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뉴욕 - 줄리아 로스먼 / 김정민 [크리스마스북스]

헬로 뉴욕 - 뉴욕 시 다섯 자치구에 띄우는 그림 편지
줄리아 로스먼 지음, 김정민 옮김 / 크리스마스북스 / 2014년 9월

너무 아기자기한 표지로 눈길을 잡는다!!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줄리아 로스먼은

《헬로 뉴욕》을 통해 빅애플의 다채로운 광경을 재현한다.

세심한 관찰력과 섬세한 터치로 완성된 그림들이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와 어우러져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뻔하지 않은 여행책이 아니다.

이건 그냥 여행으로서 가는게 아니라

미국에 살면서 옆 동네 놀러가듯 가는 동네 여행이다.

거기다 지은이가 일러스트레이터라 그림이 아주 멋들어진다.

역시 난 먹을거에 약하다.

그런데 흔히 여행을 가면 멋들어진 식당, 레스토랑을 가기 마련이고 그런 패키지들에 그런 구성이 들어있다.

하지만 내가 찾는건 길거리 음식!

싸고 맛있는 그거!

아는 사람만, 특히 동네 사람만이 아는 그런 곳이다.​

길거리 음식의 모음편이라 해야 겠다!!

왜이리 행복해지지~~^^

뉴욕피자가 유명하다는데,

뉴욕에서는 '레이' 라는 이름을 붙이는게 전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화번호부에 그렇게 많다 보니 정말 맛있는 가게를 찾는게 우리같은 여행객들은 모를 수 밖에 없는데,

몇군데를 소개해준다.

정말 유용한 정보이지 않을 수 없다.

여자니까 속옷에 눈길이 가는데,

특히 브래지어를 사려면 오차드 코르셋으로 가야한단다.

뉴욕사람이 아니니까 당근 이런거 알 수가 없다.

정확한 사이즈를 알 수 있도록 입어보고 옆에서 지켜봐? 준단다. ㅋㅋㅋ

맨홀 뚜껑의 여인

역사학자 다이애나 스트어트는

뉴욕시에 있는 400개가 넘는 맨홀 뚜껑을 찾아내 그 내용을 상세히 기록헤서 발 밑의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난 여행을 가면 공원을 가보고 싶다.

패키지 식으로 하다보면 공원같은 곳은 고스에 없기 마련이다.

길거리 음식도,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여행이란게 꼭 유명 관광지를 바쁘게 돌아 다녀야 하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재충전과 휴식을 가지기 위한 시간도 가져야하니까! ^^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 - 박진영 [RHK]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 - 페인팅부터 욕실 개조까지 내 손으로 고친 집 20
박진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책을 받고 그 두께에 먼저 놀란 책이다.

정말 알차게 수록한 책이구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보통 인테리어 책이 무늬만 인테리어 책이 많아서 적지 않게 실망을 했다.

페인팅부터 욕실 개조까지 내 손으로 하는 20가지를 담아냈다.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라고 해서  꼭 결혼한 신혼 살림뿐아니라

독립해서 혼자사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인테리어라 할 수 있다.

셀프 인테리어라 함은 모름지기 저비용, 고효율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셀프 인테리어를 할 때 중요한 5가지!

첫 번째.

셀프 인테리어 목록 작성하기

두 번째.

인테리어 콘셉트 정하기

세 번째.

예산 짜기 & 시장 조사하기

네 번째.

내 수준에 맞는 방법 선택하기

다섯 번째.

기본이 되는 셀프 인테리어법 배우기

이것들을 유념해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수록된 사진들을 보면 인테리어 후의 사진들이 더 넓어 보인다.

정말 페인팅과 가구 배치등 공간 인테리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한번 더 알 수있게 해준다.

그 중에 나의 눈길을 끝것이 한옥개조이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보고 언젠가 저런 구조와 인테리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

+

저런 부엌을 가진 한옥 집!

ㅎㅎㅎ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 같은 구조가 참 좋았다.

그리고 이런 소품 하나로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는 그것 또한 인테리어의 멋이 아닐까? 

셀프 인테리어라는게 말은 쉬운데 막상 할려면 막막하기만 하다.

예전에 우리집 방문은 모조리 페인팅을 한 적이 있다.

지금 보면 왜이리 얼룩덜룩 별로인 비쥬얼로 했는지

참, 아쉬움이 묻어나는 셀프 인테리어? 다.

그래서 디자이너를 거치지 않고 말 그대로 셀프 인테리어를 성공하기 위한 조언을 한다.

조언을 밑거름 삼아 

다음엔 좀 더 나은 셀프 인테리어를 할 수 있기를....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백정국 옮김 - 꿈결클래식

햄릿 ㅣ 꿈결 클래식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백정국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9월

학교다닐 땐 책이라면 정말 고리타분 하고 책읽기가 무지 싫었다.

이제야 고전들을 읽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한 나.

셰익스피어 4대희극(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중 처음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쉽게 말하면 복수극이다.

<선왕 햄릿 왕이 급서하자 왕비 거트루드는 곧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재혼하고, 클로디어스가 왕이 된다.

햄릿 왕자는 너무 서둔 어머니의 재혼을 한탄하며 미친척 하여 독살연극을 허며 의도치 않게 사랑하는 여인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

미친척 가장을 한 햄릿의 유명한 말이 바로

" TO BE OR NOT TO BE"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

이말은 존재와 무, 삶과 죽음, 결행과 인내, 행동과 무행동, 사랑과 미움,

권리와 의무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의 고뇌를 상징적으로 함축한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그러나 햄릿은 독창적인 창작물이 아니라

 삭소 그라마티쿠스의 <덴마크 왕국의 연대기> 앰릿이란 왕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북유럽의 옛이야기를 드라마로 탈바꿈시키면서 

 원래 이야기의 적잖은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새롭게 첨가하고, 원래 이야기를 바꿔서 탄생한 극작품이란 것이다.

복수는

저녁 드라마의 단골메뉴로 빠지지 않는 소재이다.

복수의 종류가 참 많다.

부모의 복수로 대물림하는 경우,

부부간의 바람으로 복수를 하는경우.

대표적으로 아내의 유혹?이다.

점 하나 찍고 다른사람으로 변신한 주인공의 복수극!

햄릿 또한 다르지 않다.

미친척 가장하여 복수를 하는 우리네 삶을 반영하는 복수극은

우리네 인간 삶에 어쩔 수 없이 존재하고 있는 악의 뿌리같다.

다른 출판사의 햄릿을 읽어보지 않아 비교불가지만

처음 읽는 햄릿으로 각주와 상세한 해제로 처음 읽는 이에게 한줄기 길잡이를 해주어서 더 좋은거 같다.

특히, 마지막 옮긴이의 해제는 본문을 읽고 마지막을 정리 해주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 것 같다.

<사과는 바로바로

축하는 빠르게

안부는 늦지 않게

은혜는 늦게라도

오해는 천천히

복수는 죽음보다 천천히

그리고 사랑은

죽어서도 ♡>

내가 좋아하는 김은주 작가가 쓴 글귀에서....

복수란건 마음을 조금만 달리 먹으면 끝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왜 복수로 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가??

중요한건 현재의 나 아닐까!

빡쳐! 연애 - 지니 박 [라온북]

빡쳐! 연애 - 연애를 을로만 해본 여자를 위한 대리 갑질
지니박 지음, 차승민 그림 / 라온북 / 2014년 9월

제목 한번 잘 지었다!

빡치다는 신조어 이다. 뜻은 화나다, 짜증나다, 어이없게 화나다, 어이없게 짜증나다 등이 있다.

요즘 연애에 관련된 드라마가 많이 나오다 보니

연애에 한동안 관심이 없던 나도 관심이 가지게 되었다.

근데 그 연애라는거 참 요물단지다.

그냥 술술 풀리고 그닥 마음앓이 안한 사람은 공감을 못할?? 제목인지 몰라도

난 정말 연애라는게 그렇게 어려울 수 없었다.

연애를 하면서 그렇게 마음 앓이도 해보고 실연도 당해보고 차보기도 차이기도해봤다.

하지만 내 기억에 많이 남는건 여전히 날 아프게 한 그런 연애다.

그리고 날 정말 걱정해준 그 마음!

지나고 보니 정말 날 생각해 준거 같았다.

이런건 지나고 나서 아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ㅡ,.ㅡ

지은이는 폐북에서 인기를 끌면서

미혼 여성 폐친들에게 을질 연애의 억울한 감정 배출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는 격한 공감을 얻고 있다.

을질 연애! 그거 정말 골때린다.

서로 싸웠을 때 내가 져주지 않으면 헤어질거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

이 말에 너무 공감을 해서 을질 연애의 서러움을 절실히 느꼈다.

지금 생각나는 연애가 왜 을질 연애인걸까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런 을질연애에서 탈출하고자 선택한 책!

속이 후련하면서 자기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갑질 연애를 할 수 있는건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을질연애는 나보다 상대를 더 사랑해서 감수해야하는 고질병?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상대보다 나를 더 사랑해서 갑질연애를 해보자!

하지만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는게 문제다 ㅜ ㅜ

<소중한 것은 한 글자로 되어 있다> 한 글자 - 정철 [허밍버드]

한 글자 - 소중한 것은 한 글자로 되어 있다
정철 지음, 어진선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8월

소중한 것은

한 글자로 되어있다.

글은 손이 아니라 눈으로 쓴다는 카피라이터 정철!

철들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 줬다는 이름.

왠지 외자 이름도 멋지다~^^

이렇게 한글자가 많은지 몰랐다.

그 중에 마음에 기억되는 말이 있다.

사랑에도 갑과 을이 있다.

요새 한창 연애에 대한 드라마를 보면서

이전에 보여줬던 아름다움만 있는 사랑얘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거나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여과없이 보여져서 더욱 더 관심을 끈다.

그 중에 사랑과 연애를 하면서 겪는 갑과 을!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 되는 관계.

나 역시 이런 사랑을 해봐서인지 더 공감이 갔다.

하지만 꼭 을만이 가엾은 약자가 아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상처받고

더 많이 우는 을을 갑은 부러워 한다고 했다.

상대가 협조하지 않아 갑이 될 수 밖에 없는 처지.

그래서 을은 사랑이고 행복한 사람이라 한다!

관점을 바꾸어 보니 을이 안좋은게 아니었다.

이렇듯

관점과 시각을 바꾸어 보면 나쁘게만 생각되어 온 것들이 행복을 주는 것일 수 있다 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져온 고정관념을 깨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정말정말 느리게 느리게 슬로우 하게 해달라는 저자의 당부!

두고두고 곁에 두며 한번 씩 읽어보며 한번 씩 생각을 전환 할 때 참 좋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