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전반에 걸쳐 베르베르는 사피엔스, Diggers, Nautics, Aerials가 공존하는 다종족 인류 사회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각 종족의 장점을 활용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상적 비전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인간과 하이브리드 모두에게 남아있는 '동물적' 본성이 이러한 이상을 방해한다는 현실적 한계도 인정한다. 이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다양성과 포용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인종, 종교,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는 진정한 공존이 가능한가? 베르베르의 답은 회의적이면서도 희망적이다. 완전한 조화는 어렵지만 노력할 가치가 있는 목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