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어 시험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리스닝을 말한다. 눈으로 읽는 것은 시간을 들여 곱씹을 수 있지만, 귀로 듣는 것은 그 순간을 놓치면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토플 리스닝은 학문적인 주제를 깊이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교양 강의실에서 교수의 설명을 따라가듯, 또는 도서관에서 연구자의 이야기를 엿듣듯, 시험장에서 주어진 오디오는 지식과 사고의 흐름을 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원스쿨 토플 리스닝 교재는 하나의 ‘학문적 귀’를 길러주는 훈련 도구로 다가온다.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영어라는 언어를 넘어 학문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문학, 역사, 심리학, 지질학 등 다양한 주제들이 교과서처럼 정리되어 있고, 그것은 이해와 사고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이 교재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제별 구성을 통한 학습이다. 토플 리스닝은 대학 강의와 토론의 장면을 옮겨놓은 듯하다. 따라서 단어 몇 개를 알아듣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예를 들어 지질학 강의에서는 화석이나 암석의 분류가, 심리학 지문에서는 실험 사례와 이론이, 예술 분야에서는 작품과 사조의 흐름이 등장한다. 이는 학문적 지식에 익숙하지 않다면 쉽게 놓치고 마는 부분이다. 시원스쿨 교재는 이를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주제별 정리를 통해 ‘배경 지식’을 심어준다. 이것은 마치 낯선 땅을 여행하기 전 지도를 펼쳐보는 것과 같다. 이미 땅의 윤곽을 알고 길의 구조를 그려본 여행자는 현장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리스닝도 마찬가지다. 배경 지식을 알고 듣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이해도의 차이를 극명하게 갈라놓는다.
또한 교재는 실제 시험에서 출제된 지문들을 정리하여, 어떤 학문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지를 보여준다. 시험장의 스토리 라인을 미리 그려볼 수 있게 만든다. 예를 들어 교수의 서두에서 주제를 제시하고, 이어지는 설명에서 실험 사례가 나오며, 학생의 질문이 곁들여지고, 마지막에 결론이 맺어지는 구조가 자주 반복된다. 이런 흐름을 익혀두면 시험장에서 순간적으로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이는 마치 연극 무대의 대본을 미리 읽어보는 것과도 같다. 배우들이 어떤 순서로 등장하고, 어떤 대사를 던질지 알고 있는 관객은 무대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다. 리스닝도 흐름을 익힌 학습자에게는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하나의 극적 경험이 된다.
토플 리스닝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너무 빨라서 놓친다”는 것이다. 실제 시험의 속도는 의도적으로 빠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그것은 학습자의 긴장과 부담을 극대화한다. 시원스쿨 교재는 이 부분에 주목해, 시험에서 사용되는 속도 그대로 음원을 제공한다. 나아가 훈련용 음원에서는 조금 더 빠르게, 혹은 조금 더 여유 있게 듣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한 문장을 놓치고, 다시는 따라잡지 못해 시험지 위에서 길을 잃게 되지만, 반복 훈련을 거듭하면 달라진다. 귀가 열리고, 문장의 흐름이 익숙해지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 빠른 속도마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것은 마치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넘어지기를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과 같다.
리스닝은 이해한 내용을 문제로 연결시키는 것이 곧 시험의 본질이다. 시원스쿨 교재는 주제별 배경 지식과 빠른 속도의 음원을 통해 청취력을 길러준 뒤, 다수의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 수 있게 한다. 이는 머릿속에서 흩어져 있던 지식과 청취 경험을 하나로 묶어주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시험장에서 능동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시험은 결국 지식과 훈련을 모두 요구하는 장이며, 교재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제공한다.
토플 리스닝은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귀로 배우는 지식은 책으로 배우는 것과 다른 깊이를 준다. 강의실에서 교수의 목소리를 따라가고, 역사 속 장면을 귀로 그려보고, 과학 실험의 과정을 눈앞에 떠올리며 듣는 것은, 새로운 감각을 열어준다. 시원스쿨 토플 리스닝은 그 길을 안내하는 지도와 같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좋은 교재를 통해 고득점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