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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허한가 - 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묻지 않는 것들
멍칭옌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2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이러한 현대인들의 공허함은 어디에서 오며, 각가가의 공허함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흥미로운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저자는 현대인의 공허함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며,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과 책임 회피의 원인을 파헤치고 그 해결책을 제안한다. 흥미로운 관점의 접근인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같이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선택의 자유는 여러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그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느끼는 불안과 고통은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는 종종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는 생각에 빠져들곤 한다. 이 회피적 태도는 나를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이지만, 동시에 현대 사회가 나에게 부여하는 압박과 기대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비현실적인지를 깨닫게 한다.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나는 나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는 순간부터, 나는 나의 가치를 외부의 기준에 맞추어 평가받아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 나의 성과는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척도가 되고,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는 스스로를 비난하게 된다. 하지만 그 비난은 나의 내면을 더욱 고립시키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기보다는 외부의 요인이나 타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향을 강화시킨다. 이러한 회피적 태도는 나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나의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키고 고립을 초래한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나는 종종 나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보다는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그 사람 때문이야"라는 생각은 나를 잠시 위안해주지만, 결국에는 나를 더욱 외롭게 만든다. 나는 나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며, 진정한 소통과 이해를 피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설명하는 현대인의 공허함은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며, 이는 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사회적 구조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와는 달리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그로 인해 개인은 더 큰 불안과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외모와 성취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외부의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평가하게 되고, 이는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졌던 외모가 현대 사회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개인은 끊임없이 외부의 기준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공허함이 심화된다. 또한, 현대 사회는 정보의 과잉과 중독의 위험을 동반한다. 과거에는 게임이나 여가 활동이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집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오락거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변화는 중독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현실과의 단절을 초래한다. SNS와 게임은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AI 알고리즘이 존재하여 나의 행동을 조정하고 소비를 유도하며 불안을 증폭시킨다.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현대인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물질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나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소비를 통해 나 자신을 정의하고 사회적 지위를 확인하려 하지만, 이러한 소비는 일종의 습관으로 변질되어 내가 무엇을 구매했는지, 그 물건이 실제로 쓸모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소비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진정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소비가 나의 삶의 중심이 되어버린다. 결국, 소비를 통해 공허함을 채우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공허함을 경험하게 된다.저자는 현대인의 공허함이 사회적 고립과 관련이 깊다고 지적한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해 사람들 간의 관계가 약해지고, 나는 소통의 기회를 잃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고립은 정서적 안정성을 해치고 공허함을 더욱 심화시킨다. 사회적 비교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불안은 내면적 갈등을 더욱 부각시켜 결국 공허함을 가중시킨다. 저자는 현대인의 공허함이 개인의 책임과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강조한다. 현대 사회에서 나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 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책임은 끊임없는 긴장과 불안을 안겨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는 나의 삶의 가치를 잃게 만들고,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저자가 설명하는 현대인의 공허함은 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사회적 구조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현대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 공허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적 구조를 인식하며, 진정한 소통을 통해 내면을 탐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본다.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개인의 어려움 속에서, 공허함을 이겨내고 나는 진정한 자기 이해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이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그것을 외부의 요인으로 돌리는 대신, 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실패와 어려움은 나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과정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나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나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과정에서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나의 고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나에게 위안과 지지를 제공하며, 나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마 지막으로, 나는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