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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인류 - 기적과 죽음의 연대기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5년 3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이 스테로이드 개발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사실들 그리고 이 물질이 어떻게 '기적의 치료제'에서 위험한 약물로 변모하게 되었는지를 상세 설명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백승만님의 <스테로이드 인류>였다. 저자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연구와 그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독자들은 스테로이드의 위험성과 그 사용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또한, 스테로이드 연구에 참여한 역사적 인물들의 성취와 좌절을 통해 과학적 발견에 대한 열망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 흥미로운 주제다. ^.^
스테로이드는 인류의 역사와 과학적 발견의 복잡한 맥락 속에서 발전해온 다양한 화합물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스테로이드는 크게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그리고 부신피질 호르몬 등으로 나뉘며, 이들은 각각의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인체의 여러 생리적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그 작용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식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폐경기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 사용될 경우 유방암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남성 호르몬 역시 마찬가지로, 근육량 증가와 성기능 향상을 위해 사용되지만, 부적절한 사용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특히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고환 위축이나 여성형 유방, 심장 근육 비대와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의 이러한 양면성은 연구자들이 이 물질을 다루는 데 있어 신중함을 요구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스테로이드의 연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1920년대, 의사 레오 스탠리는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고환 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스테로이드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 이러한 연구는 생명을 살리는 물질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윤리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탠리의 연구는 당시의 과학적 기준과 윤리적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으며, 이는 스테로이드 연구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피임약 개발에 기여한 마거릿 생어와 그레고리 핑커스의 이야기는 스테로이드가 단순한 약물이 아니라,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발견임을 보여준다. 생어는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인물로, 피임약 개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당시의 사회적 제약을 극복하고, 여성의 생식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핑커스와 그의 동료들은 생리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호르몬 기반의 피임약을 개발하며, 여성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과정은 스테로이드가 사회적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로이드의 발전 과정은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할 것이다.
1950년대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헨치, 켄들, 라이히슈타인은코르티손을 개발하며 스테로이드의 의학적 가능성을 열었다. 코르티손은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이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 그러나 코르티손의 강력한 효과와 함께 나타나는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일깨워주었다. 이처럼 스테로이드의 발견과 발전은 인류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기여를 했지만, 그 사용에 있어서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중년 남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스테로이드 보충제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지만, 그 사용은 전문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스테로이드 보충제는 남성의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하고, 에너지를 증진시키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충제가 남용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와 같은 사회적 필요에 의해 스테로이드가 활용되기도 한다. 2011년 한국에서 제정된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은 성범죄자에게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사용하여 성충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스테로이드가 불법 도핑이나 근육 증강의 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의학적 필요에 의해 사용될 수 있는 복합적인 물질임을 보여준다. 스테로이드의 역사와 발전을 살펴보면, 이 물질이 인류의 건강과 삶에 미친 영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그 자체로 강력한 약물이지만, 잘못 사용될 경우 건강을 해치는 독으로 변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스테로이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스테로이드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물질이며, 그 발전 과정은 과학적 발견과 윤리적 논란이 얽혀 있는 복잡한 이야기다. 스테로이드의 이중성을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용은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의 연구와 사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새로운 화합물의 발견과 기존 스테로이드의 개선은 의학적 치료의 가능성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흥미로운 주제를 잘 이해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