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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필사 -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외국어 공부의 열풍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외국어 공부를 잘하고 원어민과 프리토킹으로 회화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를 알기위한 원서를 능숙하게 읽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내가 외국어 공부하는 방법 중에서, 필사를 좋은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필사는 이외에도 글쓰기와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먼저 필사를 통해서 집중력 향상을 깨할 수 있다.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진행하므로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글을 베끼면서 내용을 뇌에 각인시키기 때문에 기억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한 문장력 향상도 생각할 수 있다. 좋은 글을 베끼면서 문장 구조와 표현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필사 모임을 통해 함께 읽고 베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필사의 다른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필사의 목적과 효과, 저자의 필사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요한 G. 치머만의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하루 한장 필사> 이다. 악필이지만 필사의 의미를 다시한번 알아보고, 필사를 마스터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필사(筆寫)는 글씨 쓰기의 행위를 넘어, 깊은 성찰과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필사는 생각을 가다듬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중요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하루 한 장 필사』와 같은 필사책은 이러한 행위의 가치를 더욱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 사회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메시지를 보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여러 가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접한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의 주의력은 산만해지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필사는 정신을 차분히 가다듬고, 집중하는 행위로써 그 가치를 발휘한다. 필사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의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요한 G. 치머만이 언급한 '고독'의 개념은 필사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고독은 현대 사회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종종 사용되지만, 치머만의 정의에 따르면 고독은 정신이 스스로를 마주하는 지적인 상태로, 필사와도 매우 유사한 과정을 지닌다. 필사는 이 고독의 시간을 체험하며, 스스로의 내면과 대화하고,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필사는 글을 베껴 쓰는 것이 아니다. 필사를 통해 우리는 저자의 사상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고, 자신의 생각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한다. 필사한 글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 당시의 감정과 생각을 되짚을 수 있다. 이는 현대인의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일상에서의 작은 발견과 깨달음을 얻는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필사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내심을 기르고, 집중하는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명상과도 같으며,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정신적인 휴식이 된다. 매일 한 장씩 글을 필사하면서, 우리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나무가 천천히 자라듯이, 필사의 과정이 우리에게 내적 성장을 가져다준다.
필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기억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필사는 단순한 베껴쓰기가 아니라, 마음을 담아 글을 쓰는 과정이어야 한다. 글을 쓰면서 그 문장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과 연결해보는 것이 필사의 핵심이다. 둘째, 필사를 매일 조금씩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머만의 책처럼 별도의 장 구분이 없는 책을 활용해 매일 한 장씩 필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특정 주제를 정해두고, 그에 맞는 글귀를 필사하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것은 일상에 작은 성찰의 순간을 더해준다. 셋째, 필사 후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생각을 적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필사를 하고 남은 여백에 그날의 생각이나 고민, 깨달음을 기록하는 것은 글을 쓰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갖게 한다. 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반추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중요한 과정이 된다.
필사는 현대 사회의 소음과 스트레스 속에서 우리의 내면을 강화시키는 도구이다. 요한 G. 치머만이 강조한 '고독'의 개념은, 필사를 통해 우리 삶에 적용될 수 있다. 고독은 단순히 외로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필사는 이러한 고독의 시간을 제공하며, 나아가 우리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든다. 일상에서 우리는 인간관계나 업무, 사회적 요구로 인해 지치고 힘들어한다. 필사를 통해 고독의 시간을 갖는 것은, 그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마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행위와도 같다. 필사를 하는 동안 우리는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위대한 예술가들이 고독 속에서 작품을 창작해낸 것처럼, 필사도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할 수 있다. 필사를 통해 우리는 다른 이들의 사상을 흡수하고, 그것을 자신의 생각과 조화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발전하기도 한다. 예술가들이 고독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처럼, 필사는 우리에게도 내면의 세계를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적 창작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도 필사는 큰 도움을 준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기존의 사고 방식을 넘어서도록 돕는다.
필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그 실천의 지속성이 비교적 쉬운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