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당신에게 - 감정 소모 없이 직장생활에서 살아남는 인간관계의 기술
강예돈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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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생활에서 관계의 매듭을 푸는 법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업무 자체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상사의 갑작스러운 질책, 동료와의 의견 충돌, 부하직원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까지. 매일같이 마주하는 이런 상황들이 우리의 감정을 소용돌이처럼 휘젓고 간다.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는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는 마치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얽힌 매듭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때로는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렸듯이, 과감하게 단절해야 할 관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이 복잡한 관계의 매듭을 인내심을 갖고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이번이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감정의 조절과 해법에 대해서 분석 설명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강예돈님의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당신에게>였다. 저자는 직장에서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건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며, 타인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기술을 통해 직장생활을 보다 유연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법을 함께 모색해보고 싶다. ^.^.


회사라는 공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엮이게 된다. 그중에는 나와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감정을 소모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런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매듭은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모든 관계를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때로는 과감히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이 강한 사람, 끊임없이 무기력을 전파하는 사람, 얕은 지식으로 현란하게 떠드는 '선무당' 유형의 사람들과의 관계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공을 가로채며,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길 원한다. 이들과 일할 때는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고 업무적인 소통만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기력을 확산시키는 사람들은 "이건 불가능해요", "해봤자 안 돼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들의 에너지는 주변 사람들의 의욕까지 꺾어버린다. 무기력한 말을 듣게 되면, 그 부정적 에너지에 휩쓸리지 말고 오히려 "한번 시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와 같은 건설적인 제안으로 방향을 전환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선무당'들은 얕은 지식으로 마치 모든 것을 아는 척하며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과는 지식 경쟁에 빠지지 말고, 정중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되 불필요한 논쟁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모든 어려운 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다. 특히 직속 상사나 핵심 업무 파트너와는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감정적 거리를 두면서도 전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이 필요하다.


직장에서 우리의 감정은 투명하게 드러난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표정과 말투, 행동을 통해 감정은 고스란히 표출된다. 문제는 이렇게 표출된 감정이 상대방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상대방의 감정 또한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점이다. 감정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가 날 때, "나는 지금 화가 난 상태야"라고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상황과 감정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상사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질책했다고 해서 그것이 꼭 나에 대한 인신공격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감정적 반응을 자제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행동이 감정을 따라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시에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가 행동을 조절함으로써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화가 날 때 일부러 미소를 지어보면 정말로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는 특히 이러한 감정 조절 능력이 중요하다. 회의 중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질 때, 프로젝트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동료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을 통제하고 전문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능력은 직장인의 필수 역량이다. 또한 '둔감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든 말과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적절히 둔감해지는 능력을 기르자.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음으로써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언어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역으로 우리의 현실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실제로 부정적인 상황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반면,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향상된다. 긍정적 언어 사용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면 뇌의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어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자신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반복하는 '긍정 확언(Positive Affirmation)'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직장에서 긍정적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먼저 자신의 언어 패턴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안 돼요", "불가능해요"와 같은 표현 대신 "이렇게 접근해보면 어떨까요?",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요?"와 같은 표현을 사용해보자. 또한 동료의 아이디어에 "하지만..."으로 시작하는 반박보다는 "그리고..."로 이어가는 확장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언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실패했어"라고 말하기보다 "예상과 달랐지만, 여기서 배울 점이 있어"라고 접근하면 실패조차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건강한 인간관계의 핵심은 바로 건강한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직장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건강한 경계를 유지할 수 있다. 자존감은 자신감이나 자존심과는 다르다. 자신감은 특정 상황에서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고, 자존심은 외부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다. 반면 자존감은 조건 없이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하는 마음가짐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대화 방식은 뚜렷한 특징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도 열린 마음으로 듣는다. 실수를 했을 때도 자신을 과도하게 비난하지 않으며, "이번에 실수했지만,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어려워하고,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나보다 훨씬 잘 알텐데..."와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적극적인 소통을 피하게 된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다. 매일 자신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습관을 들이자.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나는 내 일을 잘 해낼 수 있어"와 같은 긍정적 자기 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자신의 장점을 인식하고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해 보이는 능력이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발전시켜 나가자. 이러한 작은 성취감의 누적이 궁극적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갈등과 오해, 실망과 좌절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관계의 질이 결정된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역경을 극복하고 그로부터 더 강해지는 능력을 말한다.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이를 파국으로 여기지 않고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상사와의 불화, 동료와의 의견 충돌, 부하직원의 실수 등이 발생했을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자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말고,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이 상황이 불편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건강한 방식이다. 또한 관점의 전환도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패를 끝이 아닌 과정으로, 비판을 공격이 아닌 피드백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부정적 상황에서도 긍정적 측면을 발견하게 해준다. 지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 내외에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 멘토, 동료, 가족, 친구 등 다양한 관계에서 지지와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는 우리 모두가 배우고 성장해야 할 '관계의 예술'이다. 감정을 지혜롭게 다루고,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며, 건강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타인과 소통할 때, 직장생활은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의미 있는 성장의 장이 될 수 있다. 모든 관계가 순탄할 수는 없다. 때로는 단호하게 경계를 세우고, 때로는 유연하게 타협하며, 때로는 과감하게 단절해야 할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선택이 나 자신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직장에서 우리가 가지는 감정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해결책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직장인에게 필요한 지침서인 것 같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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