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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변의 활동은 인간의 건강과 직결된다. 그런 만큼 배변을 위한 장의 역할은 우리의 건강에 대해 중요한 요소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의 생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하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에머런마이어의 <세컨드 브레인>이었다. 인간의 뇌와 같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간의 생명유지에 있어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넘어, 우리의 감정, 건강, 그리고 심지어 의사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시스템인 것이다. 저자는 장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장이 우리의 생명과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장(腸)은 소화계의 핵심 요소로, 크게 소장과 대장으로 나뉜다. 소장은 음식물이 소화된 후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대장은 남은 찌꺼기를 처리하여 배변을 담당한다. 소장에서의 주요 기능은 음식물의 분해와 흡수이며, 이 과정에서 장은 다양한 효소와 산을 분비하여 음식물을 소화한다.
장 내부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하며, 이들은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뉜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화학 물질을 생성하며, 이는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소화장애, 면역력 저하, 심지어 정신 건강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내 유익균이 많을수록 면역력이 강화되고, 건강한 소화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장에는 또한 다양한 감각 수용체가 존재하여, 음식이 들어올 때 그 상태를 인지하고 적절한 반응을 한다. 이러한 감각 수용체는 장의 감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기분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의 복잡한 구조와 기능은 우리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장과 뇌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은 '장-뇌 축'이라고 불리며, 이는 감정, 스트레스, 그리고 심리적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은 신경계를 통해 뇌와 소통하며, 이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주고받는다. 장이 건강할 때, 우리의 기분과 감정이 안정되며, 장이 불편할 경우에는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장의 신경계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제2의 뇌'라고도 불린다. 장신경계는 뇌와 유사한 기능을 하며, 독립적으로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직감이나 불안감이 장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어떤 상황에서 불안한 감정을 느낄 때, 이는 장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장-뇌 축의 상호작용은 또한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에서 발생하는 신호는 뇌로 전달되어, 우리의 감정 상태와 의사결정을 조율하는데, 이는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가, 또는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장의 건강은 우리의 정신적, 정서적 안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과 감정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는 흔히 '배가 아프다'라는 표현을 한다. 이는 장이 스트레스 호르몬에 반응하여 과민해지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환자들은 장이 손상된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장이 건강해지면 감정이 안정된다는 결과도 있다. 장내 미생물은 감정 조절에도 큰 역할을 한다. 특정 미생물은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여 뇌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우리의 기분과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장내의 세로토닌은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는 데 필수적인 것이다. 장 건강이 감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생리적인 반응을 넘어, 우리의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분이 좋을 때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활해지고, 반대로 기분이 나쁠 때는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장의 건강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대인관계와 사회적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고, 이는 다시 우리의 감정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패스트푸드나 고당분 식품은 장 건강을 해치고, 기분을 저하시킬 수 있다. 반면, 자연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 건강이 개선되고, 감정의 기복이 줄어들게 된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필수다. 건강한 식단은 장을 지키고, 장이 건강해야만 우리의 정신적, 정서적 안정이 유지될 수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익균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우리의 식습관은 종종 우리의 감정 상태와 연결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단 음식을 찾거나, 피곤할 때 자극적인 음식을 갈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선택은 일시적인 위안이 될 수 있으나, 결국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감정의 기복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장이 건강하면 우리의 기분도 안정되고, 이는 결국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장을 돌보는 것은 곧 자신을 돌보는 일과 같다. 우리는 장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행복과 직결된 문제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장은 우린 인간에게 있어 두번째 뇌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