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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8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신경과학의 발전은 우리가 뇌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다. 한때 타고난 능력으로만 여겨졌던 기억력, 학습능력, 심지어 성격까지도 의도적인 훈련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스라엘-테크니온 공과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친 임상 신경과학자 요시 찰라미쉬(Yossi Chalamish <100% 뇌 활용법>은 바로 이러한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지침서로 제시하는 것 같다.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복잡한 신경과학 이론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도,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활용법까지 제시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뇌의 작동 원리를 '브레인 코드(Brain Code)'라는 개념으로 체계화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뇌 기능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뇌의 유일한 목표는 생존"이라는 명제다. 수백만 년간 진화해온 인간의 뇌는 여전히 원시시대의 생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것이 현대인이 겪는 많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책에서 언급하듯이, "브레인 코드는 놀라운 발명품이지만 문제가 있다. 이 코드는 수백만 년 전에 작성됐고 그 이후로 우리의 환경과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관점은 뇌의 여러 기능을 이해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망각이 단순히 뇌의 결함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진화적 전략이라는 설명은 매우 설득력 있다. 저자는 이를 대추야자 나무의 불필요한 잎을 제거하여 과실의 품질을 높이는 과정에 비유하며, 망각의 긍정적 기능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조차 뇌의 생존 전략으로 해석하는 관점이다. "임상 우울증은 뇌가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의 압박감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교묘한 보호 수단"이라는 설명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뇌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기억력 향상법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하다. 창문을 닫았는지 기억하는 예시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상황으로, 이를 통해 뇌의 기억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창문을 닫는 것에 생각을 집중하고, 창문 손잡이를 잡은 손에서 시선을 떼지 않으며, 창문이 닫히면서 사라져가는 바깥 풍경에 집중"하는 방법은 단순해 보이지만 뇌과학적 원리에 기반한 효과적인 전략이다. 더 나아가 "창문을 닫았다"고 말하면서 사탕을 먹는 방법처럼 다중 감각을 활용한 기억 강화 기법은 매우 혁신적이다. 뇌의 신경망 연결을 강화하는 과학적 접근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고 있다. 감정 관리에 대한 접근법도 매우 체계적이다. "감정을 다루는 문제의 핵심은 균형이다. 우리는 적절한 순간에 적당한 감정으로 반응하고, 현재 상황에 맞는 바람직한 강도의 감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동기 부여에 관한 설명에서 "의미에서 비롯된 동기는 대체로 안정적이며 신체 및 정신 건강과 행복감을 촉진하고 호기심과 창의성을 일깨운다"는 통찰은 현대 교육학과 경영학의 발견과도 일치한다. 이는 저자의 이론이 단순한 추측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함을 보여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식습관 개선법은 현대인의 비만과 과식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강제로 이루어내려 하지 않고, 뇌의 생존 본능을 역이용하는 전략이다. "포만감과 쾌락의 연결을 우회시켜 가짜 배고픔에 대한 뇌 프로그램을 다시 만드는 것"이라는 접근법은 기존의 의지력에 의존한 다이어트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과학적 접근법이다.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서도 뇌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감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운동 기능이 영향을 받아 움직임에 변화가 생긴다"는 설명을 통해 스트레스가 심리적 문제가 아닌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생리적 현상임을 명확히 한다. 편도체의 기능에 대한 설명 역시 매우 유용하다. "편도체가 현실에 맞게 반응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과도한 불안이나 반대로 위험에 대한 무관심 모두 편도체의 기능 이상으로 설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이 독립적으로도 읽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뇌의 진화부터 시작하여 기억, 감정, 감각, 학습, 성격, 건강, 심지어 사랑에 이르기까지 인간 경험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이러한 포괄적 접근법은 뇌과학이 단순히 학문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 도구임을 보여준다. 각 장의 마무리에 제시되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들은 책의 실용성을 크게 높인다. 저자는 복잡한 신경과학 이론을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면서도 과학적 엄밀성을 잃지 않는다. 17세기 데카르트부터 현대의 신경과학자 크리스 프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면서도, 이를 일상적 경험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마음은 우리의 현실을 창조한다"는 크리스 프리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뇌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철학적 깊이와 과학적 정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저자의 임상 경험과 최신 연구 결과가 탄탄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각각의 방법들은 단순한 추측이나 개인적 경험이 아닌, 신경과학적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제시되는 방법들이 매우 구체적이고 일상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책은 현대 뇌과학의 성과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가이드북으로서 높은 가치를 갖는다. 저자 요시 찰라미쉬의 깊이 있는 학문적 배경과 임상 경험이 결합되어, 과학적 엄밀성과 실용적 접근성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책이다. 흥미로운 관점은 뇌를 '고정된 능력의 집합체'가 아닌 '훈련 가능한 도구'로 인식하게 한다는 점이다. "뇌는 뇌의 패턴을 바꾸고 필요에 맞게 조정하는 능력이 있다" 현대인이 겪는 기억력 저하, 집중력 부족, 감정 조절 문제, 스트레스, 식습관 문제 등에 대해 근본적이고 과학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특히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