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 건강하고 자립적인 노후를 위한 초고령 사회 공간 솔루션
김경인 지음 / 투래빗 / 2025년 1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의미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나“는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이번에 이러한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의 주거와 관련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 탐독하였다. 조금은 특별한 주제인 것 같아 흥미롭게 읽었다. 김경인님 의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였다.
고령화 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인의 주거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다. 특히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30년대 중반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들이 안전하고 품위 있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저자는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의 현실에 맞는 주거 공간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1994년에 고령 사회에 진입하였고, 2007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본은 노인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실험적 모델을 도입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셰워 가나자’ 와 ’호그 벡 마을 '이 있다. 이 두 사례는 고령자와 젊은 세대가 함께 공존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공간 설계를 보여 준다. 이러한 모델들은 고령자의 고립을 줄이고 돌봄과 독립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일본의 경우와는 달리, 한국의 주거 환경은 대부분 아파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세대 간의 교류가 부족하다. 노인은 종종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이는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고령자가 자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저자는 주거 공간에서의 작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거 공간에서의 작은 변화가 고령자의 존엄과 자립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침대, 의자, 손잡이와 같은 소소한 변화에서 시작해, 아파트 단지 내 공용 공간을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용 공간에 벤치를 설치하고 보행로를 정비하여 노인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자가 외부와 소통하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저자는 현대 한국 사회와 같이 도심형 세대 통합 주거 모델인, 밀집된 아파트 구조를 가진 한국의 특성을 고려하여 ' 도심형 세대 통합 주거 모델'을 제안한다. 이 모델은 고령자와 젊은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즉, 고령자가 젊은 세대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세대 통합형 아파트가 필요하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노인이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젊은 세대는 노인에게 생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공유 공간 중심 커뮤니티 설계'는 고령자와 젊은 세대의 소통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노인과 젊은 세대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은 문화 프로그램,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하 안전한 가구와 보조기구 배치고령자의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가구와 보조기구의 배치가 필수적이다. 고령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손잡이와 안전한 의자, 침대를 배치함으로써,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노인의 움직임을 지원하는 보조기구를 적절히 배치하면, 그들이 자립적으로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세대 간의 교류는 노인의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고령자는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젊은 세대는 노인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고령자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노인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과 법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며,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노인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이 복지로서의 의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나이 들어도 살기 좋은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은 고령자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작은 변화가 어떻게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대 통합 주거 모델, 공유 공간 중심의 커뮤니티 설계, 안전한 가구와 보조기구 배치 등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부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은퇴 후의 노후 대비를 위한 재무 관리 외에도 건강 관리와 사회적 관계 유지, 여가 활동 등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준비 과정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은퇴 후에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측면을 고민하고 대비하고 준비해 야 할 것이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대부분 불안해한다. 저자의 조언을 꼼꼼하게 읽고 정리하고 준비하여, 재정적인 면 뿐만 아니라, 은퇴 후 건강한 주거지에서의 자신의 삶을 진정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