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상 수상작이여서 인지
삽화도 휼륭하고 운율이 느껴져 돌 전후 아기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겠어요.
다만 판형이 양장본이라 돌 전후부터 보여주기가 약간 조심스러워요.
혹시 보드북으로 다시 만드실 생각은 없는지 아쉬움이 남아요.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직스럽네요. ^^

무엇이 무엇이 먼저일까? 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이 동요가 생각나네요.
커버가 덧 씌워진 그림책은 본적이 없었는데
거추장스럽게 왜 이렇게 씌어놓았나 했더니 커버를 벗겨보니
이유를 알았네요.
그래서 보드북은 좀 힘들었을까요. ㅋㅋ

삽화는 유화느낌 나서 인지
뭐랄까
진중한 기분이 들어요.
말 배우는 아이 책 답게 반복적인 어휘가
리듬감을 만들며 귀를 감싸고 도네요.
한번 같이 감상해보실까요!

처음엔 알이었는데
이 순간 알이 먼저이냐 닭이 먼저이냐 가 다시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요.

어느새 꼬끼오 닭이 됐어.
알-병아리-닭 변화하고 성장하는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처음엔 올챙이였는데

어느새 개굴개굴 개구리가 됐지.
개구리는 잘 알지만 올챙이는 알지 못했는데 관심을 갖네요. ^^

처음엔 씨앗이었는데

어느새 하늘하늘 꽃이 됐어
소리없이 강한 것은 식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엔 애벌레였는데
ㄲ
어느새 나풀 나풀 나비가 됐지
애벌레-번데기-나비 처럼 변화와 성장을 대변하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처음엔 글자였는데

어느새 하하호호 이야기가 됐어.
글자와 이야기
이 이야기는 우리를 변화시키고 정신을 성장하게 하죠!

처음엔 물감이었는데

어느새 알록달록 그림이 됐네
처음엔 닭이었는데
물감-그림
작가의 회고 같기도 하네요. 그림책작가는 물감으로 그림을 만들어 내지요.

어느새 동글동글 알을 낳았어!
뫼비우스의 띠처럼 처음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돌고 도는 이 세상은 무언가 거대한 띠처럼 도는 걸까요?

글/그림 로라 바카로 시거
[숨은 알파벳], [월터는 걱정스러웠어요] 도 궁금해지네요.
옮김 - 북극곰
북극곰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편집기획자들의 모임이라도 하네요. ^^

2008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
2008년 가이젤 아너 상 수상!
2008년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선정!
2007년 뉴욕타임즈 최고의 그림책 선정!
미래아이 그림책 목록을 보내주셔서 그림책 살 때 휼륭한 지침서가 되겠어요. ^^