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왜 죽었을까? - 오심과 권력, 그리고 인간을 심판한 법의 역사 / 자유기업원 2026 추천도서 50권 | 법경제와 규제개혁 부문
김웅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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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그의 질문을 계속 던지고,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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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 - 철학의 문을 여는 생각의 단어들
이충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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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한 기분을 느꼈다. 탈레스부터 현대 철학자들까지 이어지는 사상의 계보를 따라가며, 내가 평소 품고 있던 막연한 의문들이 수천 년 전부터 인류가 고민해온 근본적 질문들과 맞닿아 있음을 깨달았다. 헤라클레이토스의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명제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변화와 영원성에 대한 철학적 통찰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의 지도'라는 표현이 특히 인상 깊었다. 지도는 완벽한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 길을 찾기 위한 도구라는 것. 마찬가지로 철학도 절대적 진리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의 미로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는 통찰이 마음에 와닿았다.

책을 읽어가며 가장 놀라운 순간은 내가 평소 하던 생각들이 이미 위대한 철학자들의 고민과 닮아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였다. "인간은 정말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을까?", "선과 악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 "나는 왜 나인가?" 같은 의문들이 단순한 개인적 호기심이 아니라 철학사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들이었던 것이다. 특히 소피스트들의 "인간이 만물의 척도다"라는 주장을 접했을 때, 현대를 사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상황에서 이러한 상대주의적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SNS를 통해 수많은 관점이 충돌하는 현실에서, 프로타고라스의 통찰은 단순한 고대 철학이 아니라 현재적 의미를 갖는 살아있는 사상으로 다가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행복한 삶)부터 현대 실존주의까지, 인간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방식의 다양함에 매혹되었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 스토아 철학의 아파테이아,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학까지, 각각의 철학이 제시하는 삶의 기준들을 따라가다 보니 내 자신의 가치관이 어떤 철학적 토대 위에 서 있는지 조금씩 명확해졌다. 현대인으로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사르트르의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명제였다. 관계의 복잡성, 타인의 시선 속에서 형성되는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는 걸 알게 되면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감이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님을 깨달았다.

생성형 AI가 일상이 된 지금, 철학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계가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고, 때로는 능가하는 시대에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들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의식이란 무엇인가?", "사고한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는 무엇인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가 AI 시대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ChatGPT가 인간과 유사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도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정보 처리에 불과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 존재의 근본을 다시 사유하게 만든다. AI가 효율성과 최적화를 추구한다면, 인간은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 기계가 정답을 제공한다면, 인간은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지점에서 철학적 사유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 철학은 우리에게 더 깊이 묻고, 더 넓게 생각하며, 더 본질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알고리즘이 우리의 선택을 예측하고 추천하는 시대에, 자유의지와 자율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이 현실적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정말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코드의 지배를 받고 있는 걸까? 스피노자의 필연성과 자유에 대한 사유, 칸트의 자율적 이성에 대한 통찰은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지혜를 제공한다. 기술이 제공하는 편리함 속에서도 인간의 주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우리는 더욱 철학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로 전 세계가 연결된 시대이지만, 동시에 개인의 고립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레비나스의 타자에 대한 철학, 아렌트의 공적 영역에 대한 사유는 디지털 시대의 관계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렌즈를 제공한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윤리적 책임,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 디지털 정체성과 실제 자아의 관계 등 새로운 철학적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철학의 지혜와 현대적 통찰이 결합된 새로운 사유가 필요하다.

AI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철학은 우리에게 불확실성과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준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부터 포스트모던 철학의 다원주의까지, 철학사는 확실성에 대한 욕망과 불확실성의 수용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온 역사이기도 하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더욱 깊이 성찰해야 한다. 인간의 존재 조건, 사랑과 우정의 의미, 죽음과 삶의 관계, 아름다움과 진리의 본질 같은 철학적 주제들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들이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살아있는 대화라는 점이다. 플라톤의 대화편처럼, 철학은 혼자 하는 독백이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발전하는 공동의 탐구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각자가 철학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기성의 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인간다운 가치를 추구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창조해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철학적 삶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이제 막 철학이라는 거대한 대륙의 해안가에 발을 디딘 탐험가 같은 기분을 느꼈다. 저자가 제공한 '철학의 지도'는 완벽한 안내서가 아니라 탐험을 위한 출발점이다. 이제 나만의 길을 찾아 더 깊은 사유의 숲으로 들어갈 차례인 것 같다. 철학의 지도를 손에 든 채, AI와 함께 살아갈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서, 불확실하지만 흥미진진한 여행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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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 창의성은 어떻게 현대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는가
새뮤얼 W. 프랭클린 지음, 고현석 옮김 / 해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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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창의성의 시대'라고 불린다. 교육에서 비즈니스까지, 개인의 성장에서 국가 경쟁력까지, 모든 영역에서 창의성이 만능 열쇠처럼 여겨지고 있다. 창의성이라는 용어가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확산된 배경에는 언어적 진화 이상의 복잡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맥락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창의성에 대한 집착이 과연 자연스러운 것일까? 사실 '창의성'이라는 개념이 일상 언어로 등장한 것은 20세기 중반, 그것도 1950년대에 들어서부터의 일이다. 이는 인류 역사에서 보면 극히 최근의 현상이다. 이번에 창의성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분석 설명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새뮤얼 프랭클린의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였다.

창의성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1950년대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전후 경제 호황으로 중산층이 확대되었고, 대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화이트칼라 직업군이 크게 늘어났다.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수는 급격히 증가했고, 1956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화이트칼라 노동자 수가 블루칼라 노동자 수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안정 뒤에는 깊은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효율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대기업 시스템이 개인을 영혼 없는 톱니바퀴로 만들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획일화된 교외 주택가, 표준화된 소비 패턴, 그리고 무엇보다 조직 내에서의 순응 압력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추구해온 개인주의 전통이 위기에 처했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이 시대의 지식인들과 사회 비평가들은 한목소리로 '획일성'을 현대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윌리엄 화이트는 미국 전통의 개인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고, 데이비드 리스먼은 내면 지향적 개인이 타자 지향적 사회적 존재로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공유되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획일성에 대한 비판은 좌우를 막론하고 나타났다. 우파는 뉴딜 정책과 집단주의를 비난했고, 좌파는 기업 자본주의와 소비주의를 비판했다. 중도층 역시 획일성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보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위기감 속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했다.

창의성이라는 개념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이유는 그것이 기존의 어떤 용어로도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재성은 너무 배타적이고 거창했으며, 독창성은 영혼이 부족해 보였다. 상상력은 현실성이 떨어졌고, 영리함은 너무 평범했다. 반면 창의성은 정신적이면서 동시에 물질적이고, 예술적이면서 기술적이며, 비범하면서도 평범한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으로 여겨질 수 있었다. 특히 창의성은 예술가의 이미지와 과학자의 이미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 냉전 시대에 과학 기술의 발전은 국가적 과제였지만, 동시에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도덕적 문제들도 우려의 대상이었다. 이때 예술가의 자율성과 도덕적 감수성을 과학 기술 분야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나타났고, 창의성은 이 두 영역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개념으로 기능했다. 1958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과학 혁신을 다루는 특집호 표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종교화를 실은 것은 상징적이다. 첨단 과학 기술을 다루는 잡지가 500년 된 예술 작품을 표지로 선택한 이유는 다빈치야말로 과학과 예술의 자연스러운 통합을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다빈치는 창의성이 추구하는 이상적 인간형의 원형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당시 과학 기술이 직면한 이미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과학 기술을 단순한 기능적 도구가 아니라 인간 상상력의 산물로 재구성함으로써, 그것이 갖는 잠재적 위험성이나 비인간적 측면을 완화할 수 있었다.

냉전 시대의 기업들, 특히 국방 관련 기업들은 창의성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알코아의 미사일 광고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추상적이고 예술적인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파괴적 무기를 인간 상상력의 아름다운 결과물로 재구성하려 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무기의 위험성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 자체를 예술적 창조 행위로 승화시키려는 시도였다. 보는 사람의 시선을 결과물(무기)에서 과정(창조적 사고)으로 이동시킴으로써, 기술 발전의 도덕적 의미를 재구성하려 했다. 기업들은 직원 채용과 유지를 위해 창의적 환경을 강조하는 광고를 대거 게재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자사를 "창의적인 과학 인재를 가장 열렬하게 지지하는 기업"이라고 홍보했고, 제너럴 일렉트릭은 "경직된 지시", "과학적 도전이 부족한 과제", "개인 아이디어에 대한 무관심" 같은 창의성의 장애물들이 자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이는 당시 화이트칼라 직업군이 직면한 정체성 위기를 반영한다. 전문성이나 급여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았고, 개인적 표현과 자율성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었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창의성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창의성에 대한 현대 사회의 집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특정한 역사적 조건에서 등장한 사회적 구성물이다. 1950년대 미국의 대중사회와 냉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태어난 이 개념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오늘날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창의성 개념의 역사적 기원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을 재검토할 기회를 제공한다. 창의성이 과연 해방적 가치인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통제 메커니즘인지, 그것이 진정한 인간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본주의 시스템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지를 비판적으로 성찰해야 한다. 이는 창의성 자체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다양한 사회적 압력과 기대들을 걸러내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창의성 신화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때,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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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모멘텀 투자 실전 매매법
이가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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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 있다. 전통적인 가치투자 방식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었고, 새로운 투자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의 변화, 미국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그리고 국내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접근법을 요구한다. 이 변화의 중심에 '모멘텀 투자'가 있다. 이번에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한국형 모멘텀 투자 실전 매매법>이었다. 저평가된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며 기다리는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활용하는 능동적 투자 전략이 바로 모멘텀 투자의 핵심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성공적인 모멘텀 투자의 출발점은 기업이 질적 변화를 겪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기업의 근본적 가치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먼저 과거와 차원이 다른 실적의 등장이다. 기업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수준의 매출이나 이익을 기록할 때, 이는 시장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실적 변화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가져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 둘째, 새로운 사업 영역이나 제품의 성공적 진입이다. 기업이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을 때, 이는 미래 가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진다. 셋째, 대형 계약 체결을 통한 가시적 성장이다. 특히 장기 계약이나 반복적 수익을 보장하는 계약은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준다. 넷째, 글로벌 트렌드와의 연결고리 형성이다. 인공지능,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세계적 흐름과 맞닿아 있는 기업들은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다섯째, 턴어라운드 스토리의 현실화이다. 과거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이 구조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여섯째, 시장에서 처음 목격되는 새로운 현상의 등장이다. 기존 분석 틀로는 설명되지 않는 혁신적 변화가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질적 변화가 진정한 투자 기회로 연결되려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요소가 있다. 바로 대량거래를 수반한 주가 상승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 매수세이다. 시장은 정보를 빠르게 반영한다. 대량거래의 등장은 내부자나 전문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변화를 감지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닌,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은 그만큼 시장의 확신이 강하다는 의미이다. 더 나아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이는 해당 기업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 이들은 개인투자자보다 풍부한 정보와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멘텀 투자에서 진입과 청산 타이밍을 결정하는 핵심 도구가 바로 이동평균선이다. 특히 10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은 단기 모멘텀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선 역할을 한다. 진정한 모멘텀을 받은 주식은 10일 이동평균선을 깨지 않고 상승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 해당 주식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10일 이동평균선을 종가 기준으로 하향 이탈한 후, 3일 이내에 다시 상승 전환하지 못한다면 단기 모멘텀이 상실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는 오랜 시장 관찰을 통해 도출된 실전적 기준이다. 재료의 강도가 특별히 강한 경우에는 20일 이동평균선까지의 조정을 허용할 수 있다. 그러나 20일선까지 하락하게 되면 그동안 축적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반납해야 하므로,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10일 이동평균선을 주된 기준으로 삼되, 20일선은 최종 방어선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점을 찾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한가 투자는 모멘텀 투자의 가장 적극적인 형태이다. 이는 시장의 극단적 상황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지만, 동시에 높은 리스크를 수반한다. 상한가 매매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상한가에 매수하여 상한가에 매도하는 것이다. 만약 상한가가 풀린다면 즉시 손절매를 단행해야 한다. 이 경우 발생하는 손실은 매매수수료와 세금에 국한되므로,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의 상한가 해제로 해당 종목을 완전히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호재를 바탕으로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의 경우, 일시적인 매도 물량 소화 과정에서 상한가가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보유했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가 상한가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새로운 매수세의 등장 여부이다. 상한가 대기 매수 물량이 일시적 매도를 빠르게 흡수하며 다시 상한가를 형성한다면, 이는 해당 종목의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성공적인 모멘텀 투자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성공 사례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장 상황과 개인의 성향, 그리고 투자 목표에 맞는 고유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지속성이다.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시스템을 완성해나가야 한다. 아무리 좋은 투자 전략이라도 적절한 리스크 관리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특히 모멘텀 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도 수반한다. 포지션 사이징, 손절매 기준 설정, 그리고 포트폴리오 분산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손실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장기적 수익 창출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모멘텀 투자는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진정한 목표는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균형감각이 바로 성공적인 투자자의 핵심 역량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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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버는 힘 - 돈 버는 능력을 키우는 부자 되기 최단 루트, 개정판
박서윤.강환규 지음 / 라온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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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을 요구한다.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올바른 방향일까? 박서윤과 강환규 공저의 <10배 버는 힘>은 이러한 통념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들이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혁명적이다. "최고가 되지 말고 유일한 존재가 되라." 이책은 실제로 인생의 바닥에서 시작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부부의 생생한 경험담이자, 현실적인 실행 전략서다. 남편의 실직, 첫 아이의 병, 빚만 남은 통장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시작된 그들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며 '멍부'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태, 즉 방향성 없는 노력에만 매달리던 시절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함정에 빠져 있다.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며, 무작정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라면과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며 1분 1초를 아껴가며 일한다고 해서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방식은 '쓸데없는 일 제조기'가 되는 지름길이다. 사업 전략 없이 의욕만 앞세우는 것은 결국 자신을 소모시킬 뿐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대안은 '똑게' 전략이다.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 즉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사고를 통해 핵심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모든 것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자만이며, 한 분야에서 특출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다.

최고가 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경쟁자를 만들어낸다.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짓밟고 헐뜯는 소모적인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설령 승자가 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는 상처와 미움은 공허한 영광을 남길 뿐이다. 반면 유일한 존재가 되는 전략은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틈새시장을 찾는 것과는 다르다.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창조하고, 그 가치를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자동차 에어컨 수리점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종합 정비소가 아닌 에어컨 수리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오히려 더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문성과 차별화를 통해 유일한 존재가 된 것이다. 이런 전략은 개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적 포기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정말 중요한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선택과 집중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목표한 곳에 도달하려면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에너지도 무한하지 않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에 자원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전략적 포기는 결코 쉽지 않다. 사회는 다재다능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고,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모든 것을 잘하지 않는다. 대신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그것을 통해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

아무리 좋은 전략이 있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저자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도 바로 실행력이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선수이지, 해설자가 아니다. 따라서 생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무작정 행동하라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행동하면서 생각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완벽한 계획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수정해 나가라는 의미다. 빠른 실행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그들은 망설임이 없다. 인생을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전진한다. 하지만 이것이 무모한 도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할 줄 안다. 급한 일에 휘둘리지 않고 중요한 일을 선택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 세상과 AI의 급속한 발달로 물리적 거리가 무의미해졌다. 세계는 점점 더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우리의 삶도 단면적에서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 연결하는 방식을 배우고, 연결점을 찾아 두 점 사이를 이어야 한다. 자신의 경계를 스스로 치지 말고, 생각의 경계, 행동의 경계를 조금씩 허물어 나가야 한다. 이런 변화는 더 큰 기회를 만들어낸다. 기회를 대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아마추어는 기회를 무시해서 놓치지만, 프로는 기회를 붙잡아 더 큰 기회로 만든다.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해서 되돌려 보내면, 이내 더 큰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 이것이 바로 기회의 선순환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론 중 하나는 독서와 글쓰기다. 7년간 3000권을 읽고 현실에 적용한 그들의 경험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책을 아는 것보다 써먹는 것이 중요하다. 33키워드 독서법과 아웃풋 중심의 독서는 머리에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양이 질로 바뀌어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는 힘을 기른다.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SNS 글쓰기와 블로그 운영, 나아가 책 쓰기까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책의 저자가 되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고, 이는 엄청난 홍보 효과와 영향력으로 이어진다. 이런 영향력은 결국 수익으로 연결된다.

10배 버는 힘의 궁극적인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아니다. 돈의 주인으로 사는 것이다. 돈의 주인으로 사는 사람은 삶의 의미에 대해 온전히 집중하고 몰두하며 산다. 평온한 듯 보이지만 깊은 내면에는 치열함이 숨어 있다. 사회가 시키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어떻게 구현해낼 수 있는지 계속 생각하고 고민한다. 그 안에는 자신만의 소신이 담겨 있고, 이루고 싶은 삶을 위해 목표 지향적인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의지와 확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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