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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16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년 12월부터 준비해야 한다. 왜냐면 2026년 1월엔 모두가 준비하기 때문이다." 나는 문득 지금 이 순간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준비와 실행 사이, 망설임과 결단 사이. 우리는 늘 그 경계에 서 있다. 책을 읽으며 정보를 모으고, 강의를 들으며 확신을 쌓지만, 정작 발을 내딛는 사람은 소수다. 그리고 그 소수가 시장을 먼저 선점한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차트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의 이동, 정책의 변화, 자본의 흐름이 맞물린 거대한 구조 변화의 현장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이동하는 순간, 어떤 지역은 재생의 기회를 얻고 어떤 곳은 침체의 늪으로 빠진다. 그들의 선택 하나가 지도를 다시 그린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책은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서의 전략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방향'이 있다. 노력의 방향이 틀리면 노력은 헛고생이 된다는 말처럼,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어디를 사느냐가 아니라, 왜 그곳을 사는지를 아는 것, 그 이유가 명확할 때 비로소 투자는 전략이 된다.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지영 대표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2008년에 누가 나에게 '잘 될 수 있어요'라고 한마디만 해줬어도, 나는 아마 10년은 더 빨리 부자가 되었을 것", 옥탑방1500만원으로 시작할 때, 아무도 그에게 확신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 그 확신을 만들어야 했고, 지금은 그 확신을 다른 이에게 건네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 누군가의 확신 '을 기다려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전문가의 분석, 시장의 신호, 주변 사람들의 성공담. 그런 것들이 쌓여야 비로소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확신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작은 실천 하나, 작은 성공 하나가 쌓여 내면의 확신이 된다. 그리고 그 확신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짜 성장한 사람이 된다. 돈만을 번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아는 사람. 길을 걸어본 사람. 그 길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가 '구조'다. 베이비부머 세대라는 인구적 사건, 공급 부족이라는 시장 구조, 전세에서 월세로의 흐름 전환, GTX라는 교통 인프라의 변화. 이 모든 것은 독립적이지 않다. 서로 연결되어 있고, 맞물려 돌아간다. 강남 부동산의 급등은 강남이 좋아서만이 아니다. 공급이 막혔고, 재건축이 지연되었고, 대체 수요는 넘쳐나며, 전세는 구하기 어렵고, 월세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 모든 조건이 겹쳐졌을 때 가격은 급등한다. 그리고 그 급등은 다시 주변 지역으로 파급된다. 풍선효과라 불리는 그 흐름 속에서 어느 지역이 다음 타자인지를 읽는 것, 그것이 바로 구조를 읽는 눈이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건, 부동산 투자는 정보 싸움이 아니라 해석 싸움이라는 것이다. 같은 뉴스를 보고도 어떤 사람은 불안해하고, 어떤 사람은 기회를 본다. 그 차이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하는 깊이에서 나온다."강의를 듣는 것보다 실천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진리다. 수백 권의 책을 읽어도, 수십 개의 강의를 들어도, 한 번도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그 모든 지식은 공허하다. 반대로 불완전하더라도 한 번 발을 내딛은 사람은, 그 경험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 투자를 결정했을 때, 나는 모든 걸 알고 있지 않았다. 확신도 없었고,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그 결정 이후에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것들이 있었다. 시장의 흐름, 금리의 의 미, 입지의 가치. 실천 이전에는 추상적이었던 개념들이, 실천 이후에는 구체적인 경험으로 체화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16명의 전문가들도 모두 그랬을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알고 시작한 사람은 없다. 다만 그들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했고, 그 작은 실천들이 쌓여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성공은 거창한 계획에서 오는 게 아니라, 작은 결단의 반복에서 온다.투자는 본질적으로 외로운 행위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 결정해주지 않는다. 책임도, 결과도 모두 내 몫이다. 그래서 두렵고, 그래서 망설여진다. 하지만 동시에 그 외로움 속에서만 진짜 성장이 일어난다. "투자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생각과 실천은 얼마나 외롭고 고독한 길인지" 안다. 나 역시 그 길을 걸으며 수없이 흔들렸다. '이게 맞나?', '지금 사도 될까?','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그런 질문들과 싸우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 외로운 길을 걷고 나면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투자 이후의 여유, 자산 증식 이후의 선택지, 경제적 자유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실감. 그것들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지만, 그래서 더 값지다. 부자들의 5가지 특징 중 첫 번째가 '안주하지 말라'였다. 안주는 성장을 멈추게 한다. 한 번 성공했다고 해서 그 방식을 반복하면, 시장이 변할 때 도태된다. 지금 성공한 전략이 내년에도 통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중요한 건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시장은 살아 움직인다. 정책은 바뀌고, 세대는 이동하며, 자본은 흐른다. 그 속에서 멈추지 않고 함께 움직이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끝까지 하라'는 원칙도 마찬가지다. 중간에 포기하면 모든게 물거품이 된다. 시장이 어려울 때, 정책이 불리할 때, 주변에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낼 때. 그때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부동산은 단기 게임이 아니라 장기 게임이니까 말이다.책을 읽으며 깨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남의 성공 사례를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장 상황도 다르고, 자본 규모도 다르며, 위험 감수 성향도 다르다. 슈퍼리치의 투자 설계 원칙을 배우되, 그것을 내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고 적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