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투자 수익의 정석 - 20년간 연간손실 0원, 국가대표 프랍 트레이더의 완벽한 ‘손익비’ 전략
김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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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주식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경쟁, 글로벌 관세 전쟁 등 수많은 변수들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끊임없이 불확실성과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년간 연간 손실 0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프랍 트레이더 김진이 제시하는 투자철학은 강력하다: 예측이 아닌 대응으로 시장을 공략하라다. 전통적인 투자 접근법들은 대부분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에 기반한다.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내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선별하거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그 예다. 하지만 김진의 관점은 이와 다르다. 그는 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않고, 대신 현재 시장이 보여주는 신호에 집중한다. 이것이 바로 추세추종 투자의 핵심이다.

추세란 주가의 상승과 하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산이 미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일정한 방향성이며, 한 기업의 가치 변화 과정의 가장 직접적인 증거다. 김진은 이를 "시장이 들려주는 가장 확실한 목소리"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투자자의 역할은 시장을 이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메시지를 정확히 해석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모든 자산을 추세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시장은 자연스럽게 수많은 투자 힌트를 제공한다. 경기 상황, 주도 산업, 투자 타이밍 등 모든 정보가 추세를 통해 드러나며, 투자 의사결정은 "지금 시장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핵심 메시지다. 이는 근본적으로 겸손한 투자 철학이다. 시장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주관적 판단보다는 시장의 객관적 신호를 신뢰하는 접근법이다. 특히 개인투자자에게는 더욱 현실적인 전략이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정보력이나 자금력에서 불리한 개인투자자가 시장과 정면승부를 벌이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며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강조하는 주도주는 상승률만이 높은 종목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도주는 시장이 좋을 때만 존재하는 특별한 주식이다. 경기가 좋고 증시 전체가 상승할 때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들 종목의 존재 자체가 증시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주도주의 특징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주도주는 처음에는 극히 일부 종목군을 중심으로 형성되지만, 해당 산업이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주도주군으로 포함되는 종목들이 계속 증가한다. 둘째, 주도주의 일시적 조정 여부에 따라 전체 증시는 조정을 보이기도 하고 강한 랠리를 보이기도 한다. 셋째, 주도주가 시장에 존재한다면 적극적으로 주도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주도주에 집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개인투자자일수록 시장을 이끄는 대형 주도주가 답이라는 것이 김진의 확신이다. 공개된 정보가 많은, 누구나 아는 대형주만이 개인투자자가 기관 및 외국인과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매수할 때 전문적인 지식이나 독점적 정보가 필요하지 않으며, 추세로 시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대응하면 충분하다.

투자 철학에서 또 다른 핵심은 손익비 전략이다. 주식투자를 승률 게임이 아닌 손익비 게임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손익비는 평균 이익을 평균 손실로 나눈 값으로, 높은 손익비를 유지하면 승률이 낮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전통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종종 승률, 즉 얼마나 많은 투자에서 수익을 냈는지에 집중한다. 하지만 김진은 이보다 한 번의 수익이 한 번의 손실보다 얼마나 큰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10번의 투자 중 3번만 성공하더라도, 그 3번의 성공에서 얻은 수익이 7번의 실패로 인한 손실보다 크다면 전체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손익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첫째, 명확한 손익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손익비 3:1을 목표로 한다면, 목표 수익은 항상 손실의 3배 이상이 되도록 설정해야 한다. 둘째, 손익비 관점에서 유리한 상황에서만 매매하고, 손실이 커지기 전에 손절매하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셋째, 자금 관리와 밀접하게 연결하여 위험 감수 금액을 사전에 설정하고, 손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통제해야 한다.

투자 철학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매도에 대한 관점이다. 그는 주식투자를 "사는 게임"보다는 "파는 게임"에 가깝다고 표현한다. 결국 파는 것을 잘해야 성과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주가 상승 시점에서 매도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가가 상승을 멈추고 하락하는 초기 시점에는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이 특별히 악화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밸류에이션도 더 매력적으로 변한다. 하지만 이미 주가는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히려 팔지 말아야 할 논리, 더 사야 하는 논리가 강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김진이 제시하는 방법은 명확하다. 기존의 상승 논리가 이전처럼 작용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이전의 상승 논리를 버리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세의 변화를 감지했을 때는 다른 모든 요소보다 추세 신호를 우선시해야 한다. 또한 기회비용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추세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주식으로 단기에 수익을 냈다고 해서 함부로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손실 위험과 기회비용 위험을 같은 수준으로 취급해야 하며, 이는 급등주를 무조건 쫓아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는 종목에서 성급하게 빠져나오지 말라는 의미이다.

개인투자자가 가진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 내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고 시장과 함께 가며, 예측에 의존하지 않고 대응에 집중하는 이 접근법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대 금융시장에서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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