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분 단축 토익 PART 7 실전문제집 - PART 7 10분 단축 스킬로 고득점 완성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5년 11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토익 시험장에서 가장 흔히 듣는 한숨 소리는 Part 7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 채 시험이 종료되는 순간 터져 나온다. 충분히 실력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시간이 적이 되어버린다. 독해 영역에서 단 10분의 여유가 생긴다면 평균 57문제를 더 풀 수 있고, 이는 곧 2535점의 점수 상승을 의미한다. 이 교재가 주목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이 책의 가장 혁신적인 접근은 전통적인 '정독'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적 키워드 추적' 방식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Part 7 한 문제당 할애되는 시간은 약 60초인데, 이를 40초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질문문에서 핵심 키워드를 파악하고, 그 키워드가 지문 내에서 어떻게 변형되어 나타나는지(패러프레이징) 추적한 뒤, 선택지와 연결하는 과정이다. 마치 보물찾기에서 단서를 따라가듯, 불필요한 정보는 건너뛰고 정답으로 직행하는 경로를 학습하는 것이다. 실제 적용 시에는 질문을 먼저 읽으면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가'를 명확히 한다. 예를 들어 "What is suggested about the company?"라는 질문이라면, 'company'와 관련된 암시적 표현을 지문에서 찾되, 'suggested'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간접적 정보에 집중해야 한다. 지문 전체를 꼼꼼히 읽기보다는, 회사의 특성이나 상황을 드러내는 문장들만 선별적으로 주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Part 7에서 오답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출제자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패러프레이징을 간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문에 'postpone'이라고 쓰여 있는데, 선택지에는 'delay'로 표현되거나, 'free of charge'가 'complimentary'로 바뀌는 식이다. 더 까다로운 경우는 구조적 패러프레이징인데, "Sales increased by 20%"가 "The company experienced significant growth in revenue"처럼 완전히 다른 문장 구조로 변환되는 경우다. 이 책은 이러한 패러프레이징 패턴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학습하도록 돕는다. 동의어 치환, 품사 변환, 능동-수동 전환, 긍정-부정 전환, 인과관계 재구성 등 주요 패턴들을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시험장에서 처음 보는 문장 구조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른다. 공부할 때는 왜 그 선택지가 정답인지를 패러프레이징 관점에서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정답 선택지를 찾았다면, 지문의 어떤 표현이 어떤 방식으로 변형되어 선택지에 나타났는지를 문장으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다음번에 유사한 패턴이 나왔을 때 훨씬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무의식중에 시간을 낭비하는 습관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과도한 검증'이다.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지를 골랐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에 지문을 다시 읽고 다른 선택지들을 재검토하는 데 시간을 허비한다. 한 문제당 10~15초씩만 낭비해도 Part 7 전체로는 510분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 책은 이러한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 번에 정답 결정하기' 훈련을 강조한다. 오답 선택지들이 왜 오답인지를 명확히 식별하는 능력을 기르면, 정답을 찾았을 때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출제자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매력적인 오답'들의 특징을 학습함으로써, 함정에 빠지는 시간을 줄인다. 구체적인 적용 방법은 문제를 풀 때마다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는 것이다. 처음에는 정확도에 집중하되, 점차 제한 시간 내에 풀기를 시도한다. 만약 한 문제에 60초 이상이 소요된다면, 그 문제를 따로 표시해두고 나중에 어느 단계에서 시간이 지체되었는지 분석한다. 지문을 너무 꼼꼼히 읽었는가, 선택지를 여러 번 재검토했는가, 패러프레이징을 파악하지 못해 헤맸는가 등을 파악하여 약점을 보완한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단계적 학습 설계다. 각 스킬은 세 단계로 학습된다. 먼저 '시뮬레이션' 단계에서는 시각적 도식을 통해 키워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질문-지문-선택지 사이의 관계가 화살표와 색상으로 표시되어, 추상적인 개념이 구체적으로 이해된다. 다음 'PRACTICE' 단계에서는 핵심 정답 단서만 포함된 간결한 문제들로 집중 훈련한다. 실전처럼 긴 지문이 아니라, 해당 스킬을 적용하기에 최적화된 짧은 텍스트를 사용함으로써 학습 효율을 높인다. 마지막 '실전 TEST' 단계에서는 배운 스킬을 실제 시험 형식의 문제에 적용해본다. 공부할 때는 각 단계를 건너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뮬레이션에서 원리를 완전히 이해한 후 PRACTICE로 넘어가고, 충분히 숙달되었다고 느껴질 때 실전 TEST에 도전한다. 만약 실전 TEST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다시 PRACTICE나 시뮬레이션으로 돌아가 약점을 보완한다. 이러한 순환적 학습이 스킬을 완전히 체득하게 만든다.
Part 7에서의 성공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영어 실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한된 시간 안에 핵심 정보를 빠르게 캐치하고, 정답을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며, 불필요한 재검증 시간을 줄이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전략들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스킬들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 풀이에 반복적으로 적용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충분한 연습을 통해 새로운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 10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벌 수 있다. 그 10분이 만드는 점수의 차이가, 결국 목표 달성과 좌절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