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 넷플릭스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토드 옐린Todd Yellin의 말이다. "우리는 광고와 아무 관련이 없고 시청률도 갈수록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순수한 인기가 성공의 기준이 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그런 방식은 사람들의 개성과 독특한 취향을 놓치기 십상이죠. 우리는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로그래밍 팀과 모든 데이터를 공유해 그들이 생각하는 프로그램과 비교해 봅니다. 사용자 데이터는 처음 프로그램을구입할 때나 다음 시즌 계약을 연장할 때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줍니다.
기존의 네트워크와 케이블 네트워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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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2

교제 상대로 결코 유쾌하지 않지만, 그러나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적일 것이다. 그들이 미래에 친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적으로 인해 자신의 결함이 솔직하게 드러나고 그것을 개선해야 할 강한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또 적은 대체로 사람의 약점에 대해 가장 바른 판단을 내린 사람이다. 결국 우리는 적의 예리한 감시 앞에서 생활할 때만 극기, 엄격한 정의애, 자기 자신이 평소에 주의해야 할 소중한 여러 가치를 알게 되고 동시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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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179
(인간 혐오도 포함한) 자기혐오에는 본인이 자각할 수 없는 형태로 ‘자기애‘가 찰싹 달라붙어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누구에게나 자기애는 있지만, 그 경우는 자기애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타자에 대한사랑과 균형을 유지하는 자기애다.
그러나 자기혐오에 의한 자기애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안으로 향하게 되는 복잡한 사랑이기 때문에 충만한 감정과는 동떨어져 있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타인을 필사적으로 안에서부터 억누르고 있고, 그러한 자신을 스스로 기특하다고 느끼는 듯한 형태다. 다시 말해서 이런 자기애란 타인을 두려워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반사적으로 지상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자신을 사랑한다는 딱한 구조를 보인다. 그래서처음부터 그러한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는다는 감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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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65
이것은 나의 취미지만, 죽기 직전에 ‘그 사람도 좋은 사람이었어, 이 사람도 좋은 사람이었어, 모두 좋은 사람이었어, 나는모두를 사랑했어, 좋아했어, 모두 나를 사랑했어, 좋아했어’ 라고 이해하고 숨을 거두기보다 ‘이런 이유로 좋아했던 그 사람도 저런 이유로 싫었다, 저런 이유로 좋아했던 사람도 이런 이런 이유로 싫었다. 모두 어떤 이유로 좋아했지만 모두 어떤 이유로 싫었다. 나는 모두를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했지만 또한 독특한 방식으로 미워했다’고 생각하며 숨을 거두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별난 생각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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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2
쉴 새 없이 연결된, 정보가 범람하는, 모두가 서두르는, 이런 세상에서는 무엇과 연결되느냐 보다도 무엇을 차단하느냐가 더 중요한 정체성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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