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
토미(土美) 김서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지금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더 이상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다. 월급쟁이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돈을 움직이는 법'의 핵심이다. 부동산 투자의 세계는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과거처럼 무작정 집을 사면 오르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치밀한 계산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떤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져 짐이 되지만, 어떤 자산은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다. 그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의 출발점이다. 이를 알려주는 투자 조언서인<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함정은 겉보기 좋은 수치에 현혹되는 것이다. 특히 신축 빌라나 고가 분양 물건의 경우, 전세가율이 분양가의 70%를 넘어선다면 갭투자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 이는 단순한 수학적 계산을 넘어서, 실제 전세 수요가 충분한지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간 수익률을 계산할 때 전세 대 100% 임대를 전제로 하는데, 이는 현실을 무시한 위험한 발상이다. 실제로는 연간 10-20%의 공실률을 반영해야 건전한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임대료가 매월 들어온다고 가정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순간, 예상치 못한 공실 기간에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주택임대사업자의 전세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정부가 공시가격 대비 전세가율을 126% 이하로 유지하도록 기준을 정한 것도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정책의 바람에 흔들리는 자산은 결국 버려야 할 자산이다. 재개발과 재건축의 성패가 정책에 좌우되는 현실에서, 개미 투자자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큰 틀을 바꿀 수는 없다. 특히 건축비 상승 이슈가 불거진 지금, 정비사업이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산 오늘의 건물주가 내일도 행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수익형 부동산과 상가, 건물들은 금리 변동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 리스크는 시장 외부 변수로서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따라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구조로 레버리지를 설계한 물건은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자신의 수입 대비 대출이 너무 많은 물건, 본인의 고민 없이 주변 지인들의 말만 듣고 투자한 경우, 중년층 이상에서 물건의 수는 많은데 고정형 현금수입이 없는 경우 등은 모두 문제가 될 포트폴리오의 전형이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부동산은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주목하는 곳에 있다. 이들이 집중하는 도심 지역은 '규제를 견디고도 남을 자본'이 모이는 곳이다. 고가 부동산이 글로벌 자산가들의 놀이터가 되는 입지에서는 부동산 자체가 지위를 상징하고, 진입 자체가 선택받은 계층임을 증명하는 기호가 된다. 이런 지역에서는 공급이 정체되거나 제한되고, 오히려 규제가 '선별의 문턱' 역할을 한다. 슈퍼리치들의 장기 보유 전략과 맞물려 희소성이 더욱 강화되는 구조다. 이것이 바로 상급지로의 이동이 중요한 이유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리질리언스'다. 이는 충격을 받고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유연한 강함을 의미한다. 부동산 시장도 고금리, 인구 변화, 기술 혁신, 기후 위기, 감정의 흐름 등 수많은 충격을 맞는다. 이 과정에서 어떤 자산은 무너지지만, 어떤 자산은 살아남는다. 가장 회복력 있는 부동산은 단단한 것이 아니라 변화를 견디고 흡수할 수 있는 부동산이다. 위기 속에서도 쓰일 수 있는 공간, 사람들이 여전히 머물고 싶어하는 곳, 10년 후에도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산이야말로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 코리빙하우스처럼 새로운 주거 형태의 등장은 부동산 시장의 진화를 보여준다. 기존의 원룸을 소형 오피스텔이나 코리빙 공간으로, 일반 주택을 게스트하우스나 스튜디오, 스몰오피스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그 예다. 1층 공실 상가도 카페, 팝업스토어, 갤러리 등 회전율 높은 테넌트를 유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 건물의 리모델링과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엘리베이터나 출입 시스템, 로비 등 공용공간을 정비함으로써 건물 전체의 인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노후화된 자산이라도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저자의 연령별 포트폴리오 전략과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선택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돋보인다

...

부동산 투자의 궁극적 목표는 수익 추구만이 아니다. 어떤 삶이 진짜 행복한 삶인지 고민하고, 그 삶을 뒷받침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당신의 삶을 따라가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좋은 포트폴리오다.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변화 속에서 물처럼 유연하게 흐르며 살아남는 것. 이것이 바로 새로운 시대의 생존 방식이다. 과도한 정보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부동산은 현재의 수익성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견딜 수 있는 자산이어야 한다. 본인과 가족의 수입 규모, 지출 패턴, 직업의 안정성, 연령대를 고려해 자산을 어떤 종목에, 어떤 형태로 배분할지 고민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전략이다. 무엇을 살 것인가 못지않게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산을 일하게 만드는 기술은 삶에 대한 철학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에서 나온다. 큰 방향을 맞춰서 나만의 건강한 포트폴리오로 무럭무럭 키워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로움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이세훈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벽 3시, 형광등 하나만이 켜진 원룸에서 나는 문득 깨어난다. 침묵이 너무 무거워서 깬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서도 누군가를 찾고 있었던 것일까. 스마트폰을 켜보니 읽지 않은 메시지는 몇 개 있지만, 정작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 가슴을 조인다. 외로움… 이것이 현대인의 초상이다. 우리는 언제나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철저히 단절되어 있다. 손끝으로는 전 세계와 소통하지만, 마음으로는 그 누구와도 진정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역설 속에 살고 있다. 외로움, 그것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 조건이자,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실존적 현실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결국 우리는 각자의 의식 속에서 홀로 살아간다. 타인의 마음을 완전히 들여다볼 수 없고, 내 마음 역시 온전히 전달할 수 없다는 한계 앞에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고립된 존재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 깨달음이 절망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순간, 우리는 철학이 필요함을 직감한다. 외로움이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더 깊은 의미를 향한 갈망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으로서 철학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였다.

아침에 세수하며 거울을 보는 순간이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한 장면이지만, 때로는 그 거울 속 얼굴이 낯설게 느껴진다. '이 사람이 정말 나인가?' 하는 의문이 스친다. 그 순간 우리는 자신과 대면하고 있는 것이다.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연약하지만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존재, 그래서 우주보다 위대한 존재라고. 외로움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단순히 누군가가 곁에 없어서가 아니라 더 깊은 연결과 의미를 갈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화장으로 가릴 수 있는 것은 피부의 흠집 뿐이다. 눈빛에 스며든 피로, 입꼬리에 남은 쓸쓸함, 이마에 새겨진 걱정의 주름들은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나와의 만남이다. 융이 말한 '그림자'를 마주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우리가 숨기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 약함과 두려움, 욕망과 상처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온전한 자기 이해가 시작된다. 외로움은 이런 진실한 자기 대면을 위한 침묵의 공간을 제공한다. 소란스러운 일상에서는 놓치기 쉬운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끊임없이 소통한다. 메신저, 소셜미디어, 화상통화까지, 24시간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왜 더 외로워지는 걸까? 부버가 제시한 '나-너' 관계와 '나-그것' 관계의 구분이 여기서 중요해 진다. 진정한 만남은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고유한 존재로 대하는 데서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타인을 내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내 외로움을 달래주는 도구로 대하기 쉽다.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올리는 게시물들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타인이 원할 만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그 과정에서 진짜 나는 점점 더 깊숙이 숨겨지고, 가면을 쓴 채로 관계를 맺다 보니 진정한 친밀감은 오히려 멀어진다. 바우만이 말한 '액체 근대'의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모든 관계가 유동적이고 임시적이다. 깊어질수록 상처받을 위험도 커지니까, 적당한 거리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안전함의 대가는 진정한 친밀감의 포기다. 진짜 관계는 위험을 감수할 때 시작된다. 내 약함을 드러낼 용기, 상대방의 아픔을 함께 감당할 각오가 있을 때 비로소 '함께함'이 가능해진다. 마르셀이 말했듯이, '존재는 함께함'인 것이다.

밤이 되면 도시는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낮의 소란스러운 활기가 가라앉고, 네온사인들 만이 고독한 빛을 발한다. 이 시간, 우리는 비로소 자신과 단둘이 남게 된다. 바슐라르는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영역이 아니라 상상력과 기억이 깃든 시적 공간이라고 했다. 똑같은 방이라도 낮과 밤은 전혀 다른 공간이 된다. 밤의 고독 속에서 우리는 낮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 항상 음악을 틀어놓거나 TV를 켜두는 사람들이 있다. 침묵이 무서워서,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 불편해서 끊임없이 외부의 자극을 찾는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그 침묵을 견딜 수 있을 때 시작된다. 도시 한복판의 작은 방에서도 우리는 '나만의 숲'을 만들 수 있다.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 그것이 바로 자발적 고독의 힘이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기대나 사회의 요구가 아닌, 진정한 내 목소리를 찾아갈 수 있다.

철학은 외로움에 대한 만병통치약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외로움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외로움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보편적 조건임을 이해하게 해준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철학자들이 같은 고민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위로가 된다. 파스칼, 키르케고르, 니체, 사르트르, 하이데거... 이들 모두 외로움과 불안, 실존적 고뇌와 씨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 존재의 깊이와 가능성을 발견했다. 철학적 사유는 우리에게 거리두기의 능력을 준다. 외로움에 완전히 압도당하지 않고 한 걸음 뒤에서 그것을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왜 외로운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외로움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는 더 깊은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철학은 외로움을 통한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독한 성찰을 통해 더 깊은 자기 이해에 도달할 수 있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더 진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외로움은 닫힌 문이 아니라 열린 창문이다. 그 창문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 동시에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철학은 그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다. 완벽한 답을 주지는 않지만, 더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준다. 외로움을 피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찾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넛 북 - 일본 유명 도넛 전문점의 대표 레시피와 가게 창업기
시바타쇼텐 엮음, 김유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떤 음식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비워둘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도넛의 가운데 뚫린 구멍을 바라보며 나는 종종 이런 생각에 잠긴다. 완전함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도넛은 당당히 불완전함을 드러낸다. 그 비어있음이야말로 도넛의 정체성이다. 아이들이 처음 도넛을 만날 때 그들의 눈빛을 본 적이 있는가. 반짝이는 눈으로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그 너머로 세상을 들여다본다. 어른들은 그저 달콤한 간식으로 여기지만, 아이들에게 도넛은 하나의 장난감이자 신비로운 물체다. 그 순수한 호기심 앞에서 나는 도넛이 단순한 빵이 아님을 깨닫는다. 비어있는 공간이 때로는 채워진 공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넛의 구멍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채우고 싶은 갈증,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상징한다. 그래서일까, 바쁜 일상 중에 문득 도넛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책은 이 도넛에 대해 다시 행복을 생각하게 한다.

도넛 전문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다. 반죽을 치대고, 발효시키고, 모양을 만들고, 기름에 지지는 모든 과정에는 기다림이 있다.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음식들 사이에서 도넛은 여전히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다. 새벽 이른 시간, 베이커리에서 첫 도넛 반죽을 만드는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아직 세상이 잠들어 있을 때, 그들은 이미 내일의 달콤함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트가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 동안, 케이크 도넛이 폭신한 질감을 만들어가는 동안, 시간은 맛의 일부가 된다. 급하게 먹는 도넛은 없다. 뜨거운 기름에서 갓 나온 도넛은 너무 뜨겁고, 차가운 도넛은 맛이 덜하다. 적당히 식어서 입에 넣었을 때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 온도, 그것이 도넛의 최적기다. 마치 인생의 순간들처럼 타이밍이 중요하다. 일본의 도넛 문화를 들여다보면 놀라운 것은 그 다양성이다. 전통적인 글레이즈드 도넛에서 시작해 피스타치오, 프랑부아즈, 심지어 군고구마 마스카르포네까지. 각각의 도넛은 하나의 작은 예술작품 같다. 비건 도넛, 쌀가루 도넛, 케이크 도넛, 크루아상 도넛... 이 모든 변주들이 보여주는 것은 창의력의 무한함이다. 누군가는 건강을 생각해 비건 재료로 만들고, 누군가는 전통적인 맛을 추구해 올드패션을 고집한다. 그 모든 선택들이 존중받는 곳이 도넛의 세계다. 특히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도넛에 스며든 모습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말차 레몬, 화이트초코 얼그레이, 콩가루 라벤더... 이런 조합들을 생각해낸 사람들의 상상력이 부럽다. 그들은 도넛을 디저트가 아닌 미식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창업 일지들이다. 도넛모리, SUNDAY VEGAN, HUGSY DOUGHNUT... 각각의 이름 뒤에는 누군가의 간절한 꿈이 있다. 작은 가게를 열어 사람들에게 맛있는 도넛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위대한 꿈. 창업이라는 것은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다. 과연 사람들이 내 도넛을 좋아할까, 가게가 문을 닫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을 안고도 용기 내어 시작하는 사람들. 그들의 첫 번째 손님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들의 도넛을 처음 맛본 사람은 무슨 말을 했을까. 작은 가게의 진열장에 정성스럽게 놓인 도넛들을 보면, 그 하나하나에 주인의 마음이 담겨있음을 느낀다. 대량생산된 도넛과는 다른, 손의 온기가 남아있는 도넛들. 그것이 동네 도넛 가게의 매력이다.도넛은 혼자 먹기보다 함께 먹을 때 더 맛있다. 상자에 든 여러 개의 도넛을 앞에 두고 "이거 어때?", "이것도 맛있어!" 하며 나누어 먹는 즐거움. 각자 다른 맛을 선택하고, 한 입씩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취향을 발견하는 순간들. 아침 일찍 회사에 도넛 한 상자를 들고 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의 얼굴에는 동료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도넛 하나가 만들어내는 작은 행복의 연쇄반응을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 카페에서 친구와 만나 도넛을 나누어 먹으며 나누는 대화들. 도넛의 달콤함이 마음을 열어주는 듯하다. 딱딱한 비즈니스 미팅도 도넛 하나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 이것이 도넛의 마법이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도넛 가게에 갔던 기억이 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도넛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떤 것을 고를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가장 예쁜 것을 선택했다. 첫 한 입의 달콤함, 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 그 맛을 찾아 헤맨다. 정확히 같은 맛은 아니더라도, 그 때의 설렘을 느끼고 싶어서. 도넛에는 그런 힘이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하는 마법. 생일날 케이크 대신 도넛 타워를 만들어준 친구가 있었다. 여러 종류의 도넛을 층층이 쌓아 만든 특별한 생일 선물. 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정성이 감동적이었다. 촛불을 끄고 소원을 빌며 먹은 도넛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다. 책을 읽으며 도넛의 미래를 상상해본다. 더 건강한 재료들, 더 창의적인 맛의 조합, 더 아름다운 디자인. 기술의 발전으로 3D 프린터로 만든 도넛도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도넛의 온기는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재료,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맛... 도넛도 시대와 함께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건 사람들의 도넛에 대한 사랑이다. 언젠가 나도 나만의 도넛을 만들어보고 싶다. 어떤 맛일까, 어떤 모양일까. 그 도넛을 먹는 사람들이 행복해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도넛처럼, 우리 삶의 빈 공간들도 나름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오후, 도넛 가게에 들러야겠다. 어떤 맛을 고를지 벌써부터 설렌다. 그 작은 행복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 도넛 하나로 시작되는 소소한 행복, 그것이면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인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해졌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실내, 풍부한 음식, 첨단 기술로 무장한 일상. 하지만 이러한 편안함이 과연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었을까? 마이클 이스터(Michael Easter)의 <The Comfort Crisis>는 이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여, 역설적이게도 '불편함'이야말로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는 핵심 열쇠라고 주장한다. 책은 진화생물학적 관점과 현대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탐구서다. 저자는 33일간의 알래스카 사냥 여행이라는 극한의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잃어버린 '야생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 사회가 제공하는 과도한 편안함이 오히려 우리를 더 약하고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도발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가제본 책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이스터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편안함의 역설'이다. 현대인의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실제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는 우리가 장기적인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희생하며 단기적인 편안함을 추구한 결과다. 당뇨, 비만, 우울증, 불안장애 등 현대병들이 급증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현대인이 직면한 스트레스가 우리 조상들이 경험했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다. 과거의 스트레스가 생존과 직결된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것이었다면, 현대의 스트레스는 추상적이고 만성적이다. 이러한 '퍼스트월드 스트레스'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문제의 절대적 수가 줄어들어도 우리의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문제에 대한 인식 역치가 낮아져서, 더 사소한 것들을 문제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퍼스트월드 문제'의 과학적 근거다. 우 리는 항상 골포스트를 옮기며, 결국 같은 수의 문제를 가지게 되지만 그 내용은 더욱 공허해진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인의 심리적 취약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정신적 근력이 부족해진 것이다. 작은 불편함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인생의 큰 시련 앞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겠는가?

저자는 불편함을 통한 성장으로 5개 영역의 실천론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진정한 도전 추구하기다. 미하이의 플로우 이론을 바탕으로, 이스터는 진정한 성장이 일어나는 조건을 제시한다. 플로우 상태가 발생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개인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과 명확한 목표. 이때 우리는 완전히 현재에 몰입하게 되고, 행동과 인식이 합쳐지며, 자아의식조차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플로우 상태는 행복과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이는 무관심의 반대편에 있으며, 삶을 더욱 풍부하고 강렬하며 의미있게 만들어준다. 자아의 강도와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완전한 성공 보장이 없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하게 실행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높은 환경에 참여하는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잠재력을 발견하게 해준다. 많은 전통 사회의 성인식이 어려운 도전을 포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편안함과 불편함 사이의 균형이 바 로 터프닝 현상이다. 적절한 양의 스트레스가 회복력을 만든다. 이는 근육 훈련과 같은 원리로, 적절한 부하가 성장을 촉진한다.


저자는 지루함을 ' 욕망에 대한 욕망‘으로 정의하며, 이것이 동기 부여 상태라고 설명한다. 집중 모드가 에너지를 소모한다면, 비집중 모드는 마음이 휴식하고 방황할 수 있는 필수적인 상태다. 현대인의 정신적 피로는 지속적인 자극과 지루함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마음의 방황(mind-wandering)은 창의성의 주요 동력 중 하나다. 장기 연구에 따르면 창의성은 IQ보다 성공과 성취를 더 강력하게 예측하는 지표다. 지루함은 우리가 다른 파장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창의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현대인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즉시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 기기로 도피한다. 저자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해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사용자 자신이 판매되는 상품"이라는 규칙을 제시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자극은 우리의 심리적 강건함과 회복력을 약화시킨다. 일본의 '삼림욕' 연구는 자연에서의 시간이 가져다주는'부드러운 매혹(soft fascination)의 효과를 보여준다. 이는 명상 없는 마음챙김과 같은 상태로, 사고하고 창조하며 정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회복시킨다. 자연에서 주 3회 20분씩 이며, 더 야생적인 자연일수록 효과가 크다. 3일 이상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3일 효과'를 가져온다.

이스터는 인간이 먹는 이유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진짜 배고픔과 보상 배고픔. 현대인의 비만 문제는 후자, 즉 스트레스 해소나 위안을 위한 섭식에서 비롯된다.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는 포만감을 주지 못하고 과식을 유도한다. 미국에서 음식 부족은 실제 문제지만, 더 큰 전염병은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배고픔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특정 다이어트가 아니라 배고픔의 불 편함을 다루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이다. 스트레스와 과식 스트레스는 과식을 유발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식사량을 정확히 추정하지 못한다. 편안한 음식과 스트레스 섭식이 비만의 주요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유행 다이어트는 실패하게 된다. 12-16시간의 간헐적 단식은 세포의 자연선택 과정인 오토파지(autophagy)를 촉진한다. 이는 오래되고 약한 세포들을 제거하여 질병과 싸우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오토파지는 몸의 '쓰레기 처리' 과정으로, 약한 고리들을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시킨다. 배고픔 상태에서는 오히려 몸의 에너지가 증가하여 음식을 찾으려는 동력을 준다. 배고픔은 정신적 각성도와 집중력을 높인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음식을 먹지 않으면 더 깊고 좋은 잠을 잘 수 있고, 이는 낮 시간의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죽음에 대해 더 자주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죽음의 인식은 감사함을 증진시키고, 긍정적인 것들에 집중하게 만들며, 현재 순간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또한 자연스럽게 더 자비롭고 마음챙김의 상태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GDP를 추구하는 국가들이 실제로는 더 많은 불행의 조건을 만든다. 웰빙은 개인의 내적 조건과 외적 조건의 상호작용의 결과다. 내적 조건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매우 취약해지고 운명론적 결정을 내리게 된다. 마음챙김은 판단없이 현재 순간에 일 어나는 일에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대략 정의된다.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정신적 과정을 바꿔야 한다. 가장 큰 행복은 정신 상태의 변화에서 온다. 그 외에 러킹(Rucking)의 효과가 있다. 무게를 짊어지고 걷는 러킹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제공한다. 50파운드(약 23kg) 이하가 가장 이상적인 무게다. 인간은 더운 날씨에서 최고의 지구력 동물 중 하나로 적응되었고, 무언가를 운반하는 것이 우리가 최상위 포식자가 된 추진력이었다. 신체적으로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은 엄청난 인생 해킹이다. 어려운 일을 하면 나머지 삶이 더 쉬워지고, 모든 것을 더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더 많은 신체적 노력이 필요한 일은 보통 앉아서 하는 일보다 더 긴 수명으로 이어진다. 운동은 과학자들이 일치하게 인정하는 부작용 없이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운동 중 부정적인 감정에서 분리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 또한 하루 종일 일반적인 움직임을 많이 추가하는 것은 많은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겪는 몸의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도시가 더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농촌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는 도시-농촌 행복 격차가 존재한다. 던바의 수에 따르면 대략 150명 이하의 그룹이 이상적인 공동체 규모다.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으면 인간의 뇌가 불편함을 느끼고, 이는 주관적 웰빙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외로움과 고독함은 수명을 15년 단축시키고 향후 몇 년간 사망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좋은 관계는 행복과 장수의 핵심 요소로, 재산이나 명성을 이긴다. 하지만 가끔 혼자 있는 것, 아무와도 떨어져 있는 것은 나쁘지 않다. 아무것과도 동일시되지 않은 자신과의 시간이다. 고독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서투른 것이다.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왜냐하면 관계에 실제로 내적으로 뭔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을 데려오는 것이고, 단지 다른 사람들로부터만 번영하는 연결 회로가 아니기 때문 이다. 자연은 우리의 미적, 지적, 인지적, 심지어 영적 만족의 열쇠를 쥐고 있다. 자연에서의 침묵은 치료적이며 주목할만한 건강 상의 이점이 있다. 자연에 있는 것의 긍정적인 건강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다.

저자도 책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자연에 대한 호소 오류'라는 함정이 있다. 이는 자연적인 모든 것이 좋고, 조화롭고, 도덕적으로 올바르다고 제안하는 믿음이다. 때로는 과거의 생활 방식을 지나치게 이상화하는 경향이 보인다.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개인의 선택 문제로 환원시킬 위험이 있다. 모든 사람이 33일간의 알래스카 사냥이나 장기간의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사회적 여건에 따른 접근성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 서구 중심적 관점에서 '불편함'과 '도전'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다른 형태의 도전과 성장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 또한 제시된 연구 들 중 일부는 상관관계를 보여주지만 인과관계를 명확히 증명하지는 못한다. 또한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The Comfort Crisis>는 현대인이 직면한 근본적인 딜레마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책이다. '불편함'이라는 역설적 처방전을 통해 진정한 건강과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현대 문명 자체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는 점이다. 기술 발달과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인간의 행복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줄어들고, 절대적 문제는 감소했지만 주관적 만족도는 높아지지 않는 현대의 역설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실천 방안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다. 진정한 도전 추구, 지루함의 재발견, 배고픔 경험, 죽음에 대한 성찰, 물리적 부하 지기는 각각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며,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특히 플로우 상태의 조건, 창의성과 지루함의 관계, 간혈적 단식의 생리학적 효과, 러킹의 복합적 운동 효과 등은 매우 실용적인 정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불편함'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터프닝 현상(toughening phenomenon)처럼, 편안함과 불편함 사이의 균형이 핵심이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회복력을 기르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해롭다. 또한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불편함'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상황과 능력에 맞는 적절한 도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주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현대 문명의 이점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전한 도전을 추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무조건적인 편안함의 거부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건설적인 불편함의 수용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강인하고, 창의적이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함의 습격(The Comfort Crisis)는 이러한 균형 있는 접근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거나, 더 깊이 있는 성장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특히 현대 사회의 편안함에 길들여져 있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느 끼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실천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트코인 문명의 개척자들 - 클라우드 마이닝으로 다시 쓰는 자본주의 연대기
박한일 지음 / 북새바람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트코인이 가져온 혁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클라우드 마이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혁명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비트코인 생태계는 더욱 강력하고 탈중앙화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새로운 미래가 기대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