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최소한 시험 3개월 전부터 금융 논술 준비를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기초 지식을 탄탄히 다진 후 최대한 다양한 주제로 학습 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금융권 논술은 복합 논제로 출제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10~15개 논제를 족집게로 찍어 암기하는 방식은 효과가 없다. 금융 규제, 금융 시스템, 금융 실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있어야 피상적인 해결책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금융 논술은 현재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통찰력을 가지며,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의 경쟁이다. 단순 암기로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다양한 시각을 기르는 훈련이다. 어떤 주제를 접하더라도 반론과 다른 관점을 고민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모든 사건과 현상에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공존한다. 이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능력이 곧 금융 전문가로서의 자질이며, 논술 시험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핵심 역량이다. 책에는 구체적인 논술 사례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트럼프 2기 국제 통상 정책을 다룬 논제를 살펴보면, 먼저 핵심을 요약한 개요가 제시된다. 서론에서는 해당 이슈를 언급하고, 본론에서는 주요 정책 내용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결론에서는 명확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론적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논술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강점이다. 학생들이 작성한 실제 답안을 제시하고, 이를 첨삭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런 실전 사례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각 논제마다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를 함께 제시해 실전 대비 효과를 높였다. 또한 논제를 다루는 데 필요한 용어 해설을 별도로 정리해 금융 지식이 부족한 수험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금융 전문 용어는 논술 작성의 기본이면서도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이런 세심한 구성이 학습 효율을 크게 높인다. 국제산업편에서는 글로벌 통상 이슈, 주요 국가의 산업 정책, 국제 금융 환경 변화 등을 폭넓게 다룬다. 미중 무역 갈등, 공급망 재편,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부상 등 현재 국제 정세에서 뜨거운 이슈들이 망라되어 있다. 이런 주제들은 금융권 논술 시험에서 자주 출제될 뿐 아니라, 실제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필수적인 지식이다. 저자는 경제 신문과 일반 신문을 균형 있게 읽을 것을 권하면서도, 신문 기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한국은행, 금융연구원, 각종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함께 참고해야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종합하는 능력이 금융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