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세계에서 90%가 실패하고 10%만 성공한다는 통계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느 쪽에 속할 것인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뉴스를 보고 매수하고, 감정에 따라 매도하며, 손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물타기를 하다가 결국 큰 손실을 본다. 그리고 시장을 탓하고 운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시장을 탓하는 대신 자신의 접근 방식을 점검한다. 감정 대신 원칙을 선택하고, 충동 대신 기준을 따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배우고 개선한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올바르게 투자하라》는 그러한 생존자가 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미 검증된 거장들의 원칙을 한국 시장에 맞게 적용하고, 실전 사례를 통해 구체화하며, 작전주라는 한국적 함정을 피하는 방법까지 다룬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원칙을 알고 실행하는 것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은 오직 반복과 훈련뿐이다. 손실을 받아들이는 연습, 욕심을 억제하는 연습, 기다리는 연습, 원칙을 지키는 연습이다.
투자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려는 욕심은 오히려 파산으로 이어진다. 진정한 투자자는 시장을 예측하지 않는다. 단지 시장의 신호에 반응할 뿐이다. 올바른 투자란 무엇인가?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명확하다. 검증된 원칙을 따르고, 감정을 배제하며, 시스템적으로 접근하고, 끊임없이 배우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손실을 인정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이 책은 투자의 기술서인 동시에 자기 관리의 안내서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본능을 이기고, 욕심을 절제하며,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 이것이 바로 투자의 본질이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선다는 것은 과거의 지혜를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우리보다 먼저 시장을 경험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교훈을 배우고, 그것을 현재의 시장에 적용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투자는 숫자의 게임이 아니라 삶의 태도다.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실수로부터 배우며,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 이러한 태도는 투자뿐 아니라 인생의 다른 영역에서도 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