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변화는 세 가지 요소의 유기적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리더, 직원, 그리고 기업문화가 그것이다. 이 세 요소는 각각 독립적이 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리더는 변화의 시작점이다. 외부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그 변화가 조직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며,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과거의 리더십이 명령과 통제에 기반했다면, 현대의 리더십은 설득과 동기 부여에 기반한다. “리더는 단순히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 변화의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넘어, 변화가 가져올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그들이 그 비전의 일부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직원은 변화의 실행자다. 아무리 훌륭한 비전과 전략이 있어도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직원들이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위에서 내려온 지시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와 성장에 그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작은 것이라도 변화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가질 때, 직원들은 변화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기업문화는 변화를 유지하는 토양이다. 리더가 씨앗을 뿌리고 직원들이 싹을 틀어도, 그것을 지속시키는 것은 문화의 몫이다.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조직의 역사 속에 녹아있고, 직원들의 경험이 축적되어 형성된 것이다. 오랜 기간 점진적으로 구조화되고 내재화된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지만, 일단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 잡으면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