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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히면 어딘가 창문은 열린다 - 구십의 세월이 전하는 인생 수업
김욱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11월
평점 :
이번에 니체의 저서를 편역하셨던 김욱님의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욱님의 <문이 닫히면 어딘가 창문이 열린다>였다.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김욱님은 일흔이라는 나이에 번역 일을 시작하여 20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놀라운 인물이다. 그의 삶은 나이와 경력으로 정의될 수 없는 복잡한 여정을 살아오신 것 같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그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문이 닫히면 어딘가 창문이 열린다>라는 책의 제목에서부터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김욱님의 인생 여정을 통해 그의 철학적 사유, 삶의 고난,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를 배워보고자 한다.
김욱님의 인생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그는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많은 고난을 겪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가장의 역할을 맡아야 했던 그의 삶은 책임감과 고뇌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치유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퇴직 후에는 퇴직금과 주택을 담보로 한 투자에서 실패하며, 생존의 위기를 겪었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삶의 무게를 깊이 느끼게 했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향한 결단을 하게 만들었다. 그는 고난의 끝자락에서 포기하지 않고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이것이 그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 그의 삶의 여정은 실패와 고난의 연대기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끈질긴 의지를 보여준다.김욱님은 그의 인생 여정에서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을 큰 위로로 삼았다. 이 두 철학자는 고난과 고통,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공하며, 그가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니체의 ' 고난은 성 장의 기회 '라는 사상은 그가 힘든 시간을 겪을 때마다 자신을 다독이는 힘이 되었다. 그의 저서에서 그가 철학을 통해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철학을 이론적인 사유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실질적인 가르침으로 삼았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그가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되었고, 독자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인생의 고난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솔직해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의 글은 가감없이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세대 간의 간극을 넘어서, 그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삶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지는 복잡한 이야기의 연속이다. 김욱님의 글에서 우리는 실패와 고난,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인생 여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깊이 성찰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김욱님은 일흔이 넘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의 말처럼, 모든 사람은 거창한 꿈을 품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꿈을 잃고 살아간다.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을 상실한 순간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경험일 것이다.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다양한 형태의 상실을 겪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꿈을 찾는 과정을 겪는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작된 그의 인생 여정을 회상하며, 상실의 아픔을 통해 다시 꿈을 꾸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겪는 고난과 역경은 종종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의 이야기는 상실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김욱님은 쇼펜하우어의 절학에 깊이 빠져들며, 그 고뇌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았다. 그는 쇼펜하우어의 비극적 관점이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갈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한다. 인생의 비극을 저주하는 그의 철학은 부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김욱님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의 글은 개인적 고백이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삶의 고난을 마주할 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성찰의 기회가 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김욱님의 반복적인 일상은 그가 글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매일 아침 땅콩버터와 블랙커피로 시작하며, 글쓰기의 의식을 통해 자신을 다독인다. 이는 습관이 아니라, 그의 삶과 글쓰기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의식을 갖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그는 글쓰기 의 과정에서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글쓰기는 표현 행위를 넘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삶을 돌아보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김욱님은 '미완성'이라는 개념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미완성의 아름다움에서 자유로움과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종종 완벽함에 집착하며, 그 과정에서 소중한 순간들을 잃곤 한다. 그러나 미완성의 상태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완벽하지 않은 삶에서도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미완성의 상태에서 우리는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를 진정한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 이러한 관점은 독자들에게 실패와 불완전함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받아들이라는 용기를 준다.*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