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칙 사고 - 원점에서 시작하는 일론 머스크식 문제 해결법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1원칙 사고는 문제 해결 기법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근본적 시각의 전환을 의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 비교와 강박을 내려놓고 삶의 중심을 되찾는 마음의 기술
전미경 지음 / 갤리온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벽 5시,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뜬다.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인스타그램을 연다. 화면에는 완벽한 아침 루틴을 선보이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미니멀한 인테리어, 정성스럽게 차려진 아침식사, 요가 매트 위에서 우아한 자세를 취한 몸짓들. 나는 여전히 침대에 누워 있고, 머리는 엉망이며, 어제 벗어놓은 옷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이것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이다. 끊임없이 누군가의 특별한 삶과 나의 평범한 일상을 비교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 순간부터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경쟁에 참여하게 된다. 더 멋진 사진을 찍어야 하고, 더 흥미로운 경험을 해야 하며, 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본다. 언제부터 우리는 특별해야 한다고 믿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평범함이 부끄러운 것이 되었을까? 그리고 과연 그 특별함이라는 것이 진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걸까? 전미경님의 <당신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외부의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진정한 나 자신을 바라보고 싶다...

직장에서 나는 항상 웃는다. 상사의 불합리한 요구에도, 동료의 무책임한 행동에도, 고객의 까다로운 컴플레인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면, 그제서야 그 미소가 얼마나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는지 깨닫는다. 우리는 모두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산다. 직장에서의 나, 가족 앞에서의 나, 친구들과 함께할 때의 나, 그리고 SNS에서 보여주는 나. 각각의 상황에 맞는 완벽한 버전의 자신을 연출하느라 정작 진짜 나는 어디 있는지 모르게 된다. 특히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는 더욱 정교한 자기 연출에 몰두한다. 사진을 찍을 때는 가장 좋은 각도를 찾고, 필터를 씌우고, 보정을 거쳐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그 속에서도 감사할 점을 찾아 긍정적으로 포장하고, 실패한 경험도 성장의 기회로 재해석해서 올린다. 이런 끊임없는 자기 연출은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진짜 감정을 억누르고, 진짜 생각을 숨기며, 진짜 모습을 감추느라 에너지가 바닥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로워진다. 아무도 진짜 나를 모르니까, 진짜 나를 사랑해줄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아침 출근길에서 만난 동창이 말한다. "요즘 프리랜서로 전향해서 정말 자유롭게 살고 있어. 너도 회사 생활 그만두고 진짜 하고 싶은 일 찾아봐." 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순간 내 삶이 초라해 보인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똑같은 지하철을 타고, 똑같은 사무실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내 일상이 마치 실패한 인생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 동창의 이야기에는 그가 말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불안정한 수입, 끊임없는 클라이언트 찾기,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부담감.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만 골라서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일상을 비교한다. 남의 성공담과 내 평범한 하루를, 남의 행복한 순간과 내 힘든 시간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작게 만든다. SNS는 이런 비교를 더욱 가속화한다. 피드를 스크롤하다 보면 모든 사람이 나보다 행복하고, 성공적이며, 특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다. 완벽해 보이는 그 사람도 새벽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있고, 자신감을 잃는 순간이 있으며,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이 선택해서 보여주는 일부분일 뿐이다.

실수를 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숨기려고 한다.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들이 완벽할 때가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아닐까? 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실패담을 털어놓을 때, 우리는 그 친구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평소에 강한 모습만 보이던 선배가 자신의 약한 면을 보여줄 때, 우리는 그를 더 존경하게 된다. 완벽한 모습보다는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일본의 킨츠기 문화처럼, 우리의 상처와 결함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고, 넘어진 적이 있기에 일어서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외로웠던 시간이 있기에 함께하는 순간의 소중함을 안다. 우리의 불완전함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증거이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완벽한 사람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지만, 불완전한 사람은 매일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현대 사회는 이 진실을 가능한 한 멀리 밀어둔다. 죽음은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조용히 처리되고, "평화롭게 떠나셨다"는 완곡한 표현으로 포장된다. 하지만 죽음을 의식하는 것은 우리를 더 겸손하게 만든다. 아무리 성공해도, 아무리 특별해져도,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운명을 맞는다. 이 사실 앞에서 우리의 작은 자존심과 경쟁심은 얼마나 무의미한가. 죽음을 생각한다고 해서 우울해지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한정된 시간을 의식할 때 우리는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세상이 만든 불안에 나 자신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남들과 다르게 살 용기,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일 용기, 실패를 인정할 용기, 도움을 요청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믿을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특별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완벺하지 않아도, 나는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믿을 용기 말이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다. 타인의 기대에서 자유로워지고,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나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해방되는 것. 그리고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 이 것을 오늘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텐베거 투자 - 뉴사이클에 진입한 AI 혁명 산업, 10배 종목 발굴을 위한 전략서
이형수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는 패러다임 전환기의 투자 철학이 필요하다. AI 텐베거 투자는 미래 사회 예측과 변화 베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텐베거 투자 - 뉴사이클에 진입한 AI 혁명 산업, 10배 종목 발굴을 위한 전략서
이형수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 역사의 극적인 변화 순간들에는 항상 혁명적 기술이 있었다.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이끌었고, 전기가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으며, 인터넷이 정보 경제를 창조했다.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동력 앞에 서 있다. AI는 이전 기술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과거가 인간의 물리적 능력 확장에 집중했다면, AI는 인지적 영역까지 확장한다. 현재 AI는 시스템자 동화를 넘어 경제 활동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변화로 발전하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런 패러다임 전환기는 가장 큰 기회의 순간이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10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 발굴을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혁명 초기 아마존과 구글을 발견한 투자자들이 수백배 수익을 거둔 것처럼, AI 혁명도 새로운 텐베거들을 잉태하고 있다. 핵심은 진짜 기회를 식별하고 노이즈와 신호를 구분하는 것이다. 먼저 AI 혁명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현재 변화의 핵심은 '지능의 민주화'다. 과거 전문가만 수행할 수 있던 복잡한 인지 작업을 일반인도 AI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ChatGPT나 Claude 같은 생성형 AI는 창작, 분석, 문제해결 등 고차원적 사고를 보조하며 개인 생산성을 기하급수적으로 향상시킨다. 예를 들어 마케팅 캠페인 제작에 과거엔 여러 전문가가 필요했지만, 이제 한 명이 Al 도구로 전체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이는 기업의 조직구조, 비용구조, 경쟁우위 원천을 모두 바꾸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변화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이다.

Al 생태계의 핵심은 구조반도체다. AI 시대의 석유라 할 수 있는 AI 봄의 중심에는 GPU가 있다. 엔비디아의 성공은 반도체 기업만의 성과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플랫폼 구축에 있다. CUDA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GPU를 쉽게 활용하게 했고, 이는 AI 개발의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현재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단순한 칩 제조와 생태계 구축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며, 후자는 네트워크 효과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만든다. 하지만 AI 워크로드 다양화로 AMD,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고, HBM 같은 고성능 메모리도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AI의 대중화는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AI의 인프라로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는 AI 시대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하며 MLaaS로 사전 훈련된 모델을 AP로 제공한다. 이는 AI 기술 접근성을 크게 높여 스타트업도 고도의 A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GPT, Bard, Llama 등 대규모 언어모델은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복잡한 작업이 가능해져 프로그래밍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기존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텐베거 기업의 조건과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 성공 기업의 공통 요소를 먼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역사적 텐베거 기업들은 공통점이 있다. 거대한 시장 변화 포착, 기술력과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결합,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 구축이다. 오픈AI의 진정한 혁신은 GPT 기술이 아니라 API 형태 제공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GPT를 활용하게 되어 플랫폼 파워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엔비디아도 GPU 성능만이 아니라 CUDA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었다. 우리는 미래 승자 예측의 어려움 때문에 투자 전략은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 주요 접근법을 고민해 본다. 먼저 테마별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AI 반도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데이터 관리 등 생태계 전반에 분산투자해 특정 기업 실패 리스크를 줄이면서 AI 혁명 전체 성장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다음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 인프라(반도체, 클라우드), 중기 플랫폼/도구 , 후기 응용 서비스 순으로 각 단계별 투자 포커스를 조정하는 것이다. 또한 ETF 활용은 위험을 분산해 줄 것이다. 전문가 선별 종목에 분산 투자하며 개별 종목 분석 부담을 줄인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핵심 종목 집중도 필요하다. 충분한 연구로 AI 시대 핵심 승자로 판단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높은 수익 가능성과 높은 리스크를 수반한다. 위험 요소와 대응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A 투자의 주요 리스크는 네 가 지로 생각할 수 있다. 먼저 기술적 리스크로 발전 속도 지연이나 기술적 한계,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경쟁 리스크로 수많은 경쟁자로 인한 시장 선도 기업의 위치 변화가 올 수 있다. 이어 규제 리스크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Al 윤리, 독점 규제 등을 규제에 의한 리스크도 생각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거품 리스크로 닷컴 버블과 같은 과도한 주가 상승을 조심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포트폴리오 관리, 투자 시점 분산을 통한 변동성 리스크 완화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패러다임 전환기의 투자 철학이 필요하다. AI 텐베거 투자는 미래 사회 예측과 변화 베팅이다. 우리는 성공을 위한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기술의 본질 이해하기 위하여 표면적 트렌드가 아닌 AI 기술의 진정한 의미와 가능성을 파악하여야 하며, 비즈니스 모델 주목하여 기술을 수익으로 전환하고 경쟁우위를 구축하는 방식을 분석해야 한다.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여야 한다. AI 혁명은 10-20년 걸칠 거대한 전환이므로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위험 관리를 위해 적절한 분산과 리스크 관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이 필요하며, 지속적 학습을 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매일 새로운 발전이 일어나는 AI 분야 변화를 따라잡아야 한다. AI 혁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이 흐름을 정확히 읽고 올바른 투자 판단을 내린다면 텐베거급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깊은 이해와 신중한 전략,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여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의 덕목 - 존경받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2018 노틸러스도서상 은메달 리더 시리즈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1세기 조직 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 기존의 수직적 명령체계와 권위 중심의 리더십 모델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에드거 샤인과 피터 샤인이 제시한 '겸손한 탐색'이라는 개념은 현대 리더십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전통적 리더십이 '지시하고 통제하는' 방식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은 '질문하고 경청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단순한 방법론의 변화가 아니라,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리더는 더 이상 모든 답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통해 조직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촉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겸손한 탐색(Humble Inquiry)'이란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호기심과 관심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겸손'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낮은 자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진정한 겸손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인정과 타인으로부터 배우려는 개방적 태도를 포함한다. 이러한 겸손은 세 가지 차원에서 나타난다. 첫째, '여기-지금 겸손(Here-and-Now Humility)'으로, 현재 상황에서 상대방이 자신보다 더 나은 정보나 관점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둘째, 타인의 성취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겸손이다. 셋째, 자신의 지위나 역할에 관계없이 상대방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기본적 겸손이다. 겸손한 탐색을 실천하는 리더는 명령 대신 질문을 선택한다. "이것을 해라"가 아니라 "당신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시나요?"라고 묻는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현대 조직에서 성과는 개인의 역량보다 관계의 질에 더 많이 의존한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때 리더의 역할은 이러한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관계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관계 중심 리더십의 핵심은 신뢰 구축에 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으며, 일관된 행동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점진적으로 쌓아간다. 리더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며, 약속을 지킬 때 신뢰는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뢰가 양방향적이라는 것이다. 리더가 팀원을 신뢰하고 권한을 위임할 때, 팀원들도 리더를 신뢰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조직 전체의 역량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전통적 리더십에서 질문은 주로 확인이나 점검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보고서는 언제 완성되나?", "진행 상황은 어떤가?" 같은 질문들이 그 예다. 하지만 겸손한 탐색에서의 질문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이는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며, 창의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도구다. 효과적인 질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열린 질문이어야 한다.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보다는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개방형 질문이 바람직하다. 둘째, 판단을 포함하지 않는 중립적 질문이어야 한다. "왜 그렇게 생각했나?"보다는 "그런 결론에 어떻게 도달했나?"가 더 적절하다. 질문하는 리더십의 또 다른 장점은 팀원들의 주인의식을 높인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질 때 사람들은 더 큰 책임감과 동기를 갖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조직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

구글의 연구팀이 고성과 팀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팀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전감이었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의견을 제시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만 사람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건설적 비판을 하며, 혁신적 시도를 할 수 있다. 겸손한 탐색을 실천하는 리더는 자연스럽게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한다. 리더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타인으로부터 배우려는 태도를 보일 때, 팀원들도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실수는 학습의 기회가 되고, 다양한 의견은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자원이 된다. 특히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심리적 안전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험과 학습이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조직은 변화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반면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조직은 더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다.

겸손한 탐색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진정한 경청이다. 많은 리더들이 경청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의 대답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경청은 판단을 보류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효과적인 경청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첫째, 적극적 주의집중이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눈을 맞추며,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둘째, 반영적 경청이다. 상대방의 말을 요약하거나 다시 표현해서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셋째, 감정적 경청이다.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은 감정과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이다. 경청의 힘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자신의 말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진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더 솔직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또한 경청하는 리더는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겸손한 탐색을 통한 리더십은 리더로서의 존재 방식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구한다. 이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타인으로부터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이다. 이러한 리더십의 가치는 단기적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 지속가능성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은 위기 상황에서도 결속력을 유지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리더십은 조직의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