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행복 그리고 삶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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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학 때 읽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지금도 서재 한쪽에 남아있다. 삶이 버겁거나 힘들 때 법정스님의 책을 꺼내서 읽어보곤 한다. 참 맑으신 분이었고 쓰신 글 하나하나가 가슴에 새겨지는 것 같다. <무소유>를 처음 마주쳤을 때가 생각난다. 산 중의 암자에서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 김이 피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우물 옆에서 한 승려가 찬물에 빨래를 하고 있다. 소박하게 사는 한 수도승의 모습이었다. 그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만 가지고 혼자 살고 있다. 스님은 그 곳에서 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실천하면서 지내셨다. 가끔 미디어를 통해서 석가탄신일에 법정스님의 생활과 말씀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곤 했다. 입적하시고 나서 스님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무소유>를 실천하신 스님이 존경스럽다. 법정스님의 어록이 출간되어 다시 한번 법정 스님과 법정스님의 말씀을 되새길 수 있는 책을 읽어 보았다. 법정스님의 어록인 <법정 행복 그리고 삶>이다.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요즘 같은 시대에, 많은 이들이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찾고자 한다. 이럴 떄 법정 스님의 말씀을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스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삶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데 필요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생각해 보면, 법정 스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나로 살아갈 것을 권유한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비교와 경쟁을 강요한다. 우리는 타인의 성공과 행복을 부러워하며,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스님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고, 지혜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시작이다.

“겨울이 지나가면 봄철이 온다”… 우리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것은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내려놓고, 새로운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변화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가득 차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어야 한다.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것은 자기 수용의 과정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는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다. 스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때,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진정한 사랑과 이해를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수용은 삶의 질을 높이고, 내면의 평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다.

법정 스님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농사를 짓던 시절, 사람들은 자연의 질서 안에서 순박하게 살았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적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다.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찾을 필요가 있다. 남이 가진 것을 시샘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묵묵히 가꾸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로서, 그 조화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연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자연과의 조화는 우리의 정신적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스님은 자연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자연의 소리, 바람의 감촉, 그리고 햇살의 따스함은 우리에게 위로와 안식을 준다. 이러한 경험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감정적 연결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법정 스님은 자비를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나눔의 기쁨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자비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감정이다. 우리는 자비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우리 자신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이웃에게 머뭇거리지 않고 선뜻 나누어 줄 수 있을 때, 우리는 타인에 대한 적개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자비는 물질적인 나눔만에 그치지 않는다. 마음의 나눔, 즉 이해와 공감의 나눔이 중요하다.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스님은 “자비를 모르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자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더 나아가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자비와 나눔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서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줄 때,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된다. 스님은 이러한 자비의 실천이 결국 우리 자신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나눔의 기쁨은 우리가 서로를 연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법정 스님의 가르침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게 해준다.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자연과의 조화, 흥미를 가지고 살아가기, 자비와 나눔의 기쁨 등은 모두 행복을 찾는 여정에서 중요한 요소들이다. 우리는 스님의 말씀을 통해 삶의 주인이 되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자신만의 ‘온전한 삶의 본질’에 이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다시한번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삶은 복잡하고 어려운 여정일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나누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법정 스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러한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는 스님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매일의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여정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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