하소서>는 음악과 인생의 이야기,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통찰을 한데 묶은 독특한 에세이이다. 흔한 에세이도, 단순한 음악 소개서도 아닌 이 책은 저자가 자신만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지를 음악과 연결하여 풀어낸다. 저자가 풀어내는 음악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QR코드를 준비해 놓은 것도 참 친절하다. ^.^

이 책의 제목 <웃게 하소서>의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히 웃음이라는 감정을 넘어선 삶의 태도를 반영한게 아닐까... 책의 여러 주제들은 저자가 인생에서 마주한 문제들을 회피하기보다, 오히려 음악을 통해 즐기고 웃으며 넘기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다. 저자는 우리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음악과 함께 하며, 삶의 여러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 여유와 웃음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웃게 하소서>라는 제목은 결국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겪는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보여주는 처방전일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음악은 클래식과 로큰롤을 넘나들며, 저자가 사랑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래식은 정제된 미학과 철학적 깊이를 담고 있으며, 우리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끄집어낸다. 반면, 로큰롤은 자유로움과 반항의 상징이다. 롤링스톤즈와 같은 전설적 밴드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와 자유를 외쳤듯이, 저자는 이를 통해 우리에게 자유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로큰롤과 클래식은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현대인의 감정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클래식은 오래된 철학적 고민을 반영하며, 로큰롤은 현대의 혼란과 분노, 갈망을 담아낸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은 감정의 해방을 경험하며, 저자는 이 두 장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도 필요한 정신적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책은 목차부터 ‘영웅’, ‘사랑’, ‘경쟁’, ‘종교’, ‘공부’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각 장은 저자의 삶을 기반으로 풀어내며, 저자의 음악적 취향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각 장에서는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그 경험에 적합한 음악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주제의 깊이를 전달한다. 영웅에서는 삶에서 만나게 되는 영웅적인 인물들이나 순간들에 대한 저자의 회상을 바탕으로, 이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를 다룬다. 사랑편 에서 저자는 사랑을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며, 특히 음악을 통해 사랑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클래식과 로큰롤을 적절하게 섞어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음악적으로 풀어낸니다. 경쟁에서는 현대 사회의 경쟁 구조 속에서 우리는 음악을 통해 잠시 숨을 고르며, 경쟁이 아닌 상생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종교에서 종교적인 경험과 음악의 경건함을 연결하며, 음악이 인간의 영적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공부에서는 공부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음악과 연결해 재미있게 풀어내며, 학습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마지막 장은 저자가 롤링스톤즈에 대한 애정을 담아 썼다. 대한민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지만, 저자는 그들의 음악이 가진 강렬한 메시지와 반항적인 정신을 소개하며 롤링스톤즈를 향한 애정을 한껏 드러낸다. 롤링스톤즈는 그저 음악 밴드가 아니라, 저자에게 있어 삶을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철학의 상징한다. 저자는 특히 그들의 명곡 제목들을 활용해 책의 마무리를 장식하며, 인생의 어두움과 고난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문장들을 통해 독자들은 롤링스톤즈 음악 속에 담긴 반항과 자유, 그리고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위대함은 자신이 비참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 (La grandeur de l’homme est grande en ce qu’il se connait miserable)라는 구절이 있다. 인간의 위대함이 자신이 비참함을 인지하는 데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삶에서 겪는 좌절과 실패가 단지 비극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현대 사회는 너무나 빠르고 무미 건조한 시간의 연속이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은 비참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이는 것이다. 이떄 필요한 것이 음악일 것이다. 음악은 클래식이든 팝송이든 상관없은 것이다. 우리가 위안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은 음악일 것이다. 음악을 통해서 우리는 비참한 순간에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며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음악들은 충분히 우리에게 많은 위안을 줄 것 같다.

<웃게 하소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인생의 다양한 국면에서 위로와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인 것 같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끊임없는 경쟁과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얻는 기쁨과 여유를 다시금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다. QR 코드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독서 경험은 단순히 텍스트를 넘어선 4D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삶을 더욱 가볍고 자유롭게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저자가 인생의 여러 순간에서 어떻게 웃음을 찾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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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차트 볼 때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 - 소득의 파이프라인 늘리는 배당투자 A부터 Z까지
차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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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직접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배당 투자로 소득의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는 방법을 이야기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최창희님의 <남들 차트볼 떄,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였다. 그동안 신경을 쓰지 못했던 배당 투자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최창희의 <남들 차트볼 때, 나는 따박따박 배당 월급 받는다>는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배당 투자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를 제공한다. 이 책은 특히 복리 효과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배당 투자 전략을 강조하며, 단기 수익을 좇는 것보다는 꾸준한 배당 수익과 함께 주식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는 단순히 높은 월급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많은 사람들은 여러 소득원을 만들어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는 특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전략인 것이다. 소득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직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투자 방법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을 의미하며, 이 책은 배당 투자가 그중 하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배당 투자란 특정 주식에 투자하여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받는 방식으로, 이는 소극적인 투자이지만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저자는 배당 투자를 단순한 수익 창출 방법 이상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이나 차익 실현에 의존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배당금에 집중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이는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으로, 특히 주식 시장에서 장기 생존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배당 투자는 단기 급등을 노리는 투기적인 투자와는 차별화되며, 장기적 안정성과 복리 효과를 통해 투자금을 불려나가는 접근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워런 버핏과 같은 거장들의 사례를 통해 배당 투자와 복리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부의 축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주요 파트로 나뉘어 배당 투자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부: 배당투자의 세계관에서 배당 투자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부자들의 투자 전략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특히, 배당 투자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 장기 투자’로 정의하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방법을 제시한다. 배당 투자가 주는 생존 전략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2부: 배당투자 날개 달아준 밸류업에서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통해 기업의 가치가 성장하면 배당금도 늘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며, 이것이 배당 투자자에게 어떻게 호재로 작용하는지 다룬다. 또한, 행동주의 펀드의 역할과 그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는 메커니즘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3부: 핵심 배당주를 소유하라: 개별주에서 독자가 가장 궁금해할 배당주 선택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배당 수익률과 성장률을 중심으로 금융주부터 AI 관련 성장주까지 다양한 후보군을 제시하며, 특히 배당 황금주를 찾는 방법을 설명한다. 4부: 모든 배당주를 소유하라: ETF·공모펀드에서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는 ETF와 공모펀드를 통해 분산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는 특히 기업에 직접 관심을 갖기 힘든 초보 투자자나 부담을 덜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전략으로 설명되고 있다. 5부: 시장에서 살아남는 꿀팁에서 주식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노이즈를 걸러내고, 투자자로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복리 효과는 배당 투자의 핵심 개념이다. 복리는 이자나 배당금이 다시 원금에 더해져 다음 주기부터 이자가 다시 붙는 방식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을 크게 불릴 수 있다. 저자는 워런 버핏의 배당 투자 사례를 통해 복리의 위력을 강조하며, 인내심과 꾸준함이 성공적인 투자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특히, 버핏이 코카콜라 주식을 통해 현재 60%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점은 배당 성장의 실례로 제시된다. 배당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당 황금주를 찾는 것이다. 저자는 배당 수익률과 배당 성장률을 기준으로 다양한 후보군을 분석하며, 금융주와 AI 성장주와 같은 미래성장형 종목들을 소개한다. 특히 정부의 정책에 따른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배당주의 선택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단기 수익을 쫓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현대인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주식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배당금이 제공하는 안정성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특히 배당 투자를 고민하는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 같다. 투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장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체계적인 배당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구체적인 종목 추천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ETF나 공모펀드를 통한 분산 투자 방법을 통해 보다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 배당 투자의 매력을 잘 설명하고 있어,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필독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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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 나로 살아갈 용기를 주는 울프의 편지들
버지니아 울프 지음, 박신현 옮김 / 북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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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일생과 편지를 종합한 신간을 읽고 있다. 버지니아울프의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이다. 대학 때부터 좋아했던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본다...

버지니아 울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 버지니아 울프는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을 둘러보기로 했을때, 그녀가 도서관에 발을 들여놓자 '친절하고 겸손한 신사'가 나타나서는 "소개장을 가져오지 않으면 여자는 도서관에 들어올 수 없다." 하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이때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의 평등한 권리에서부터 고등교육까지 "여성은 열등한 지위를 가졌다."라는 시대의 인습적 속박에 정면으로 맞선다. 역사적으로 특히 빅토리아 여왕 시절의 여성에게는 정숙한 여성상이 강요되었고, 여자가 남자와 똑같은 권리, 혹은 교육의 권리를 누릴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울프는 여성에 대한 비난의 역사가 본질적으로 여성이 '돈'이 없기 때문이란 것을 간파한다. 그런 까닭에 여성의 존엄뿐만 아니라 동등한 교육의 권리와 더불어 '1년 500파운드의 소득'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여기서 500파운드 수치는 아마도 울프가 매년 500파운드의 유산을 상속받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원어로 보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은 참 잘쓰여졌다. 필사 연습이나 외워두고 종종 다시한번 그 의미를 되세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으로, 격변하는 사회와 정치적 변화를 겪은 시기였다. 이 시기 영국은 산업 혁명 이후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확산, 계급 간 갈등, 여성 억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성이 공적 생활에서 배제되고 가정 내에서만 활동하길 요구받던 당시, 울프는 문학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개인적 자유를 강하게 주장했다.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는 버지니아 울프가 남긴 4,000여 통의 편지 중 96통을 선정하여 엮은 책으로, 그녀가 살아온 삶과 그 속에서 겪은 사랑, 우정, 일,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울프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울프가 살았던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녀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나눴는지 보여준다. 편지에 나타난 울프의 언어는 사회적 억압과 개인적 자유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도 자신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울프는 문학적 작업을 통해 여성의 자아와 자유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 울프가 살던 시대는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그녀는 편지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탐구했. 《자기만의 방》에서 울프는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이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사회적, 심리적 공간을 의미한다.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에서 울프는 자신을 둘러싼 억압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나는 지금 진정 나로 살고 있는가?’, ‘내 안에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가?’ 이는 단순한 자기 성찰을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자유를 찾는 과정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울프는 글을 통해 자신의 고뇌와 고민을 나누며, 독자들에게도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준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자유’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울프가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전의 편지들이 담겨 있다. 이 시기의 울프는 결혼과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자신을 억압하는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2부 ‘상상력’에서는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울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창작 과정에서의 고민과 기쁨, 비판에 대한 반응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자신이 상상력을 통해 자유를 얻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3부 ‘평화’에서는 1차 세계 대전 이후 2차 세계 대전을 맞이한 울프가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들이 실려 있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상실감이 가득한 이 시기, 울프는 전쟁의 비극 속에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궁극적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각 부는 시대적 배경과 울프의 심리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울프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사회적 억압에 대응해 갔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울프의 생각과 감정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녀가 쓴 편지의 진솔함과 깊이에 감동받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과 그녀의 편지들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지를 주고받은 인물들과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각주로 제공한다. 울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인물과 편지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 독자는 그녀의 생각과 감정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울프의 편지들을 시대순으로 배열한 것은 그녀의 사고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이 책의 부록으로 실린 세 편의 에세이는 울프의 사상과 문학적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유’, ‘상상력’,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한 이 에세이들은 울프가 편지에서 다룬 주요 키워드들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울프의 자유에 대한 고민과 상상력이 그녀의 창작과 삶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팬이나 그녀의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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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일의 화학 카페 - 화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진짜! 화학 수업
진정일 지음 / 페이퍼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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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상 속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나, 과학적 소양을 쌓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특히 유익할 것 같다. 또한, 평소 화학이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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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일의 화학 카페 - 화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진짜! 화학 수업
진정일 지음 / 페이퍼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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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 있다. 예를 들어, 비누는 지방산과 강알칼리성 물질의 반응으로 만들어져서 세척 기능을 한다. 옷이나 가방, 장난감 등 많은 제품들도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한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있다. 심지어 초콜릿에도 300여 가지의 화학 물질이 들어있어, 기분이 좋아지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화학을 이해하려면, 화학 반응이나 화학 물질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음식 조리에서는 소금(염화나트륨)을 사용하여 맛을 조절하고, 베이킹 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사용해서 빵이 부풀어 오르도록 한다. 청소용품에는 표백제로서 황산 및 효소가 들어있고, 세탁 및 세면용품, 의약품,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이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화학은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화학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던 관계로 화학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도 물어볼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좋은 화학 관련 책을 읽었다. 진정일님이 초보 화학자를 위해서 쓰신 <진정일의 화학 카페>이었다.

진정일 교수의 책, <진정일의 화학 카페>는 화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과학서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화학'이 단지 복잡한 공식이나 원리의 집합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현상과 감정의 배후에 작용하고 있음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화학으로 시작해서 화학으로 끝난다는 기본 전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저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경험들—분노와 슬픔, 눈물의 성분 차이, 풀 냄새나 비가 내린 후의 공기 냄새—속에서 화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 속 화학적 성분이 다르고, 풀 냄새는 특정 화학물질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보통 사람들은 이러한 원리를 잘 모르지만 사실 화학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또한 저자는 모기가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여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을 화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조차도 결국 화학적 원리로 설명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렇듯, 화학이 일상의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간결하게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이 화학을 이해하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진정일의 화학 카페>는 특히 일상 속 화학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점에서 다른 화학 개요서와 차별화된다. 많은 과학 서적이 개념적이고 기술적인 설명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 책은 독자의 흥미를 끌어내는 이야기와 사례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에 등장하는 독극물이나 고대 유럽에서 미라를 약으로 섭취한 사례 등은 문학과 역사 속에 숨겨진 화학적 요소들을 보여준다. 이는 화학이 실험실에서만 다루어지는 학문이 아니라, 문화, 예술, 인간의 삶 전체와 얽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화학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은 일상 속 화학을 다루며, 우리가 경험하는 여러 일상적 현상에 숨겨진 화학적 원리를 설명한다. 분노를 다스리는 화학 반응, 눈물의 성분 차이, 모기 유인 화학물질 등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화학 지식을 쉽게 풀어낸다.

2장은 신비롭고 놀라운 화학으로 넘어가, 호르메시스 현상(소량의 독이 오히려 이로울 수 있는 현상)과 같이 듣기만 해도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한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을 화학적 관점에서 파헤치는 부분도 있다.

3장은 화학과 인류 문명의 관계를 다루며, 멘델레예프의 원소 주기율표 창시부터 여성 화학자들의 업적, 전쟁에서 화학이 악용된 사례들까지 심도 있게 다룬다.

4장은 화학의 미래를 조망하며, 공룡 단백질의 발견, 인공 모유, 미래의 피임법,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최신 화학 연구와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신비로운 화학 현상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호르메시스 현상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소량의 독성물질이 신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제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고대 유럽 사람들이 이집트 미라를 약으로 먹었다는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원리가 얽힌 놀라운 사실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저자는 범죄학과도 연계되는 독극물 이야기를 통해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독극물의 실제 화학적 성분과 작용을 상세히 분석하며, 화학이 문학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화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본질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화학을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의 일상과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현대 사회에서 화학적 지식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도 화학적 접근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녹아내리는 남극과 온실가스 문제를 통해 현대인들이 직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은 일상 속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나, 과학적 소양을 쌓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특히 유익할 것 같다. 또한, 평소 화학이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 준다. 이 책은 복잡한 개념을 일상적 예시로 풀어낸 덕분에 화학이 얼마나 친근하고 매력적인 학문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화학을 쉽게 풀어쓰고 있어 재미있는 책이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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