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이희인 지음 / 홍익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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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인간의 가치와 삶의 목적을 탐구하는 활동이라 배운 것 같다. 현대 사회는 급속하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철학은 인간의 존재와 사회적인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식을 제공하며, 개인과 사회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더 나은 삶과 사회를 구축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철학적인 문제와 사고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철학에 처음 입문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철학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작년부터 쇼펜하우어와 니체, 공자, 노자 등 철학자의 사상을 쉽게 써 내려가 입문서들이 베스트셀러로 오르고 있다. 베스트셀러이긴 한데 너무 많은 내용이나 많은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려 해서인지 내용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번에 니체의 인생 여정과 예술을 니체의 철학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철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서책을 읽게 되었다. 니체의 철학을 너무 딱딱하지 않게 그리고 왜 니체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예쑬 바라보기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저자가 생각하는 니체의 철학에 대한 설명까지 추가한 책이었다. 이희인님의<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였다.

니체는 19세기 독일의 철학자로, 그의 사상은 현대 철학, 문학,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자가 발간한 이 책은 니체의 철학을 예술 작품과 연결하여 탐구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니체의 생애와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를 제공하며, 두 번째 부분에서는 이러한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니체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니체의 생애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그의 주요 철학적 개념들을 소개한다. 니체는 고전적 가치관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가치의 창출을 강조한 철학자로, 그의 사상은 '신의 죽음', '영원회귀', '초인' 등의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며, 독자들이 니체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제공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니체의 철학을 탐구한다. 쿤데라의 소설은 니체의 '영원회귀'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순간과 영원, 필연과 우연, 무거움과 가벼움의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이 소설이 니체 철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며, 소설 속에서 니체의 사상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분석한다. 또한,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르바라는 캐릭터가 니체의 철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한다. 조르바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도 아름다움과 존엄성을 찾는 인물로, 이는 니체가 강조한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과 일맥상통한다.

미술 분야에서는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을 다룬다. 뭉크의 대표작 '절규'는 신이 죽은 후 인간이 겪는 실존적 공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니체의 '신의 죽음' 개념과 연결된다. 저자는 뭉크의 작품이 니체의 철학적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며, 뭉크가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음을 강조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문학, 미술 외에도 영화,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니체의 철학이 어떻게 인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은 니체의 사상을 보다 넓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저자는 각 예술 작품이 니체의 철학적 주제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니체의 사상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인공지능(AI)의 발달, 무수한 미디어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현대인의 삶은 버겁고 힘들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니체의 메시지’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고, 자아를 실현하며, 현대사회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니체의 번역서가 나왔지만, 니체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논쟁은 독자들에게 ‘읽기 어려운 책’으로 각인된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예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독자들에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자아를 실현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니체의 철학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사상이 우리의 현실과 깊이 공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니체의 초인 사상을 통해 약자에 불과한 자신을 강자로 경험하며, 그의 고통과 극복의 과정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다.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고통 중심적 세계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통을 자기 성장의 기회로 제시한다. 이는 가치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힘과 방향성을 제공해 준다. 니체의 철학은 우리 스스로가 강자로 거듭나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의 글에서 발견되는 감동적인 명언들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전한다. 이처럼 니체의 사상은 현대인들의 절실한 요구에 부응하며, 그들의 열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할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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