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 - 어비와 레드라쿤과 함께 배우는 생성형 AI 제작 노하우 가이드북
어비(송태민).레드라쿤(서광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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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 적 나는 머릿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살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버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상상했던 모든 장면들이 언젠가는 영화 같은 영상으로 만들어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카메라는 비싸고, 편집 프로그램은 복잡하며, 무엇보다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제한적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고, 영상 제작은 여전히 나에게 언젠가는'해보고 싶은 일 목록에 남아있었다. 유튜브를 보며 다른 사람들의 멋진 영상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내 상상 속 이야기들은 점점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그런 내게 책에서 이야기해 주는 AI 영상 제작 도구들이 준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처음 Runway의 텍스트-투-비디오 기능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마치 어린아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것처럼 흥분했다. “바다 위를 날아가는 고래”라는 단순한 문장 하나로 실제 영상이 만들어진다니, 이것이 정말 현실인가 싶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AI가 만든 영상이라고 해서 과연 내가 원하는 감정을 담을 수 있을까? 기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진정한 '창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용기를 내어 첫 번째 영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 번째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의 벅찬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3분짜리 짧은 영상이었지만, 그 안에는 내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모두 담겨 있었다. 가족들에게 먼저 보여주었다. 할머니는 "이게 우리 집 같다"며 신기해하셨고, 어머니는 "네가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구나"라며 놀라워하셨다. 그들의 반응을 보며 나는 AI 도구가 기술적인 편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 번째 성공에 힘을 얻어 두 번째 프로 젝트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메시지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더 복잡한 스토리라인과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좀 더 영화적인 구성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ChatGPT와의 브레인스토밍 시간이 더 길어졌다.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북극곰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파괴의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스토리보드를 짜고, 각 장면별 프롬프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마치 진짜 영화감독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Midjourney를 활용해 캐릭터 디자 인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즐거웠다. 북극곰 가족의 생김새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각각의 개성을 부여하는 작업은 마치 내 머릿속 상 상의 친구들에게 실제 모습을 입혀주는 것 같았다.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는 AI 도구들을 다루는 데 더 능숙해졌다. Runway의 Gen-3 Alpha 모델을 활용해 더 자연스러운 동작과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각도와 상황을 표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적 숙련도의 향상이 아니었다. AI와 함께 창작하는 과정에서 내 자신의 창의력이 오히려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기술적 제약에서 벗어나니까 순수하게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AI 도구들과 함께 여러 영상을 만들어보면서, 나는 몇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AI는 도구일 뿐이지만 매우 강력 한 도구라는 것이다. 마치 훌륭한 화가에게 최고급 붓과 물감을 주는 것과 같다. 붓이 그림을 그려주지는 않지만, 화가의 상상력을 현실로 옮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창작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이야기와 감정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최신 AI 도구를 사용해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감동을 주기 어렵다. 반대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져도 사람들 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AI와의 협업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작용이라는 것이다. 내가 AI에게 명령을 내리지만, AI가 만들어 낸 결과물을 보면서 나의 아이디어도 발전하고 변화한다. 때로는 AI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로 이끌어주기도 한다.

AI 영상 제작 기술은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몇 달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것들이 지금은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해지고 있다. 1년 후, 2년 후에는 또 어떤 놀라운 일들이 가능해질까? 하지만 기술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도구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 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큰 예산과 전문 인력이 없으면 불가능했던 영상 제작이 이제는 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가능해졌다. 나는 이 변화가 기술적 진보를 넘어선, 문화와 예술의 민주화라고 생각한다. 더 다양한 목소리들이, 더 다양한 시각들이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그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고 감사하다. AI와 함께하는 영상 제작은 나에게 잠들어 있던 창작자의 DNA를 깨워준 마법의 열쇠였다. 기술적 진입장벽 때문에 포기했던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해준 새로운 가능성이었다. AI라는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라면 당신의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처음이라 서툴러도 괜찮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새로운 영상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ChatGPT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어떤 감정을 담아볼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창작자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는 도구들이 있다는 것. 이보다 행복한 시대가 또 있을까?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창작의 여정은 지금 막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들을 생각하면,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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