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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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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생님 책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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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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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휠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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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구글 인사 책임자가 직접 공개하는 인재 등용의 비밀
라즐로 복 지음, 이경식 옮김, 유정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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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실체를 알수 있는 보기 드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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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리더십 공부 - 사람도 성과도 놓치지 않는 스마트한 팀장 리더십
박봉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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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의 리더십 관련된 책들을 줄구장창 읽어대고 있다. <멀티플라이어>, <팀장 리더십>, 그리고 이번에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리더십 공부>. 왠지 제목이 좀 유치하다. '10분만 읽으면 ㅇㅇㅇ처럼 한다' 라던가, '10일만에 ㅇㅇ 초고수 되는 법' 같은 류의 얇팍한 실용서가 떠오르는 제목이다. 사실...이런 류의 '쉬움'을 전면에 내세운 실용서들은 잘 읽지 않는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싫고 쉽게 떠먹여주는 쉬운 것을 원하는 심리를 반영한 기획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생각은 하나의 지적오만이란 것을 깨달았다. 이런 실용서가 심오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쉽고 빠르게 지식을 얻어야 하는 긴급함과 또 이런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준비없이, 상상도 하지 못할 상황에서 어느날 쨘 하고 팀장이 되었다고 치자. 팀원으로서 열심히 일할 줄이나 알았지 리더십이니 팀웍이니 하는 것들은 윗분들이나 신경 쓸 일로 치부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그 자리에 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십의 고전을 차분히 읽고 음미할 여유가 과연 있을까? 당장 오늘부터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내야 하는 상황인데 말이다. 이럴땐 오히려 '나만 따라하면 열흘만에 ㅇㅇ된다'라던가 <태어나서 처름 하는 진짜 리더십 공부>같은 책이 급한 불을 끄고, 무개념을 개념으로 전환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아주 요긴하고 빠른 수단이 될 수 있다. 쉽고 실용적이고 바로 써먹을 여지를 찾을 수 있는. 물론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많은 리더들에게 이런 류의 책은 가벼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실용서에도 엄연한 쓰임과 필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 팀장의 역할은 무엇이고 훌륭한 팀장이란 어떤 사람일까? 몇 권의 책을 읽어본 결과 이론상의 전형이 있다. 우선 팀장의 역할을 크게 두가지다. 성과창출과 인재육성. 팀으로서 성과를 창출하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며, 팀원들을 역량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 어떤 책을 봐도 이론의 여지가 없을 듯 하다. 현실적으로도 맞는 얘기고. 이 책도 이 두가지 역할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성과관리, 사람관리, 팀웍관리, 그리고 이런 관리를 잘 하기 위한 팀장 스스로의 셀프관리와 커뮤니케이션. 다섯가지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훌륭한 팀장은 탈 권위,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팀원과 신뢰를 구축하고, 이 신뢰를 발판삼아 일을 적절히 위임하고 피드백과 코칭을 통해 팀원들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위임을 통해 얻어지는 시간으로 팀장은 팀의 방향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고민하는 보다 고차원적인 업무에 시간을 투자한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훌륭한 팀장의 그림은 대략 이렇고, 어떤 리더십 책을 보더라도 비슷하다. 문제는 현실이다. 모든 책들이 한 목소리로 바람직한 팀장은 이렇다. 라고 제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현실에서 저런 리더십을 발휘하는 팀장은 거의 보기 힘들다. 큰 그림은 커녕 일상의 업무관리에 지나치게 치중하거나, 위로부터의 성과 압박에 시달려 팀원들을 닥달하거나, 아님 아예 팀원들을 신뢰하지 않고 감시하고 압박을 줘야만 일이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팀장들이 성과를 내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팀원들의 수준과 성향도 다양해 책에서 얘기하는 신뢰 구축과 위임이 어려운 그런 상황도 엄연히 존재한다. 책 속의 팀장의 모습이 머리로는 바람직해 보이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에는 현실의 압박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 어쨋든, 오늘 바로 팀장이 되서 팀장의 역할과 리더십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쉽고 빠르고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겠다. 리더십을 책으로 배울 수는 당연히 없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경험과 책 속의 지식들을 잘 활용해서 기본 개념을 갖추고 하나 둘 씩 테스트 해보는 셈 치며 활용해 볼 수도 있겠다. 아무런 지침과 기반 없이 부딪치며 해메는 것 보다야 당연히 낫지 않겠는가.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태어나서 처음 리더십을 생각해보는 초보들에게 딱 적절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조금씩 경험을 쌓고 더 좋은 양서들을 읽어나가며 고민해 나간다면 스스로의 리더십 스타일을 개발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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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명상록은 책이 아니라 영혼의 처방전이다, 최신 완역판 다상 고전의 향기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다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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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록, 수상록으로 이름난 책들이 꽤 있다. 주로 명사들이나 철학자들의 이름이 붙어 베이컨 수상록, 몽테뉴 수상록 등 '이름+OO 록'의 형태를 취한다. 왜 사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등의 형이상학적 질문부터 시작해서 사랑이란? 일이란? 여행이란? 등등의 일상의 질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단문들을 엮은 책이다. 우리말로 하자면 일기도 되고, 수필도 되고 그렇다. 짧지만 비범한 생각들을 담고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인용하기에도 좋은 글 모음이다. 명상록으로 이름붙은 책들 중에서 단연 제일 유명한 것은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이다. 검색해 보면 우리말 번역본도 무려 수십종이 넘을 정도이다. 현대의 명사들도 심심찮게 인생의 책으로도 꼽는 명서. 나에게도 인생의 책이 될 수 있을까?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전성기를 구가한 오현제의 다섯째 황제다. 어려서부터 훌륭한 교육을 받고 황제로 키워진 준비된 황제이자 명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토아 철학자로서 이른바 '철인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분이시다. 이런 그가 게르마니아 전쟁에서 지휘하며 막사에서 쓴 일기가 '명상록'이다. 내용은 이렇다. 인간의 본성과 자연의 순리는 신에 의해 부여된 신성한 것으로 우리는 날때부터 정의, 용기, 신중, 자제 등의 가치를 내면에 가지고 있다. 나를 근심케 하는 모든 것들은 외부나 타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신의 내면의 중심만 잘 지키고 있으면 이런 외부의 것들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고통, 근심, 시기, 질투, 등등은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양을 통해 내면의 본성을 지키고 길러야 한다. 우리의 인생 또한 신에 의해서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고, 사람은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아무리 큰 명예와 부, 철천지 원수와 적이라도 내가 죽으면 다 사라지니 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현세의 작은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면의 가치에 따라 살아라. 명상록의 중심테마다. 이런 맥락의 생각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명상록의 내용이다. 대 로마제국의, 그것도 최전성기에, 그것도 전쟁터에서 황제에 의해 쓰여진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생각들이다. 무고무상의 권력자가 정의와 절제를 강조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반성하고, 인생의 공수레 공수거요, 나 죽으면 그만이라는 도인과 같은 생각을 어찌 하였을까? 가만 생각해보면 그가 절대 권력자이기에 오히려 더 그럴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다. 황제로서 주변에 수많은 아첨꾼과 음모자, 협잡꾼들에 시달리면서 오히려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게 되었을 것이다. 아울러 절대자로서의 공허함이 스콜라 철학과 맞물리면서 인생무상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 명상록의 번역자는 명상록이 일상적인 읽기로는 이해할 수 없는 책이라고 한다. 오랜시간 두고두고 그와 같이 명상을 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햇다. 또 누군가는 명상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우렐리우스의 고결한 정신세계에 근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솔직히 나 역시 그렇다. 도저히 철인왕의 정신세계에 근접할 수 없었다. 인생무상의 경지, 죽으면 그만인데 뭘 그리 연연하나 하는 태도는 머리로는 알겠으나, 그렇다고 그걸 인생의 지표로 삼아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살기에는 실제로는 무리다. 원효대사 정도의 정신세계가 아니고서야...(명상록을 읽으며 계속 원효대사의 해골물 일화가 생각이 났다. 모든 것은 자기 마음먹기에 따른 것이라는,,,) 명상록과 같은 태도로 인생을 살려면 적어도 황제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혹은 도인이 되거나, 아님 인생을 마무리하는 노년이 되거나. 좋은 책 읽고(실제로 좋은 얘기로 가득하다) 헛소리만 늘어놓는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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