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전도력 - 함께 성장하는 문화 만들기다. 마지막 단계는 개인의 변화를 넘어 조직 전체의 피드백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 해도, 주변 동료들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이라면 건강한 소통은 불가능하다. 나는 우선 가까운 동료들과 '피드백 버디' 시스템을 만들었다. 서로 정기적으로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더 건설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우리 팀의 전반적인 소통 품질이 향상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개인의 브랜드와 목표를 바탕으로 피드백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에서 출발하여,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피드백이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한다. 예를 들어, 나는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 리더"라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동료들에게 "제가 프로젝트를 리드할 때 부족한 부분이나 개선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맥락을 제공하면, 상대방도 더 유용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이 5단계를 실제로 적용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피드백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이다. 예전에는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면, 이제는 '찾아서 얻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관련자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개선할 점이 보이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라고 먼저 요청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중간중간 귀중한 조언들을 받을 수 있었고, 최종 결과물의 품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피드백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주는 것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상대방이 피드백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 신중하게 표현하게 되었고, 일에 집중하면서도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피드백은 더 이상 피하고 싶은 불편한 존재가 아니다. 올바른 관점과 기술을 갖춘다면, 피드백은 나를 한 단계 성장시켜주는 가장 확실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해지려 하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고, 피드백을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험조차도 다음 번에는 더 나은 반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학습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