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 그림에 영혼을 바친 젊은 예술가의 편지, 출간 25주년 기념 개정판 불멸의 화가 고흐의 편지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박은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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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그림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예술 작품속에서 미술이 차지하는 영역을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 속에 남겨진 사냥을 하고 여신을 섬기는 그림을 남김으로써 시작된 인류의 미술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찬란했던 예술의 융합 시대를 거쳤고, 중세 시대의 신 중심의 예술, 그리고 이후 나타난 새로운 인간에 대한 발견으로 시작된 르네상스로 부터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등등 수많은 미술 사조가 나타났다. 역사와 더불어 예술을 같이 보면 보다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도 쉽게 될 듯하다. 그래서 나는 예술 작품 특히 미술 작품 감상을 좋아한다. 특히 고흐의 작품을 좋아하고 공부도 하는 편이다. 올해 2024년에 우리나라에서도 고흐 특별전이 기획되어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고흐의 작품은 그 가치가 상당하여 전시를 위한 대여가 쉽지 않았을 텐데, 이번 전시에 올 고흐의 작품들이 기대가 된다. 이번에 고흐의 인생과 함께 그가 화가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해 얼마 안 된 시기에 만난 화가 라파르트와 5년 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던 것을 종합하고, 고흐의 작품과 함께 감상하면서 작품 속에 스며져 있는 고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이다.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든다. 고흐의 인생과 그의 작품들 그리고 그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본다

빈센트 반 고흐는 예술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초기 시절, 동료 화가인 라파르트와의 편지 교류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었다. 이 편지들은 고흐가 예술에 대한 열정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꿈의 방 향을 잃지 않으려 했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흐는 자신이 겪는 고통과 갈등, 그리고 예술에 대한 열망을 솔직하게 표현했으며, 이는 그의 예술적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라파르트와의 편지는 친구 간의 소통을 넘어, 고흐가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뇌와 기쁨을 기록한 중요한 증거로 남았다. 특히, 고흐는 편지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고민과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담아냈다.

그는 편지에서 자신의 그림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예술적 기술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서술했다. 반면, 고흐는 받은 편지를 잘 보관하지 않고 날짜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라파르트가 1881년 9월부터 고흐에게 받은 모든 편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준 덕분에, 우리는 그 시기의 고흐의 복잡한 감정과 예술적 여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이 편지들은 고흐가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가며 고전분투했던 일상을 잘 보여준다. 라파르트와의 편지 교류 뿐만 아니라, 빈센트의 삶에서 동생 테오의 존재도 매우 중요했다. 테오는 빈센트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그의 예술적 열정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인물이었다. 두 형제는 서로의 삶에 깊이 관여하며, 빈센트는 테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빈센트가 보낸 약 900통의 편지 중 상당수는 테오에게 전한 것이었다. 이 편지들은 빈센트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빈센트의 편지에는 그의 예술적 고민, 개인적 고뇌, 그리고 형제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서적 상태와 삶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러한 편지들은 빈센트가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깊은 감정을 가진 인간임을 보여준다. 특히, 빈센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고민을 테오에게 자주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한 의구심과 동시에, 그로 인해 느끼는 기쁨과 희망을 표현했다. 그의 편지 속에서 테오는 빈센트의 예술적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빈센트는 테오의 지원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고흐의 편지들을 그의 작품 속에 담 긴 의미와 의도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인 것 같다. 또한 그의 편지를 통해 고흐의 철학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예술적 여정을 통해 그 당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구했다. 그는 가난한 광부와 농부의 일상, 여름 저녁의 밀밭, 동네 우체부의 얼굴 등을 그리며, 민중의 삶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이러한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 그가 상류 사회의 인정에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신념은 그 가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어가면서 겪었던 고난과 투쟁을 반영하며, 그의 작품이 미적 표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흐는 라파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예술적 기법과 도구에 대한 열정을 생생하게 서술한다. 잉크, 필, 크레용 등 다양한 미술 도구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기쁨과 그 사용 후 느낀 감상을 공유하며, 화가 로서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편지는 그가 예술적 표현의 깊이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그의 후기 대표작인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에서)> 가 10년 전 시작된 <피로에 지쳐> 데생 시리즈에서 발전되었다는 점은 고흐가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음을 입증한다. 고흐는 라파르트에게 자신의 고독한 삶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작업을 위해 농부들과 만나지 않는 한, 거의 혼자 지낸다고 말하며, 고독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훗날 어떤 이들은 말과 반감과 무관심으로 나를 괴롭힌 걸 충분히 후회하게 될 걸세"라는 호기로운 외침을 통해,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젊은 예술가라는 점을 자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는 결단을 보여준다. 이러한 강인함은 고흐의 예술적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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