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피카소의 미술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김미진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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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림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기도하고,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예술 작품속에서 미술이 차지하는 영역을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 속에 남겨진 사냥을 하고 여신을 섬기는 그림을 남김으로써 시작 된 인류의 미술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찬란했던 예술의 융합 시대를 거쳤고, 중세 시대의 신 중심의 예술, 그리고 이후 나타난 새로운 인간에 대한 발견으로 시작된 르네상스로 부터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입체파... 등 수 많은 미술 사조가 나타났다. 역사와 더불어 예술을 같이 보면, 보다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도 쉽게 될 듯하다. 위대한 미술가들 중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은 <파블로 피카소>일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피카소의 작품과 그의 사조에 대해서 어린이의 시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미진님의 <작고 아름다운 피가소의 미술 수업>이었다.

어린이들에게 예술은 종종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주제로 여겨질 수 있다. 이번에 기획된 <작고 아름다운 미술수업>은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어린이들이 미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이 미술 수업은 예술가의 생애와 그가 활동했던 시대적 배경을 함께 탐구하며, 어린이들이 예술작품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알려주는 것 같다.



파블로 피카소는 20세기 미술의 거장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세계는 예술의 혁신과 변화를 상징한다. 피카소는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혁신가로서, 그의 예술적 여정은 여러 시대와 스타일을 포괄한다. 저자는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을 통해서 피카소의 주요 작품과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살펴보며, 그의 독창적인 시각과 접근이 어떻게 미술계를 변화시켰는지를 어린이의 관점에서 설명해 준다.

피카소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미술적 재능을 보였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1900년대 초 파리로 이주하며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한다. 이 시기의 작품은 주로 우울한 감정을 표현한 청색 시대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그림들은 푸른 색조로 가득 차 있으며, 고독과 슬픔을 주제로 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청색 시대를 지나 피카소는 장밋빛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이 시기는 그의 삶에서 좀 더 밝고 희망적인 색조로 변화한 시기로, 주로 서커스와 연극의 인물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따뜻한 색감을 사용하여, 보다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피카소는 인물의 표정과 자세를 통해 감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그의 예술 세계에 더 많은 다양성을 추가한다.



피카소는 입체주의 운동의 주요 선두주자로, 이 시기 그의 작품은 미술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입체주의는 2차원 캔버스에 3차원의 입체적 요소를 재배치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기존의 미술 관념을 뒤엎었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입체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작품으로, 형태와 색채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미술 언어를 창출했다. 피카소는 사물을 여러 시점에서 바라보며, 이를 하나의 화면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피카소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전쟁의 참상을 다룬 《게르니카》이다. 1937년 스페인 내전 중의 폭격 사건을 반영한 이 작품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를 통해 전쟁의 비극성을 강조하며, 피카소는 예술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게르니카》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반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어린이들은 예술작품을 보고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예술가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고 아름다운 미술수업>은 예술가의 생애와 그의 시대적 맥락을 함께 설명하여, 어린이들이 예술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특정 화가의 작품을 감상할 때, 그 화가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사건들이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이는 어린이들이 예술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고,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화가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직접 보고, 그 그림이 그려진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 알게되고, 예술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야기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를 듣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은 어린이들이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도울 것 같다. 어린이들은 책을 통해서 예술이 어떻게 시대를 반영하고 변화시키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어린이의 관점에서 서술한 책 구성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에 정리된 피카소의 작품에 대한 해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 어린에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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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 사람
박애희 지음 / 북파머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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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엄마라는 크나큰 나의 우군에 대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마음이 먹먹하고 때로는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박애희의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이었다.

박애희의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은 엄마와의 관계, 그리고 그 상실 이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로, 저자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책이다. 책은 엄마가 딸에게 주었던 무한한 사랑과 그 사랑의 잔재 속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여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상실과 그리움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 삶 속에서 그 사랑이 어떻게 다시금 피어나고 우리를 이끄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책의 한 구절, "잘했어, 너는 할 만큼 다했어. 우리 딸은 언제나 최고였어"라는 엄마의 말은, 저자에게 중요한 감정적 정서의 고리가 되는 것 같다. 이 말은 꿈 속에서 들린 것이지만, 그 속에는 엄마가 평소에 전하고 싶었던 깊은 위로와 응원이 담겨 있다. 말 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엄마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감정을 깨닫고, 한편으로는 아직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낀다. 저자는 엄마의 사랑이 헌신이나 희생이 아닌, 자신과의 공존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이해한다. 엄마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려는 딸의 마음을 기꺼이 받아주었고, 그것이 딸에게도 행복의 원천이 되었다.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서로의 행복을 공유하는 과정임을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배웠을 것이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언제라도 힘들고 외로우면 엄마에게 돌아와." 엄마가 저자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일 것이다. 엄마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사랑은 여전히 저자의 삶 속에서 숨 쉬고 있다. 이 사랑은 단절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나 곁에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엄마의 부재는 물리적인 것이지만, 사랑은 여전히 저자에게 살아 있으며, 그 사랑은 다시 저자를 지탱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저자는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엄마에게 온 인생을 바쳐서 해낸 일들을, 엄마의 인생을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다짐한다. 저자가 엄마의 존재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엄마의 인생이 그 자체로 아름다웠음을 인정하는 과정일 것이다. 엄마의 사랑은 그리움 속에서도 여전히 저자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사랑의 힘은 저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저자에게 엄마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저자를 지켜준 사람이었고, 저자의 삶을 이해하며 함께 걸어준 유일한 존재였다. 엄마는 언제나 저자의 곁에서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며, 동시에 저자가 힘들어할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모든 사랑을 되새기며, 엄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사랑이 남긴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다시 삶을 이어나가려는 의지를 표현한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이 하나의 독립적인 에세이처럼 읽힌다. 각 장은 저자가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그 속에서 느낀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리움을 담아내고 있다. 첫 장에서는 엄마의 마지막 순간을 그리워하며, 꿈 속에서 나타난 엄마의 위로를 통해 저자의 감정적 여정을 시작한다. 이후에는 엄마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들이 그려지며, 엄마가 딸에게 전한 사랑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마지막 장에서는 엄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다시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하는 저자의 다짐으로 마무리 한다. 엄마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 감정의 보편성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확장되는 것 같다. 상실에 머물지 않고, 그리움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슬픔에만 초점을 맞추는 다른 에세이집들과 차별화되는 것 같다. 저자는 엄마와의 소소한 일상을 회상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기쁨과 행복이 여전히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상실의 슬픔을 넘어서서, 그 사랑의 기억이 여전히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가슴을 울리는 에세이 집이다. ^.^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총리뷰

엄마의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저자는 엄마를 통해 배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다시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전달해 준다. 엄마가 남긴 사랑의 흔적은 저자에게 여전히 살아 있으며, 그 사랑은 저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이 책은 그리움 속에서도 사랑이 여전히 우리를 지탱하는 원동력임을 일깨워주며,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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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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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복잡한 사회적, 심리적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개인의 정체성, 도덕적 선택,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은 현대인에게 끊임없는 화두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스칼의 『팡세』는 우리에게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와줄 것 같다. 그의 논리는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강조하며, 현대인이 직면하는 다양한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번에 이러한 파스칼의 철학을 현대인들이 읽고 다가가기 쉽도록 편저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태현님의 <파스칼 인생공부>였다. 파스칼의 『팡세』가 현대 사회에서 왜 필요한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저자가 이야기를 들어 본다.

『팡세』는 철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하며, 오늘날에도 그 중요성을 잃지 않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팡세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본질적인 나약함과 그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다루기 때문이다. 파스칼은 인간이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때 진정한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약한 갈대에 불과하지만,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그의 말로도 잘 표현된다. 여기서 ‘생각하는 갈대’는 인간이 약하지만 사유하는 능력 덕분에 더 높은 차원의 진리나 가치를 추구할 수 있음을 뜻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과 성공이 강조되면서 자신의 약점과 실패를 직시하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파스칼의 사상은 이러한 흐름에 반기를 든다. 그는 인간이 자신의 비참함을 인정할 때 더 깊은 성찰을 하고, 그로 인해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혼자 있지 못하는 성향 때문에 불행을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불완전함을 받아들임으로써 더 성숙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현대의 심리적 불안, 인간 소외, 그리고 불완전한 삶의 상황 속에서 파스칼의 사상은 인간성 회복과 자기 인식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한다.



김태현의 『파스칼 인생공부』는 『팡세』에서 67개의 구절을 엄선하여 현대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구분되는데, 각각은 인간 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다룬다. 먼저 저자는 인간의 나약함 인정해야 한다고 한다. 파스칼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한계와 나약함을 인정할 때, 인간은 진정한 성숙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두번쨰 파트에서 삶의 불완전성과 모순에 대해 이야기 한다. 파스칼은 인간의 삶이 불완전하고 모순적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이로 인해 생기는 혼란과 고통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지만, 완벽한 답을 찾기 어렵다. 세번째 파트에서 고독과 인간의 불행을 이야기 한다. 파스칼은 인간 불행의 대부분이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온다고 말한다. 현대 사회의 소외감과 불안은 이러한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파스칼의 주장은 현대인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마지막 파트에서 타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 즉, 인간의 내면은 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파스칼은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분석하며, 더 깊은 인간 이해를 촉구한다.

김태현의 『파스칼 인생공부』는 현대인을 위한 인생 지침서로서 파스칼의 사상을 재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팡세』의 구절들을 현대적 맥락에 맞추어 해설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독자가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적인 담론에 머물지 않고,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욱 성숙한 존재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파스칼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인간의 위대함은 자신이 비참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할 때 진정한 위대함을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현대 사회의 성공 중심적인 문화 속에서 인간의 약점과 실패는 종종 부정적으로 여겨지지만, 파스칼은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할 때 진정한 인간성이 발현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파스칼의 철학을 접하고자 하는 독자들,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성찰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다. 특히 자기 성찰과 성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고립감,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파스칼의 철학적 사유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파스칼 인생공부』는 철학적 사고를 일상적인 문제 해결과 연결시켜, 독자들이 더욱 명확한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파스칼의 메시지인 "자신의 비참함을 인정하는 것"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중요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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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소모되기 전에 생각할 것들 - 불안, 허무, 자책에서 자유로워지는 빅터 프랭클 심리학
모로토미 요시히코 지음, 나지윤 옮김 / 유노책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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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우리에게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안겨준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신간으로 읽은 모로토미 요시히코의 <마음이 소모되기 전에 생각할 것들>은 빅터 프랭클의ㅣ 철학을 현대인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로고테라피’라는 독창적인 심리학 이론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의 경험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줄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철학적인 의미를 생각하면서 살아갈까? 인생철학은 복잡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겠다는 결심이며, 이를 통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삶의 각종 역경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모든 이에게 공통된 과제일 것인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인생철학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해 보고 싶다. ^.^

모로토미 요시히코의 『마음이 소모되기 전에 생각할 것들』은 빅터 프랭클의 심리학과 철학을 기반으로, 현대인이 겪는 허무함과 공허함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먼저 우리는 빅터 프랭클의 인생과 철학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 빅터 프랭클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로, 나치 치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은 참혹한 경험을 통해 ‘로고테라피(logotherapy)’라는 독창적인 심리치료 이론을 정립했다. 그는 인간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구체화했다. 그의 경험은 『죽음의 수용소에서(Man’s Search for Meaning)』라는 책으로 집대성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스테디셀러이다. 프랭클은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그의 철학은 우리가 단순히 목표지향적인 삶을 사는 대신, 주어진 삶에서 의미를 찾고, 그것에 헌신함으로써 더 깊은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프랭클이 수용소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어떻게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자 하는 철학을 전파하며, 개인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게 한다. 프랭클은 이 책에서 "삶에는 항상 의미가 있으며, 그 의미를 찾는 것이 인간 존재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인간의 자유와 선택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철학은 현대 심리학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모로토미 요시히코는 프랭클의 철학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그는 불행이나 역경이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러한 상황에서조차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행복의 열쇠라고 주장한다. 모로토미는 특히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랭클의 철학과 자신만의 시각을 결합한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자신의 인생철학으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모로토미 요시히코는 프랭클의 심리학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특히 그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움들을 더 실용적으로 다루고, 이를 어떻게 인생철학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한다.

모로토미의 책이 다른 심리학 작가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그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에 있는 것 같다. 그는 독자들이 심리학 이론을 단순히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실천 가능한 지침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단순한 이론적 이해를 넘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모로토미 요시히코는 빅터 프랭클의 철학을 바탕으로, 마음먹은 대로 행복해지기 위한 7가지 절대 긍정 철학을 제시한다. 이 철학들은 각각 인간이 인생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자신만의 의미를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정받지 않아도 되는 삶을 수용하라: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의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의 역설을 이해하라: 지나치게 행복을 추구할 때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행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자신을 비난하지 마라: 어려움이 닥쳤을 때 먼저 자신을 비난하는 습관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삶의 의미를 찾아라: 인생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조 가치를 실현하라: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그것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체험 가치를 실현하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 경험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태도 가치를 실현하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그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모로토미 요시히코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프랭클의 철학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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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함께 알아보는 서양음악사
정봉교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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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러한 서양 음악사를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정봉교님의 <세계사와 함께 알아보는 서양 음악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다큐멘터리, 혹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같은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음악, 철학, 미술은 일상 속에서 체계적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분야이다.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흔치 않다. 저자는 서양음악사, 특히 현대 음악의 뿌리가 되는 중요한 시대적 변천을고대 시대부터 중세, 클래식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 까지의 흐름 속에서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다. 책은 먼저 세계사를 여러 삽화와 테이블로 정리하면서 간략하고 간결하게 정리해 준다. 그리고 각 시대에 발전하였던 음악과 그 음악 발전에 기여한 음악가들 그리고 음악 악보와 QR코드를 제시하고 있어 독자들이 QR코드로 음악을 찾아보면서 이해하게 끔 하고 있다. 우엇보다도 서술형이 아닌, 간결하게 정리된 역사와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참 궁금했었던 것이 중세 음악부터 클래식의 전성기까지의 음악사였는데,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연대별로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서양 음악사를 머리 속에 새기는 작업은 참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 간략히 정리해 본다.... 초기 중세 음악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 Chant)로 서양 성가의 시초로, 6세기 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에 의해 정리된 시편 찬송이다. 이 음악은 단순히 화음 없이 하나의 멜로디를 반복하며 신앙심을 표현하는 단선율(Monophony)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주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예배에서 불리던 곡들이며, 당시 교회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그레고리안 찬트의 악보는 지금의 5선지가 아닌 4선지로 기록되었으며, 음표 체계도 매우 단순했다. 다만 이러한 단순한 찬트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기에 적합했고, 오랜 세월 동안 교회 음악으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단선율의 단조로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부들에게도 지루함을 안겨주었고, 이에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후, 오르가눔(Organum)이 발전했다고 대학 교양 시간에 배웠었던 것이 기억 난다. 오르가눔(Organum)은 그레고리안 찬트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화음을 추가한 음악이다. 이 시점에서 서양음악은 다성음악(Polyphony)으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며, 음악에 화성이라는 개념이 도입된다. 비록 초기의 오르가눔은 현대의 기준에서 보면 다소 불협화음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서양 음악사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 오르가눔은 병행 오르가눔, 자유 오르가눔, 멜리스마적 오르가눔, 리듬적 오르가눔 등으로 발전했으며, 화성학의 기초가 서서히 다져졌다. 이와 함께 악보도 점차 체계화되어, 음악을 연주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레고리안 찬트는 교황청에 의해서 그 악보가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져, 일반인들은 알 수 없었는데... 모차르트가 교황청을 방문하여 처음 들은 그레고리안 찬트의 악보를 모두 기억하여 악보를 만들어 일반인들이 알 수 있었다는 일화가 생각 나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르네상스는 중세의 암흑기를 벗어나 유럽 전역에서 예술과 학문의 부흥을 이루었던 시기이다. 미술에서는 원근법과 음영 기법이 도입되었듯, 음악에서도 화성 개념이 확립되며 곡의 구조가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I-III-IV 같은 코드 프로그레션이 발전하여, 음악이 더 아름답고 조화롭게 들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 시기에는 성악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가 본격적으로 발전했으며, 여러 악기를 모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초기 형태가 등장했다. 교회 외에도 왕궁에서 귀족들을 위한 음악이 연주되기 시작했고, 음악이 종교적 의미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영역에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바로크 시대는 음악적 기교와 화음, 그리고 악기의 다양성이 극대화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음악은 단순함을 넘어 다채롭고 복잡한 구조를 자랑하며, 그 정점에 서 있던 인물들이 바로 헨델과 바흐이다. 비발디의 '사계'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로, 그 복잡한 기교와 다양한 악기의 조합이 돋보인다. 특히 오르간이라는 악기가 개발되면서 음악은 더욱 보급되었고, 이전에 종교적 목적에서만 사용되던 음악이 이제는 일반인들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성당은 종교적 장소이자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클래식 시대는 바로크 시대의 복잡한 기교에 싫증을 느낀 음악가들이 보다 단순하고 명료한 구조를 추구하며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음악은 균형과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나친 장식을 배제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있으며, 그들의 음악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감동을 전달한다. 클래식 시대의 음악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 음악의 틀을 완성한 시기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서양음악사는 중세 교회의 찬트에서부터 화성, 기교, 악기의 발전을 거쳐 클래식 음악의 황금기에 이르기까지 매우 풍부하고 다채로운 역사를 자랑한다. 각 시대마다 음악의 발전은 그 당시의 문화적 변화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현대 음악의 뿌리가 되고 있다.

서양 음악사는 단순히 음표와 선율의 집합체가 아니라, 인류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에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음악은 역사적 사건, 사회적 변화, 그리고 철학적 사유와 맞물려 발전해 왔으며, 이는 우리에게 음악을 단순한 예술 장르로 한정짓지 않고, 삶의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음악이 어떻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또 어떻게 그 흐름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음악 교육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는 음악 속에 숨겨진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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